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후학 인사올립니다.
오늘은 지난 주 금요일에 다녀왔던 라운딩 관련하여 잡담을 해볼까 합니다.
군산CC 토너먼트(과거엔 회원제라고 불렀었던) 코스 다녀왔구요. 카포 8만원에 15홀(지난번에 글 올렸었습니다) 치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공사중이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코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그린 주변 양잔디가 신선하더군요.
그리고 그린 주변 벙커는 PGA에서나 보던 절벽같은 벙커가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도 받고 그랬습니다.
최근 드라이버 거리가 좀 늘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볼스피드 68~9를 찍고 있었구요.
스크린은 스크린이니까 필드는 220정도 나가겠지라고 생각하고 갔는데..그렇지..않더라구요..저도 제 자신에게 놀랐습니다.
일단 아웃코스 2번 파5에서 투온 트라이를 했었는데 간발의 차로 해저드에..빠졌죠. 화이트티 기준 440이었고 세컨 남은 거리가 194미터여서 유틸 달래치다가..1미터만 더 나갔어도 2온 성공이었는데..아쉽더라구요.
그리고 6번홀은 400미터 가까이 되는(캐디는 400미터라고 했는데 코스 찾아보니 화이트티 386이네요) 파 4인데 가보니 100미터 조금 안되게 남았더라구요. 물론 투온엔 실패..하였습니다.
문제의 인코스 3번..파4 269. 좌 도그렉..이라기 보다는 초승달 같은 모양의 짧은 파 4인데요
드로우 성향으 구질을 가지고 있어서 초승달의 중간에서 살짝 왼쪽 보고 티샷을 했는데
낮은 탄도로 엄청 잘 맞았습니다.
앞팀이 세컨샷 치고 그린으로 걸어서 이동을 시작하고 나서 저희 팀이 티샷을 했고, 저는 두번째였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 방향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는 앞 팀 캐디가 무전이 옵니다.
.......그린에 올라왔다구요.
그런데 반응이 영 좋질 못하더라구요.
고객이 화가 많이 나셨다구요.
캐디가 같이 가서 사과를 하시는게 어떻겠냐고 하길래
뭐 고의는 아니지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이왕이면 본인이 직접 사과하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가겠다고 하고 따라나섰죠.
발목에 맞았다는 고객은(실제 맞았는지는 의문이 들더라구요..캐디도 그렇게 이야기 하구요)
캐디한테 이자식 저자식 하면서 니가 우리 죽으면 책임질꺼내고 화내고..
제가 그 분에게 가서
원래 이렇게 못치는데 실수로 잘맞았습니다.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니 이해해주시라 이야기 하고 그 팀 동반자들도 사과하는데 이해주라고 이야기 하는데
저한테는 머라고 하지 않고 캐디에게 계속 이자식 저자식 하시더군요. 아마 60대 초반 정도 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재차 미안하다고 하니 그제서야 발걸음을 떼더군요.
그리고 유리멘탈인 저는
그 뒤로 양파, 트리플 치며 무너졌습니다.
원온한 홀도(진짜 발목이 맞았다면 뱡향상 이글찬스였을 것 같은데..뒷핀이라 거리가 좀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글 버디는 커녕 파로 만족했네요 ㅜㅜ
예전에 골프존카운티 드래곤에서 도로공사 협찬으로 10미터 이내 원온했으나 완전 초보 때래서 보기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번엔 협찬도 없이 그냥 올라갔으니 개인적으론 기념적인 일인데..기분이 썩 좋지는 못하네요.
앞팀 분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긴 하지만..이래저래 기분이 그렇고 그랬습니다.
큰 사고 없었던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네요.
그리고 나서 주말에 스크린을 갔는데...무슨 일인지 몰라도 드라이버 치는 것도 이상하고 아이언도 이상하고..
드라이버 볼스피트가 툭 떨어졌습니다. 68정도 나오던게 64 나오네요..무슨 이유인지..
무튼 골프는 어렵고
골프는 멘탈이 중요하다
는 결론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구
굳샷하셔요.
댓글목록
|
일단 원온 축하드립니다. 볼스피드 68~69 나온다면 실제로 파4 260~270 되는 곳은 원온이 가능하지요... |
|
감사합니다. |
|
이런 글 올라오면 항상 댓글에서 논란이 있던데, |
|
다시 읽어보니 앞팀 그린에서 떠나는 중에 친 것도 아니고 |
|
스피스님 먼저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
|
치라고 한 캐디도 잘못이지만 |
|
애초에 아예 예상을 못했습니다. |
|
이미 200후반 치시는 걸 알고있는데 상대방이 그린 떠난 상황도 아니고 그린으로 가고있는중에 치시다니;; |
|
아이고 아닙니다. |
|
티샷 순서를 떠나서 가장 마지막에 치셔야 합니다. |
|
4번 홀부터는 제가 맨 마지막에 쳤습니다. |
|
캐디 잘못이네요. |
|
일단 캐디님이 쳐도 된다고 해서 치긴 했습니다만 |
|
원온 멋지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
|
감사합니다. |
|
가온누리98021544님의 댓글 가온누리980215…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이미 비거리로 그린 근처 갈 수 있다는걸 인지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
캐디야 끊어갈줄알고 치라고 했겠죠 |
|
죄송합니다. |
|
모든 상황을 떠나서 친 사람이 잘못입니다. |
|
소중한 경험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쉽네요.. |
|
네 아쉽지만 큰 부상이나 요런 일 없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
|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답 나오죠. |
|
감사합니다. |
|
혹시나 사람 머리 맞았으면 법적인 일로 갈수도 있어요. |
|
탄도가 낮게 형성이 되었구요. |
|
뒷팀 공 근처로 오면 이유불문하고 화가 납니다. |
|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상당히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고의여부를 떠나 공 맞췄으면 무조건 잘못이죠 |
|
맞습니다. 사실 앞팀이 화가 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
사과하고 대처를 잘하셨네요. 앞팀분도 화가 나서 좀 많이 뭐라했지만 캐디한테만 한거 봐서 공사구분 확실한 사람 같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성장하는것이지만 안전의 이슈라 많은 분들이 우려의 댓글 주신듯요. 하여간 장타 부럽습니다. |
|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
|
스윙 스피드가 부럽습니다. |
|
감사합니다. |
|
드로우명자님은 일단 된 분이시군요. 처음에 본문 읽고 어?했는데 댓글 보고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안라즐골하세요. |
|
아이고 아닙니다 아직 사람되려면 멀었습니다. |
|
이젠 어떻게 거리가 늘어났는지 비법을 알려주실 때 입니다 ^^; |
|
아이고 감사합니다. |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
|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장타자 부럽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