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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하면서 알게 된 것들
일반 |
앤더슨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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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25 11:26:01 조회: 6,540  /  추천: 7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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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십시오^^

 

저는 GDR 설치된 실내연습장에서는 비거리를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골프존에서의 거리와 실전에서의 거리가 좀 다르게 나오다 보니 GDR에 대한 신뢰도 같이 떨어진 부분도 있고, 실내에서 연습할 때는 너무 감도 좋고 잘 맞는 것 같은데 인도어로 나가서 쳐보면 방향이 엉망인 때가 많아서, 어차피 자주 하지도 않는 연습이니 연습할 때는 주로 전장이 좀 긴 인도어 연습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인도어에서 연습한다고 자기 클럽별 비거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더군요. 제가 인도어에서 주로 연습하면서 알게 된 사실 몇가지 공유드립니다. 

 

1.인도어 골프장에서의 비거리와 실제 필드에서의 비거리가 달라지게 하는 변수들

 1) 골프공. 연습장 공들은 아무래도 사용 기간이 오래 되기도 하고, 실외에서 사용하다 보니 비나 눈에 자주 노출 될 수 밖에 없어서 실제 필드에서 쓰는 공보다는 거리가 짧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제 느낌상 미들아이언 이상에서는 최소 10m 이상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2) 매트 바닥. 뒤땅을 좀 쳐도 미끄러져서 실제 거리 보다는 좀 더 나오게 만들어 줍니다. 필드보다는 유리한 조건이죠. 

 3) 연습장 바닥의 경사, 소재, 그리고 1층/2층/3층의 차이. 대부분 연습장은 공 회수를 위해 오르막 경사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필드에서 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짧게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2층, 3층에서 치게 되면 그 효과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바닥이 그물인 경우도 있고 단단한 소재로 된 곳도 있는데 실제 필드와 많이 달라서 캐리 거리는 모르지만 런까지 감안한 거리 측정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5) 연습장에 표시된 거리 표시의 오류. 대부분 타석이 직선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데 거리 표시는 직선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예 제일 왼쪽 오른쪽 끝에만 표시된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내 타석의 위치가 거리표시한 기준선과 달라서 거리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프장에서 표시한 숫자 자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레이저 측정기로 몇 군데 연습장에서 측정을 해보니 10m 이상 차이 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거리가 잘 안나온다 싶은 연습장이 있거나, 연습장에서 보다 필드에서 거리가 왜 이렇게 안나오나 싶을 땐 직접 한번 측정을 해보십시오. 

 5) 집중도 차이. 옆에 다정한 부부가 와서 남편께서 레슨을 계속 해주시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친구분 두분이 같이 와서 연습하고 있으면 집중도가 확 떨어집니다. 게다가 대부분 연습장이 기본적으로 많이 시끄럽지요. 저 같은 경우 연습장에서 멘탈 트레이닝도 한다고 생각하고 꾹 참으면서 하는 편입니다만, 진짜 방해가 많이 되었던 경우 프론트에 얘기해서 타석을 바꾼 적도 한두번 있습니다. 필드에선 내가 셋업하면 다 조용히 해주니 그 부분도 큰 차이이긴 합니다. 

 6) 야드/미터 표시. 대부분 연습장이 미터 기준으로 표시 합니다만, 야드로 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yd. 이런 표시를 안붙여 놓기 때문에 프론트에 가서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주로 가는 구장도 야드 표시였는데, 그걸 모르고 몇번 연습을 가서 거리가 짱짱하게 나오길래 좋아했다가 사실을 알고 나서 실망을 했던 적이 있네요. 

 

이렇게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보니 인도어에서의 내 비거리와 실제 필드에서의 비거리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도어 보다는 실전에서의 비거리가 조금 더 길게 나오는데 필드가 더 짧게 나오는 분들도 계시고...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2.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좀 받아보고 싶어서, 참고로 제가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어떻게 하는지도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저는 연습장에 가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가져갑니다. 주로 한군데 정해서 다니기 때문에 몇번만 가지고 가서 타석 위치별로 측정을 해보면 대략적으로 어느 위치가 몇 m 쯤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주로 가는 연습장은 양쪽 끝에 가까운 타석에서는 표시 보다 실거리가 좀 짧습니다. 

 2) 8번 이상, 미들/롱아이언의 경우 연습장에서 비거리를 측정해도 실제 필드와는 큰 차이가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여러 변수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일단 연습장에서 측정한 비거리를 참고로 하되, 필드에서 쳐본 경험을 참고로 하여 제 자신만의 클럽별 비거리를 정해둡니다. 미들 아이언까지는 제가 생각한 거리를 믿고 클럽을 선택하고, 롱아이언이나 유틸, 우드 같은 경우 거리를 맞추는 상황보다는 충분히 멀리 보내야 하는 상황일 때만 선택을 합니다. 

 3)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를 연습할 때는 비거리에는 사실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어차피 제가 그 비거리를 딱 맞춰 보낼 수도 없고 충분한 거리만 내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좌우로 일정한 범위안에 떨어지도록 하는데만 신경을 씁니다. 

 4) 제가 연습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은 어프로치에 사용하는 클럽인 샌드웨지와 58도 웨지입니다. 어프로치는 무조건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배워서 처음에는 굴리는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만, 필드에 자주 못나가고 파3 연습장도 자주 가기 힘든 상황이라 그린 근처에서 굴렸을 때 캐리/런이 얼마나 되는지 상황별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게다가 시간에 쫓기는 때가 많은 우리나라 골프장 사정 상 그린에서 조금 먼 거리에서 어프로치를 하는 경우 떨어지는 자리를 꼼꼼히 확인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서 일단 띄워서 정확한 거리 만큼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장에서도 다른 거 보지 않고 70m 부터 10m 씩 끊어서 거리 맞춰 떨어뜨리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이 때도 처음 몇번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재어보고, 라운딩 하다가 뭔가 거리가 잘 안맞는다 싶으면 연습장에 다시 레이저 거리 측정기 가져가서 세밀하게 거리를 재어가면서 어프로치 연습을 합니다. 캐리 거리가 정확하게 떨어지면 상황에 따라 런이 좀 달라지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어서 스코어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전체 연습 시간 중 대략 절반은 어프로치 연습, 나머지는 롱아이언, 유틸, 드라이버 나눠서 하는 편인데 어프로치 연습 때문에 연습장에서는 2,3층 보다 1층에서 연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1층에서 공떨어지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연습장의 경우 2층을 찾아가는 때도 있습니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저는 GDR를 꽤나 신뢰하는 편이라.. ^^ 
말씀하신대로 드라이버 유틸 우드야 거리는 상관없죠.. 똑바로 많이 나가는게 중요하니까.. ^^
그래도 최대 몇까지는 가니까.. 는 대충 알아야겠지만.. (막창금지)
GDR로 아이언 웨지는 대충 비슷, 거의 정확하게 떨어지는거 같아서 실전에서도 믿고 때립니다. ^^

개개인의 탄도와 백스핀 사이드 스핀때문에  GDR 와 오차가 있을거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리는 저랑은 맞네요..


그외 나머지 부분들은 공감합니다.

연습장 300 딱 붙여놓고.. 아주 큰거처럼 느껴지는 곳은 어쩌면 야드 표시..
200, 220 겨우 되는 작은곳도 야드로 표시해놓고 크게 보이려는 곳도 있으니..

입구에서 꼭 야드인지 미터인지 확인하고 가시면되요..

어프로치는 1층에서..  롱게임은 2-3층에서.. ㅎㅎ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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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러치 연습 할 때, 저는 구석 자리 근처로 가서 그물과 기둥 만나는 지점 레이저로 측정해서 연습합니다.
아이언도 기둥보고 치는 데, 뭐 거리보다는 제가 어드레스 한 기둥쪽으로 공을 보내려고 합니다.
드라이버는 맨 구석 쪽으로 치고 다른 구석쪽으로 치고 가운데로 쳐봅니다. 세 방향으로요..
그래서 저는 주말 문 열자마자 바로 가는 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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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도 따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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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유비슷한 것을 느끼셨고 비슷하게 연습하고 계셔서 참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혼자 연습하지만 혼자서 하다보니 빙빙 돌아가서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고민이 많네요. 꾸준히 오전반 가는만큼 어프로치만큼은 조금씩 느는것 같아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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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수치 측정은 스크린이나 gdr이 낫습니다.
인도어의 거리는 실제 거리측정기로 찍으면서 하지 않는한 절대로 정확하지 않고..
대부분 바닥도 그물인 경우가 많으므로 스핀량도 알기 어렵죠. 그냥 닭장은 심심하니 외출나간다는 의미 정도만 부여하는게 좋겠습니다.
인도어가 탄도나 사이드 스핀 정도는 눈으로 확인하기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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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랙맨 있는 연습장이 꽤 생겼더라구요.  한시간에 3만원정도이구요.  클럽별 비거리 측정은 트랙맨있는 곳으로 가면 제일 정확하고 편안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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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비슷하게 연습하시고 계신거 같습니다~
언제 끝나는건지...도통...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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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연습하는 방법이 비슷하시네요.
거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어프로치, 그외 아이언, 유틸, 드라이버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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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프로치 30분 아이언  및 유틸 15분 드라이버 15분 합니당~~
어프로치는 거리별로 10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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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평상시엔 그물 인도어 다니고, 가끔 평지 연습장에 갑니다. 레이저로 확인해 보면 거리 표시도 정확하고요. 글 쓰신 님 의견처럼 평지 연습장 가야 정확한 캐리를 알 수 있습니다. 플러스로 천연잔디 타석이라면 연습하기에 최고의 환경이죠. 거리만 가깝다면 매일 가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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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쪽에 평지나 천연잔디 타석인 곳이 있는지요?
=> 질문 올리고 찾아보니 영종도에 드림듄스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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