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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골프장 경험과 올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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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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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22 13:27:51 조회: 24,220  /  추천: 16  /  반대: 0  /  댓글: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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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dnight입니다. 얼마전에 캘리포니아에 골프치러 다녀온 짧은 후기와 오만방자한 국내 골프장을 올해 어떻게 응징할지를 한번 썰 풀어보겠습니다.

2월에 캘리포니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할일도 없고 해서 매일 골프를 5번이나 쳤었죠. 평균 카트포함 80불에 잘 놀다 왔습니다. 5군데를 서로 다른 골프장을 부킹했었고요, 국내와 다른 여건에 재미도 재미지만, 골프가 뭔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소감을 음슴체로 빠르게 달려가봅니다.

ㅁ 캘리는 너무나 살기 좋은 곳. 로또만 되면 여기에 살아야.
ㅁ 미국은 위대하구나.
ㅁ 미국 골프장은 정말 위대하구나.

ㅁ 일단 싸다. 국내 상위권 퍼블릭에 비견되는 캘리 퍼블릭은 평일기준으로 대략 60~80불, 카트 포함하면 100불 언더로 왠만한 곳은 다 접근가능함.

ㅁ 카트는 2인용이고, 페어웨이로 진입하니 편해서 좋은데 운동같지는 않음. 하루에 36홀도 치겠다 싶었으나, 정작 총 소요시간은 4-5시간 정도로 한국과 유사.

ㅁ 캐디가 없어서, 혼자 할 수 있어야 함. 공떨어지는 것을 주의깊게 봐야 함.

ㅁ 먹을 걸 적당히 챙겨가야 함.

ㅁ 프로샵에서 예약확인하고, 나가면 스타트 지점에 직원이 나와있음. 순서조정하고, 현장에서 즉석 조인시키고, 한국처럼 깐깐하지는 않고 유도리가 있음. 티 간격은 대체로 10분 정도였고, 비는 타임이 꽤 있어서 앞뒤팀 보기 힘들었음.

ㅁ 좀 괜찮은 퍼블릭에는 잔디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음. 죽인다. 15불 정도면 한 바께스 공을 담아줌. 프로샵에 얘기해야 됨. 뗏장 돈까스 날리는 참재미가 있음. 라운드 기억도 좋았지만, 천연 양잔디 드라이빙레인지가 삼삼하게 떠오름. 영종도 드림 연습장 잔디타석은 6만원인지 7만원인지 하는데...거기 비하면 여기는 천국임

ㅁ 퍼블릭 구장의 전반적 퀄리티는 한국만큼까지는 아닌 듯. 듬성듬성 디봇이나 잔디가 관리 안된 흙바닥이 보임. 그냥 풀포기 있는 들판에 잔디 대충 깍아놓은 느낌이 많았음. 러프 지역이 좀 길어서 공찾는데 애 먹었음.

ㅁ 코스 매니지먼트를 안할 수 없음. 동반하신 미국 동네 할배들에게 물어보면 매우 친절하게 안내해줌. 일년에 300불 내면 추가 비용 없어서 매일 나와서 한바퀴씩 도시는 할배들 천지임. 부럽다.

ㅁ 클럽하우스는 퍼블릭에는 거의 없고, 그냥 허름한 건물 하나에 프로샵 있는 정도임. 일단 건물 크기가 작음.

ㅁ 괜찮은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결혼식이 자주 열림. 하객들 태운 버스가 카트길 옆을 지나가는 경우도 봤음. 깜 놀랐음.

ㅁ 5번 서로 다른 퍼블릭을 돌아보니, 미국이 왜 골프천국인지 알겠음. 싸고, 그렇게 고급스럽지도 않은 대중운동이고, 부담도 없고, 자연환경도 너무 좋고. 땅이 진짜 비현실적으로 넓다.

ㅁ 미국 골프장에서 필수품은 의외로... 클럽페이스 닦아내는 칫솔. 진흙이 엄청 엉겨붙는데, 캐디도 없으니 잘 닦아내야 함. 허리에 차는 수건으로는 진흙이 잘 안떨어짐.

ㅁ 프로샵에서는 의외로 살게 별로 없었음. 할인은 30% 정도는 기본으로 해줌.

ㅁ 총평은... 미국에 휴가 올 일 있으면, 무조건 골프백 매고 와야겠음. 미국에서 골프 안치면 나만 손해임.

참으로 꿈같이 아련한 미국에서의 골프 생활이었습니다. 한국에서 1번칠 비용으로 3-4번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더군요. 조금만 근교로 더 나가거나 대중적인 골프장이었으면 30-40불짜리도 많았습니다. 여행이라 기왕이면 좀 괜찮은 곳을 가려고 해서 60-80불 정도였지요.

올해는 오만방자한 한국 골프장은 최대한 절제하고, 해외골프를 목표로 돈을 모을 생각입니다. 돈은 돈대로 내고 소몰이 당할 밖에야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한번더 다녀올까 합니다. 한국 골프장들의 지난 만행을 잊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ㅎㅎ 여러분들 해외로 같이 떠납시다요. ㅎㅎㅎㅎ

추천 16 반대 0

댓글목록




드라이빙 레인지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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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도 요즘 많이 올랐다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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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한국 바가지만 하겠습니까.
동남아는 겨울에 성수기니까 좀 비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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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갈수가 있을지...부러울따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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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 가봤습니다. 관광도 하시고, 골프도 치시고... 한번 시도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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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근처에서 본듯한 풍경이군요 ㅎㅎ 특히 신나바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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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거기는 아니고..좀더 남쪽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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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절 찾으셨다고 해서요 ㅋㅋㅋ 2월에 캘리포니아 가면 민둥산도 초록빛 동산으로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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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퍼블릭의 경우에 채 렌탈도 가능한가요?
출장가서 하루이틀 여유가 있을 때 렌탈이 되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것같아서요

    1 0

제가 가봤던 곳에서는 허름한 렌탈세트가 있긴 했습니다.
왠만큼 괜찮은 곳에는 렌탈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0 0

전체적으로 보면 플로리다가 골프치기가 더 좋은거 같네요. 15군데정도 가봤고 플로리다도 한번 참고해주세용~
1. 한번 치는데 비용은 20~40달러선(카트,세금 다 포함)
2. 퍼블릭만 가봤는데 가봤던 모든 골프장에 잔디연습장(레인지) 있었습니다.
3. 전체적인 코스 컨디션은 제생각에도 한국이 좋은거 같습니다.
4. 클럽하우스는 모든 골프장에 프로샵 및 음식/술 파는 레스토랑 같이 있었습니다.

    1 0

플로리다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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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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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부(정확히는 롱아일랜드)에서 느낀것과 동일하네요.
가격은 대도시 부근이니 비슷한거 같고요.
코로나전에는 더 저렴했어요.
게토레이랑 샌드위치 카트 포함해서 50불 안짝 이었습니다.

지금은 심한데는 주차비도 받는데
그래도 아직 그린피는 1/3 수준이고요.
카트는 혼자타면 3만원 정도인데 둘이 타면 싼편이죠.

한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5시 넘어서 가도 18홀 다 돌고 옵니다.
코스에 나밖에 없어서 외롭고 무서운건 단점.. ㅎ

동부는 겨울이 있어서 겨울에는 못치는것도 아쉽긴하네요.

종합적으로 봤을때
미국은 골프가 대중스포츠.
넓고 비옥한 땅은 신의축복.

일본만 되어도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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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은 축복받은 땅이더군요. 일단 캘리 한정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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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서부에서 골프 쳐보고 싶네요
로또가 2번 된다면
플로리다 주피터 입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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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도 플로리다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주피터 해변이 그렇게 부자동네라 하던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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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라스베가스죠.
그리고 제가 주로가는 지역은 30불 이하
미국 골프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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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항도 있고, 가서 골프장 돌아다닐때 스트립만 아니면 교통도 안막히고, 이것저것 가성비로 먹을 수 있는 부페까지 많으니 금상첨화 군요. 한번 팀 모아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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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는 사막 아닙니꽈? ㅎㅎㅎ 골프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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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콘디도쪽 마데라스 CC도 그늘은 거의 안보이는 산악 지역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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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라스도 가봤는데 죽여주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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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천국같아 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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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부부가 두달살이로 캘리가서 공치고 놀다가 오늘
귀국하는데 배아파 죽을것 같습니다ㅎㅎㅎ
나름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인 NHL도 직관하고,
무엇보다 골프가…
주에 두세번 다녀오는 5-60불 짜리 퍼블릭부터 고급이라는 펠리컨힐(?) 다녀왔다고 인스타 난리가 났는데 너무나 부럽더라구요ㅠㅠ

총알 좀 모아 올해말이나 내년에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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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힐은 엄청 고급이고 코스도 감동입니다.
백인 금발 아이들이 채 내려주고 닦는 골프장 정말 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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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삼백불이요? 제가 텍사스에 지금 있는데 여기보다 훨싸네요. 텍사스는 날씨더 좋은데 이것 저것 따지면 절대 싸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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