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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에서 빌런이나 비매너라 하기는 그런데 연습할 때 은근 신경 거슬리고 나와 궁합이 안 맞는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첫 번째로는 꿍 꿍 찍어 치는 경우 입니다. 한 참 연습하고 있는데 뒤 타석에서 꿍 꿍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돌아보니 저 보다 덩치가 한 두 배는 되어 보이는 건장한 청년이 아이언으로 막 찍어 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그냥 열심히 공 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군요. 치면서 속으로 아이언 치고 다른 클럽 칠거니까 괜찮겠지 생각하면서 참았는데 이게 계속 꿍꿍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좀 앉아 쉬면서 슬쩍 보는데 하아 아이언 다 치고 나서 유틸, 우드 치는데도 꿍 꿍 찍어 칩니다. 드라이버빼고 모든 샷을 꿍 꿍 찍어 치더군요. 와 그날 연습하는데 머리 속 골이 울렁이는 느낌이라 그냥 치다가 일찍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전생에 도끼 질만 하다 왔나 이런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샷 하고 나서 감정을 표현 한다고 해야 하나? 샷이 맘에 안 드는지 치고 나서 에이 ㅆㅂ 이럽니다. 뭐 저도 그럴 때가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하는데 이 경우도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거의 매 샷(과장 좀 보태서) 에이 ㅆㅂ, 아오~, 하아~, 에이 진짜 ㅆ~ 이렇게 속 으로가 아니라 말로 하면서 연습합니다. 저도 잘 안 맞아서 기분 별론데 뒤에서 이러니 참 집중도 안되고 짜증만 납니다.
앞으로 이런 분 앞, 뒤 있으면 다른 타석으로 옮기거나 걍 집에 갈라구요ㅠㅠ 도저히 집중이 안됩니다.
그리고 그 외 앞 타석에 레깅스 입으신 여성 분, 그리고 하늘하늘 스커트 입으신 키 큰 여성 분(이 분은 평소 딱 붙는 청바지 주로 입으시던데)도 참 이게 음...네... 이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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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예민하신 편인 듯요. 저런것 다 신경안쓰일때쯤 고수가 되어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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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가 연식이 좀 있다보니 더 그런가 봅니다. 고수의 길은 멀군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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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샷 쿵쿵 찍는 분을 안만나보셔서 이런 댓글을 다실지도? ㅎㅎ 남의 엘보가 걱정될만큼 바닥 찍는 분들 앞이나 뒤에 있으면 저는 층을 바꿉니다 ㅎㅎ 다운블로가 아니에요.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타석 매트를 파괴하는 분들이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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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씀하신 두번째 케이스가 가장 빌런입니다. 그다음은 드라이버 찢어지는 타구음 내면서 치는사람. 그분이 잘못한건 없지만 어쨋거나 정말 신경쓰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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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드라이버 타구음 근데 이건 머 어쩔 수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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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는 여유를 좀 더 장착하시지요 공이 더 잘맞을지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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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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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시간쪼개서 연습장에 가셨는데 집에 갈 정도로 집중이 안되신다면 조금 내려놓으시고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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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까지! 헤드 안 깨지나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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