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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깨백했을 때의 기쁨이 70
깨구십했을 때의 기쁨이 100
깨팔십오했을 때의 기쁨은 10
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 깨백
첫 필드 이후 28번째 라운딩했을 때 깨백했습니다.
시간으로는 약 2년이 걸렸습니다.
일파만파나 멀리건 포함한 스코어로야, 10번째 이내에 9자리를 그렸지만,
FM 스코어로 깨백한 것은 28번째 라운딩이었습니다.
필드 경험이 15회 넘어가면서부터는, 깨백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커졌었죠.
100타~102타로 아슬아슬하게 깨백 못했을 때는, 참으로 안타까웠었죠.
(이런 날은 스코카드로는 대부분 9자가 그려져있으나, 1번홀 일파만파나 멀리건 등으로 100타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2월에 갑자기 라운딩이 잡혔고,
그린 주위의 러프들도 죄다 죽어 있어서, 어프로치가 아니라 퍼팅을 했던 날...
단 번에 95타를 치고 깨백했었습니다.
그 날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더군요!
2. 깨구십
깨구십은,
깨백을 한 후 거의 4년 반만에 해냈습니다.
첫 라운딩 이후 약 130회 정도의 라운딩째에 도달했습니다.
(깨백 한 이후 약 100번의 라운딩 이후 달성)
깨백한 이후 1년 간은,
10번 필드가면, 2번 정도 90대이고 나머지 8번은 100대였으나,
점점 평균타수가 좋아지면서,
깨구십하기 직전의 10~20번의 라운딩에서는,
10번 필드가면, 90~93타가 6~7번은 되었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깨구십을 못했죠.
(물론, 스코카드로는 8자를 많이 그렸으나, 실제 제 타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9자를 못 깨고 있던 어느 날,
아주 페어웨이가 넓은 구장을 방문했었는데,
그 날 단 번에 85타를 치고 깨구십을 하였죠.
그 날 돌아오는 날은, 정말이지 너무 너무 뿌듯하더군요.
백타 깰 때까지도 약 30번에 가까운 라운딩과 2년의 시간이 걸렸고 정말 지루하면서도 조바심났었는데...
구십 깰 때까지는 거의 100번에 가까운 라운딩과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니깐,,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기뻤습니다.
드디어 나도 80대 진입이다!!
사실 골프하고 5년 간은, 80대 타수는 꿈의 영역 / 고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짜릿했던 80대 진입의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3. 깨 팔십오
100타 이내 진입할 때와는 달리,
90타를 깰 때는, 오랜 필드경험과 경륜이 쌓여서 그런지,,,
90타 깬 이후에는 10번 필드가면 4번 정도는 8자를 그리고 왔습니다.
이미 충분히 80대 중후반을 칠 실력은 되었으나, 오랫동안 아슬아슬하게 못 깨면서 막힌 혈이 뚫리면서,
어떤 심정부담도 없으니 곧바로 80대 타수를 많이 만들게 되더군요.
그러나 85~89 사이를 칠 뿐, 85타를 깨진 못했습니다.
또 다른 징크스 / 벽이 만들어지나라는 우려가 들었으나,
어느 날 83타를 쳤습니다. 2타만 더 줄였으면 물싱글인데..
그 날은 드라이버가 다 살았고, 퍼팅도 괜찮았죠. 다만, 2번의 어프로치 터덕이 있었던 것이 아쉽더군요.
다만, 90을 깨고 난 이후 수 개월만에 85타를 깨서 그런지, 기쁨이 엄청나진 않았습니다.
4. 이 다음의 목표
- 70대 진입
사실 아직 싱글할 실력은 아닙니다.
운이 따라주면 85 내외를 치고, 무난하면 88~92개 내외 / 좀 안 되는 날은 90대 중후반 / 망가지는 날은 100개도
넘어가는 실력이니까요.
앞으로 7자를 그리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네요.
다만, 드라이버가 안정되고, 퍼팅거리감만 더 좋아진다면,,
운과 감각이 모두 만나는 날, 한 번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합니다.
여튼, 평균 스코어는, 조금씩이나마 상승 중이므로,
어느 날 갑작스럽게 달성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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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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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첫 깨백 때가 저도 제일 기뻤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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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히 올라오는 모습이 대단하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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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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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구십이 올해목표였는데 쉽지않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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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80 하면 기분이 또 매우 좋으실껍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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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경험담 잘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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