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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마추어를 '아마추어' 라는 한 카테고리에 묶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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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25 13:03:02 조회: 9,077  /  추천: 21  /  반대: 0  /  댓글: 25 ]

본문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니까, '무엇을 하면 안 된다', '무엇을 쓰면 안 된다', '그저 아까울 뿐이다' 라는 말의 기저에는 기본적으로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일 겁니다.

 

예를 들어

 

아마추어는 3피스, 4피스 우레탄 공 쓰면 자기 만족이다. 이득이 없다. 아깝다.

 

아마추어는 스탁 샤프트로도 충분하다. 그 이상은 낭비다.

 

아마추어는 드라이버 안 죽고 사는 게 최고다.

 

등등의 말씀이요.

 

 

그런데, 당연히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골프를 배워온 배경과 그 결과는 아마추어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그 어려운 다운 스윙을 잘하고,

 

어떤 분들은 힘이 좋고 바디 밸런스가 좋아서 길고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치고,

 

어떤 분들은 퍼팅이나 숏게임 감각을 타고 나서 잘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빡세고 정직한 프로에게 잘 배워서 좋은 폼과 좋은 스핀을 가지고 계시고,

 

어떤 분들은 골프에 심취하여 다른 분들보다 훨씬 많은 연습량을 가진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골프가 그냥 가벼운 취미라 심각하지 않은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뭘해도 안 되는 분도 계실 거고,

 

등등 사람마다 다 다를 겁니다.

 

저런 분들을 '아마추어' 한 카테고리로 묶어 아마추어는 뭘 하면 안 된다, 뭐뭐 하면 아깝다. 뭐해 봤자 낭비다, 뭐뭐면 충분하다 라는 말씀을 여기 댓글로 많이 보는데요.

 

그건 너무 한 카테고리로 아마추어들을 묶는 거 같습니다.

 

제 주변의 골퍼들을 보면 다 다양합니다. 

 

어떤 분들은 숏게임을 굉장히 잘하고, 어떤 분들은 롱게임에 강합니다. 그리고 어떤 재능은 별 연습도 안하고 장타를 뻥뻥 쳐대고, 어떤 분들은 '원래' 다 잘하기도 합니다. 물론 원래 다 못 하시는 분도 계시고, 마인드가 약해서 실력보다 스코어가 못 나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여, 혹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무언가가 '의미 없다', '아깝다' 라고 하기엔 아마추어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성은 보다 젊은 분들이 골프를 치면서 좀 더 커지고 있고요.

 

다들 그 실링이 얼마나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예전에 어렵게 골프를 하던 그 때보다는 훨씬 높을 겁니다.

 

나이로 보거나 장비로 보거나 피지컬로 보거나요.

 

누군가가 진지하게 골프를 친다면 그 잠재력은 일단 높이 보아야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의 경험이나 상황에서 의미 없고 필요 없던 장비나 방법이라도, 모든 아마추어들에게 단순히 '의미 없다', '필요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좀...

 

많이 그렇습니다.

 

 


추천 21 반대 0

댓글목록

동감합니다.
골프 저변이 확대되면서 출발점이 다른, 마인드가 다른
아마추어들이 많아졌습니다.
본인의 실링보다 갭이 너무 큰 투자나 시도는
객관적인 자료로 어드바이스를 할 순 있지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폄훼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소시민은 항상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 노모 히데오.

    1 0

보통 그런 거 필요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의 근거는 '자신의 경험' 이더라고요. 저도 공 친 지 꽤 오래 되었지만, 요즘 젊은 골퍼들 중 진지한 분들은 말 그대로 뻥뻥 때리면서 제가 배워온 그 때 와는 다른, 제 경험과는 다른 골프를 하더라고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그런 젊은 분들에게 아마추어는 뭐뭐 필요없다, 의미없다 라고 하기엔 너무 부끄럽죠.

말씀하신대로 너무 큰 갭에는(초보가 피팅 머슬 아이언 눈탱이 맞을 위기) 어드바이스가 필요하겠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0 0

저도 동감합니다만..
제주변에 젊은 친구들이 질문할때.. 저는 듣고 물어봅니다.
사고싶으니 동의 해달라는건지? vs 무리가 되는거라 말려 달라는건지?
일단 물어보는 사람의 상당수는 답을 정해놓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하고싶은건 다 해보라고 하는 편입니다 ㅎㅎ
말려달라는 의도일때만 초보한테 의미가 없다.. 라는 말을 썼던것 같네요 ㅎㅎ

    3 0

아… 지혜와 경험이 느껴지는 말씀이네요.
재미로 왔다가 오늘 하나 얻어갑니다.

    0 0

어차피 일정수준 이상 로우핸디 골퍼분들은 그런글이나 댓글을 신경쓰지 않아요 ㅎㅎ 그런 글에 해당하는 분들이 주로 읽으실테니 저는 뭐 그렇게 표현하는것도 효율적이라 생각해요.

    0 0

저는 걱정되는 게 좋은 잠재력과 기회 그리고 진지함을 가진 초보 분들이 질문 후 그런 말을 듣고 자신의 능력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로우핸디 골퍼 분들이야 어떤 길을 가셨든지 간에 이미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성공하신 분들이니 아마도 헷갈리지 않을 겁니다.

    0 0

양쪽다 맞는 말이라.. ㅎㅎ

    0 0

너무 '아마추어'라는 말에 진지 하신듯 합니다ㅎㅎ

인터넷상에서는 수 많은 정보들 중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만 걸러 듣는게 맘편한거 같습니다ㅠㅠ

제 생각은 아마추어니 뭘 해도 안되는듯? 합니다...ㅎㅎㅎ
프로였으면 뭘 해도 됫을듯!!! 웃픕니다ㅠㅠㅠㅠ

    1 0

아! 위에 글에 '아마추어'라는 말을 빼도
어느 커뮤니티 가도 논란이 되는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적은 글들이 대부분이라서 '아마추어'라는 말에
너무 진지하지 마시라고ㅎㅎ 적은 글입니다ㅠㅠㅋㅋ

    0 0

네 괜찮습니다 ^^

    0 0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자기만의 철학이 생기고 그런 이야기들은 크게 관여하지 않게됩니다.

    1 0

저러한 걱정은 그러한 경지에 오르지 못한 분들에 대한 것이죠. 경지에 오른 분들이야 뭐 뭘 해도 잘 하실 겁니다.

    0 0

지난글들 보면 정말 골프에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하시는듯해요^^
예전에 인기있는 남자 2위가 군인이고, 1위가 민간인 이라는 농담처럼,
프로아니면 아마추어 구분도 틀린거는 아닌듯해요.
그때그때 상황따라 ^^

    0 0

네 아마추어는 제한을 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아마추어니까 저는 더 적극 권하고 장려하는 편입니다
공도 원하는 브랜드 이것저것 마음껏 골라 써보고 장비도 스폰받는 것도 아닌데 내돈내산 원하는대로 사서 쓰고 나름대로의 평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 후기와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초보 머슬백 쓴다하면 두손 두발 들고 말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더 적극 권합니다
1타 1타에 상금이 걸려있는 프로도 아니고 아마추어인데 까짓것 좀 잘 안 맞으면 어떻습니까
머슬백도 브랜드별로 써보고 캐비티백도 써보고 중공구조도 써보고
드라이버? 좀 오비나면 어때요
투온도 팍팍 시도하고 프로들은 감히 노리지 못하는 과감한 플레이도 공격적으로 해보고 드라이버로 세컨샷도 해보고...
프로는 스코어 즉 상금이 전부입니다만
아마추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스코어 말고도 언제든지 다양한 목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5 0

꺄앙~ ^^ 완죤 제 스타일이십니다!

    0 0

그래서 제가 써클티를 샀습...

    4 0

축하 드립니...다

    0 0

와우 ㅎㅎ 축하드려요

    0 0

궁금해서 이건저것 써보고
장비는 문제가 없구나 라는 결론 도달
장비질 멈췄습니다
그래도 많긴 하네요 ㅋ

    0 0

현자의 글이네요. ㅎㅎㅎㅎ 늘 양질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1 0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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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은 항상 3/4피스 우레탄 껍질을 가진 것으로 써야죠.. 아마추어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추구하니까..

    2 0

공감합니다. 드라이버 방향성 올리고 싶다는 글에 조언 몇마디 했는데....
아마추어는 멀리치는게 장땡인데, 저에게 헛소리 하지 말라는....
몇몇 거리 안나는 분들에게 공격 받아봐서 무슨 느낌인지 팍 오네요.

    2 0

장타자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오히려 멀리 쳐보지 못한 분들이 본인들이 가보지 못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0 0

본인의 좁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못~~~된 사람들 때문에 내가 심판을 따거나 프로를 따겠다 마음을 먹고 포기하곤 하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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