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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장문 주의]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렸던 방법과 그렇게 치지 않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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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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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13 13:01:13 조회: 15,549  /  추천: 30  /  반대: 0  /  댓글: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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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럼에 작성된 글들을 쭉 읽다 보니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글이 많아서

제 이야기? 변화를 공유드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갑작스레 글을 써봅니다.


예전에 포럼에도 영상도 올린 적이 있는데 저는 과거 평균 볼스 72~74 정도였고,
현재 골프존에 찍혀있는 최대 비거리는 320m입니다.
(아마도 내리막이 큰 홀이었던 거 같습니다. 골프존 연습모드로 치면 270 정도 날렸던 거 같습니다)

일단 어떻게 비거리를 늘렸는지를 설명드리면 정타 연습보다는 스피드를 내는 법을 먼저 배웠습니다.
저는 엘보를 다치기 전까지 쭉 레슨을 받았는데 비거리 관련해서 레슨 프로에게 질문을 하면
항상 하는 말이 "비거리를 늘리는데 방향성을 신경 쓰면 둘 다 놓친다, 스피드를 내는 법부터 익혀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거리는 결국 f=ma라는 공식에서 벗어날 수 없고 m(질량)이야 근력/장비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a(가속도)는 결국 내려오는 속도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스윙 궤도, 임팩트 타이밍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아무리 느린 속도로 스윗 스팟에 맞추는 연습을 해봐야, 힘을 늘리기 위해 속도를 올려버리면
변화된 타이밍을 몸이 따라오지 못하고 결국은 미스샷을 유발한다는게 프로의 논리였고,
(템포가 빠른 히터에게 천천히 멀리 쳐보세요 하면 채가 열리듯)

많은 유튜버 프로들이 "비거리 늘릴 땐 방향 신경쓰지마세요"라는 말을 하는 이유가 
제 프로의 의견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만약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해?
라고 물어보신다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팔이든, 회전이든) 공을 맞춰보고

이 후에 스윙 스타일, 템포, 속도에 맞게 궤도를 보정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만...

 

 

 

 

 

* 여기서부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담과 생각이니 맞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휙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과거에 생각하던 생각과 스윙 스타일이고..

현재의 저는 더 이상 저런 방식으로 공을 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쌩뚱 맞으실 수도 있지만 "장타"가 주는 유용함이 스크린 골프가 아닌 이상...

80타 초반의 아마추어에게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가 몇 개 있는데...

 

첫 번째는 국내 골프장 환경입니다.

해외 골프는 자주 나가지 못하다보니 주로 국내에서 골프를 치는데

국내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산을 깍아 만든 구조로 페어웨이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또 바람이 한번 불면 강하게 불거나 변화가 잦아 공의 구질이 쉽게 변경되기도 합니다.

 

프로분들이야 매번 똑같은 샷을 어느정도 비슷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장타자가 되면 큰 효과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아직도 매번 똑같은 샷을 할 자신은 없기 때문에 거리를 높였을 때 

당연히 미스샷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다보니 (2도가 열려도, 100미터와 200미터의 결과가 다르듯)

매 티 샷이 상당히 큰 부담이였습니다. ​

 

 

그렇다고 살살 치면 반대되는 템포에 채가 열린다는 걸 알기에 살살 칠 수도 없죠..

 

또 생각보다  랜딩 지점이 패널티 구역이거나 개미 허리인 경우가 많아

우드나 롱 아이언을 잡고 쳐야하는 경우가 있고 이게 애매함으로 오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스윙과 비거리는

국내 골프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는 일정하지 않은 스윙 AKA 저질 체력입니다.

상당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지인들이 있지만 저를 포함해서 매번 발생하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첫 홀 티샷과 12홀 이후 티샷의 템포 차이가 극명합니다.

 

프로분들이야 체력도 있고, 아무리 쌔게쳐도 18홀 내내 텐션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할 자신도, 운동할 시간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스코어를 위해서는 18홀 내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스윙이 필요했고,

그 결론이 속도를 조금 줄이고 편안하게 치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안 이상..안그래도 매 샷이 조금씩 다른데, 18홀까지 유지도 못하는 스윙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이자 가장 큰 이유인 싱글러 아버지의 영향입니다.
아버지는 라베는 이븐, 저랑 나가면 보통 74~78타 선을 유지하시는 실력자십니다.
오래전에 배우셔서 그런지 룰도 엄격하신데 말이죠. (제 엘보 파괴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ㅠ)

그런 아버지와 골프를 치다보면 항상 느꼈던 부분이 하나 있는데,
저는 일단 드라이버 최대한 멀리 잘 살려서 보내두고 떨어진 자리에 가서 세컨을 고민하는 편이라면
아버지는 단순히 멀리 보내는 게 아니라 세컨을 치기 좋은 자리에 최대한 붙여두는 걸 목표로 하십니다.

왜 저렇게 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다가도 세컨으로 이동해서 보면 이렇게 공략하시려구나 하는게
눈에 보였고, 저도 스코어를 더 단축하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히 멀리 보내기보다는 
코스를 정확하게 공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서 
이후로는 굳이 위험한 도박을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서 웨지 잡고 온그린 해도 2온,
드라이버를 안전하게 보내서 9,p잡고 온그린 해도 똑같이 2온인데, 굳이 도박을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지요.
(간혹 320M정도의 짧은 파4가 오면 어김없이 아드레랄린이 폭발하지만요)

비거리 욕심을 내는 것도 좋고 멀리 잘 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의 스윙이 내 몸에 맞는지도 돌아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저와 제 지인 혹은 제가 본 많은 아마추어분들이 단순히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혹여나...
저처럼 후회하거나 혹은 공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끄적 거려봤습니다만..
그렇게 실이 있는 글은 또 아닌 것 같아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추천 30 반대 0

댓글목록

정성글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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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부분이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적다보니 사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면 어쩌지하고 고민도 많이 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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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리려고 댓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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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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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장 화이트에서 칠거면 250미터 이상의 비거리는 오히려 재미를 떨어트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이걸 알면서도 남자는 거리지... 요게 망령처럼 떨어지지 않아서.ㅋ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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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템포와 스피드를 줄이면서 장비의 변화도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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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
스윙의 템포가 1,2 임팩트 였다면 요즘은 1,2~~,3,임팩트의 느낌인거고
제 근력의 변화가 생긴 건 아니기 때문에 장비의 변화는 주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다소 열리는 케이스가(익숙하지 않아서)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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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딱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전 비거리를 유지하는 대신..티샷을 아이언으로 합니다 ㅎㅎ
살살치면 반대되는 템포에 채가 열린다에 극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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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동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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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일단 살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온도 좋고 롱기도 좋지만... 죽으면 아무소용 없...
화이트 치는데 드라이버 멀리 나가면 우드나 유틸 연습해야하거나 블루티 가거나 해야죠 ㅎ
그게 골프의 또다른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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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죽으면 0m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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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장타자는 선택지가 많아져서 좋을거 같아요.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거리가 많이 나서 문제가 되면 티샷을 아이언 치면 되니…

짤순이들은 선택지가 없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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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한번이 아니라 18홀 내내 멀리 잘칠수 있다면 선택지가 되겠지만 글에도 있듯 저는 그렇치 못하기에 그게 선택지가 되진 않더라구요 ㅠㅠ

할 수 있겠는데? 못하겠는데를 빠르게 판단해야하는데 막상 코스에 나가서 동반자들이 에이 아이언~~ 구찌라거나 뭐 몇개의 외부적 요인이 생기면 그냥 눈 돌아가는지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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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이븐치는 친구가 드라이버를 딱 220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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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박습니다. 제가 아무리 비거리 200만 보내도 된다고 귀에 피나게 말해도 그들은 듣지 않습니다. 제 목에 피가 날까봐 그만두지만, 그래도 스크린에서 빵빵 나가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져서 제눈에 피눈물이 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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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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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는 재미중 하날 생각됩니다ㅎㅎ
1번 비거리
2번 안전성
3번 스코어
등등 본인의 우선순위가 어딘지, 즐거움이 어딘지에 따라서 맞게 즐기는게 정답같습니다~
만 남자는 비거리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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