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직관 다녀왔습니다. (성심당 빵 무슨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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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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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27 11:55:52 조회: 21,621  /  추천: 19  /  반대: 0  /  댓글: [ 24 ]

토요일 점심시간, 결혼식 때문에 대전을 갔습니다. 

 

최근 라운드를 안나간지 꽤 되었는데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니 왠지 설레이더라구요.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올라가기에는 내려온 시간이 아깝기에...가까운 성심당 빵집을 찾다보니 바로 옆에 

골프존 조이마루가 있더군요? (역시..골프 그것은 나의 운명인가...)

 

구경이나 할겸 방문해보니... 마침 G투어 대회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무려 마지막 결선 날이더군요 ㅎㅎㅎ

(솔직히 대전에 언제 이거 보자고 내려오겠습니까 ㅎㅎ)

 

입구에서는 팝콘을 무료로 나눠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영화관에서 나는 냄새가 ㅎㅎ

 

 

조금 들어가니 빵빵 소리가 납니다. 프로들이 공치는 소리죠.

 

매니아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지만 저는 사실 중계나 하이라이트 이런 골프존대회 제대로 본적이 몇번 없었습니다. (채널 돌리다가..잠시 머무는...)

 

평소에 유튜브로 자주보던 최민욱 프로도 보이고 하기원, 김홍택, 김민수 프로들을 직접 보니...

새롭긴 하더라구요.

 

 

 

다들 몇홀 안남았길래..끝까지 누가 우승하는지 보자~ 하면서 직관을 이어갔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김홍택 프로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결국 단독 2위로 마무리를 했고 

 

김민수 프로가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공동 2위가 되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김홍택프로가 "적당히 해라~!"소리치더군요.

 

아마 두 프로가 평소에도 친하고 단독 2위와 공동 2위의 상금이 분명 차이가 있을 테니 김홍택 프로 입장에서는 

아쉬웠겠죠 ㅎㅎ 갤러리들도 웃으며 재미있는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어떤 골프 레슨행사에서 김홍택 프로님께 짧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눈이 마주치니 ​어떻게 저를 알아보시고는 "오~ 안녕하세요" 하시면서 먼저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시크하게 팔짱끼며 평소에 지투어보단 pga투어나 필드프로들 방송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는 고지식한 마음으로 

대회를 지켜보던 제 자신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고 프로님~ 기억하시는 군요~ 응원했습니다 하하핫" 하며 아양떠는 제 모습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김홍택 프로님 사진 투척 ㅎㅎ

 

 

 

 

그렇게 짧은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

 

 

제2중부를 타는데 까지 1시간 반정도 걸렸죠..운전이 지루해지는 찰라..

장모님 따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빵은 샀어?"

 

"아!"

 

"아?"

 

"......"

 

 

이상 경조사를 핑계로 나홀로 주말 나들이+빵 심부름을 다녀온 아재의 일탈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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