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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비판에 대한 반론 (개인평: 3.8~4점)
분석/토론 |
시바스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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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28 05:51:39 조회: 1,288  /  추천: 2  /  반대: 0  /  댓글: 12 ]

본문

사실 자게에도 썼는데, 길게 써졌길래 이왕 쓴거 포럼에 옮겨놔 봅니다.

---------------------------------------------------- 

 

사실 전 좀비물을 참 좋아합니다.

유명한작품이야 기본으로 다 보았고,

그외 잡다하고 조악한 좀비물도 어지간해선 싹 보았거든요.

 

'원래 좀비물은 b급 감성이 제맛이지'

라는게 좀비물을 보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구요.(아니라고 한다면 말구)

 

 

 

뭐 암튼 그런점에서 부산행은 좀비물로써는 상당한 수작이란게 제 견해입니다.

도대체 좀비물에. 그것도 한국에서 액션 블록버스터로 만든 첫 좀비물에 얼마나 기대를 갖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 좀비의 특성. 한정된 장소와 공포감. 캐릭터들의 역할. 스토리 진행.

이 모든것들이 다 상당한 수준입니다.

 

 

△ 

특히 좀비들이 의식 없이 달려드는 시체뜯는 기계 수준임을 표현한 몇몇 장면들(지들끼리 쾅쾅 부딪히는)은 매우 인상적이었거든요. 

물론 월드워Z 에서 벽 기어오르는 좀비의 형태로 이미 연출되었지만, 앞에서 이미 있다고 해서 그것을 작품내에 자연스럽고 온전히 녹여내는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점에서 부산행의 좀비들은 그 특성이 아주 좋았어요. 그외에 터널씬이나, 떨어져서 뼈가 부러진 육체에 따른 변화도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구요.

 

 

또한 기차안이라는 공간, 때맞침 기차에 타준 야구부 학생들로 인한 무기 획득까지.

흔한 좀비물의 형태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들이 설명됩니다.

 

 

각 캐릭터들도 포지션이 확실하고, 그에 따른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구요.

좀비 사태 발생 -> 갑자스런 상황에 패닉 -> 상황 파악하고 대처하려하지만 뭘해야 좋을지 몰라서 또 패닉

-> 생존자간의 대립 -> 우왕ㅋ굳ㅋ 주인공 짱 -> 그리고 엔딩...?

 

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좀비물 스토리라인 그대로입니다. 뭘 더 바라시는지?

 

 

 

또한 한정된 공간에 갖혀서, 한정된 정보만 주인공이 접하기 때문에 

외부 상황에 대한 판단과 진행이 도무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실제 한 인간이 볼수있는 정보는 그 공간에 한정된다라는 명제하에 본다면 문제될게 없어요.

 

- 만일 2편이 나온다면 외부 상황들에 대한 스토리가 설명되면서 연결되면 딱 좋은 상황인거죠.

그렇다고 2편이 안나온다고 문제가 될게 없는게... 원래 좀비물이 그래요. 3부작 하도 많이 보다보니, 당연히 그렇게 스토리 풀어주는게 정상인줄 아는데, 좀비물은 이런게 흔합니다. 

(REC라는 좀비영화가 있는데, 이 경우는 2편 3편되면서 오히려 스토리가 시궁창을 향해 가기까지도...)

 

암튼 스토리는 헛점이라기보다는 설명되어질 수 없는게 정상이라는거죠. 

상영시간이 더 길었다면 몰라도요.(그리고 제작비가 더 있었다면)

 

 

물론...... 그럼에도 A급 좀비물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요.

갠적으로 좀비물에서 가장 중요한게 '얼마나 그 쫄깃함을 유지하고, 오글거리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점에서.. 흠. 사실 전 초반부 남주와 딸의 이야기가 좀 길다고 느꼈거든요.

차라리 이때 교차편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을 보여주면 스토리도 더 설명되고, 지루함도 덜었을텐데 싶더군요.

 

 

사실 마지막 남주의 씬도 그러한 형식의 좀비물이 있었어요. 

그점을 스토리라인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해결하는게 좋다고는 생각되는데,

'아, 좀 그만하지' 싶더군요. 길지 않은 상영시간에서 너무 많아요 감동씬이. 

영화가 더 길다면 몰라도, 대충 끝내줬으면 싶더군요. 보다가 클레멘타인의 '아빠 일어나!!' 가 생각날정도더군요.

 

떡밥도 문제입니다. 영화 보시면 알아요.

2편을 찍는다해도, 연결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끝내면 안되요.

 

 

 

연기력 문제...

아, 사실 거의 대부분의 좀비물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그대로 B급 감성 철철 넘칩니다.

그래서 전 그러려니 하고 봤지만, 익숙하지 않은 다른 관객들에겐 거슬리는 부분이겠더군요.

 

마동석씨의 연기도 그닥 좋은거 아닙니다. 화끈한 액션씬에 가려져서 그렇죠.

마동석의 부인분 연기는 좋습니다. 그 상황속에서도 아주 멋지더군요.

딸내미는 사실 아들인줄... 연기도 뭐 별로... 하도 연기 잘하는 아역들을 봐서 그런가.

공유는 뭐 항상 그렇듯 뭔가 어색한 공유.

극혐아저씨는 대박. 솔까말 저렇게 되는것도 이해는 감.

야구부... 아직 젊으니까 뭐.

소희는.. 뭐... 자기 성격에 안맞는걸 하느냐 애쓰는구나 싶은.

 

 

 

  

그래서 결론은 추천입니다.

좀비물 좋아하시면 추천.

잔혹하거나 심장 마구 놀래키는 영화가 '아닌' 공포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

'난 삐리리릭. 논리 정연한 스토리를 원해' 하신다면 비추.

공포물은 덮어 놓고 다 싫어 하신다면 비추.

 

입니다.

 

삼줄 요약

- 이정도면 훌륭한 좀비물

- 헛점들은 해외 다른 좀비물에서도 흔히 보이는 헛점들.(오히려 좀비물 입문에 적절하달까)

- 그냥 평범한 좀비 공포물이려니 하고 보러 간다면 적절함.

 

ps. 스크린x 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양옆쪽에 따로 스크린을 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쌩 벽에다가 쏘는건데 뭔 의미가 있는지 원...

스크린엑스로 보니 더 실감나고 재밌다는 글 보고 시험삼아 가봤는데, 돈 아깝더군요.

차라리 아이맥스로 보고 말지.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저도 부산행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저기서 까여서 좀 안타까워요.

    0 0

까는거 보면 당최 다른 영화를 본건가 싶더라구요

    0 0

대체로 동의합니다
어느 틈엔가 영화로서의 좀비물이 아닌 미드(특히나 워킹데드...)의 좀비물이 마치 교과서처럼 인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긴 호흡의 드라마 속 인물의 흡입력과 짧은 영화에서의 인물 표현이 비교가 될 수가 없죠
그리고 애초에 좀비물은 공포!!! 그것이 핵심이고 그것을 잘 표현했다면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겁니다
부산행이 스토리에 무리한 감동코드로 까인다면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장르적 이해도 없이 연기나 연출로 까일 영화는 아닙니다

    0 0

사실 워킹데드도 설정 충돌과 말이 좀비지, 그냥 돌아다니는 동네북 취급 받는걸 생각한다면
워킹데드 봤다고 좀비물 다 본것마냥 비교하는것도 우습더라구요.

갠적으론 감동코드도 상영시간이나 예산이 더 주어졌다면 충분히 설득력있게 소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뭐 그래도 현실은 시궁창.

    0 0

그러게요. 까는 사람들 보면 나랑 같은 영화 본거 맞나 싶을 정도로...
그 분들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이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받아들일수 있을까..했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개취니까 존중해야죠 ^^;

    0 0

저도 영화보러들어가기 전이나
보고난후에 사람들 얘기들으며
당최 같은걸본건가.
좀비영화에 뭘기대한거야.

싶더라구요.

그냥 영화가 취향에 안맞을순있어도 좀비물로써의 완성도를 비판받을 영화는 아니었는데요

    0 0

영화를 평가하기보다 그냥 영화관에서 영화한편보는 사람으로써 솔직히 엄청재밋다까지는 아니었어요... 또르르

    1 0

취향따라 별로일수는있죠.
전 좀비물을 워낙좋아해서 재밌게봤거든요.

    0 0

w저도 좀비물 진짜 좋아라하고 많이보는데...
스토리 개연성도 너무 부족하고... 부산행이전이 서울역이라고 하는데..

이런내용이있다는것도좀 미리 뿌리고 그랬으면 좀더 재미있게봣을건데.. 그런내용없이..

그냥 고라니 한마리때문에 저렇게 빨리 퍼져버린다는설정이.. 좀 아이러니 하더라구요...
그냥 좀비만 보면 괜찮은데.. 그외에는 글쎄요... 그냥 좀비신파극으로 끝나는것같아서 아쉽더라구요 ..

    0 0

고라니는 징조고 그전에 유출됐다고 첫씬에 나오죠.
뉴스로도 언급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설마 한마리때문에 번지겠어요?

많은 좀비물이 이렇게
징조와 간접적언급으로 보여주는거 흔한방식입니다.  많이보셨다면서 그런 오해를;;

서울역과의 연관성은 느슨할거라고하던데, 기차타러가면서 하늘에 잿가루날리던게 사태발생하는거라보면 딱맞습니다.

좀비사태라 바로 반응을하지못하고 이해도못했을테니 기차도 일단 별다른 지시없는 이상 출발한걸테구요.

다만 전국에 거의 동시적인 진행과,
동시적인데 어떻게 부산만 살아남았냐가 헛점이긴하지만  그외엔 두드러진 문제랄게 없어보이더군요.

대부분
'좀비물'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이해할수있는 범주구요

    0 0

공유의 회상씬 빼고는 괜찮았었습니다.

갑자기 분유 CF를 찍고 앉아 있으면 어떡함...ㅠㅠ

    1 0

그때 좀... ㅋㅋ
갑자기 감동모드 돌입하는 좀비 영화가 없던건 아니지만
길기도 하고, 영화내에서 너무 잦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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