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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내용과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아가씨를 보고 일제시대의 일본의 잔행을 연관시켜서 보는 사람도 있고, 레즈비언, 페미니즘에 관련해서 영화를 해석하는 사람도 있죠.
아가씨를 보고나서 제가 받아들인 메시지는 '무지의 경계' 입니다.
아가씨는 무지할때는 몰랐던 내용이 알고나니 이런 의미였구나 하는것을 3장에 걸쳐서 알려줍니다.
낭송회하는 아가씨를 보고 하녀는 그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후견인에 의해 저지당하게 됩니다.
극에 나오는 케릭터는 다 2가지 이상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진해 보이는 얼굴의 하녀는 알고보니 도둑이었고
백작은 알고보니 사기꾼이었으며
고서를 수집하길 좋아하는 히데코의 후견인은 알고보니 변태였습니다.
하녀장은 후견인의 전 부인이었으며
가짜 보석인줄 알았던 귀걸이가 알고보니 진짜 사파이어었으며
고상할것 같은 낭독회는 야설을 읽는 변태적인 행위였습니다.
하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택에 들어와서 정신병원에 갇힐뻔 했으며
아가씨는 하녀의 마음을 모르고, 하녀에 실망해서 자살할 뻔 했으며
사기꾼은 하녀와 아가씨가 밀약을 맺은줄 모르고 계획을 진행하다가 자X는 남기고 죽게 됩니다.
아가씨 이 영화에는 이런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말하는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말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가슴속에 와닿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가씨는 진짜 잘만들어진 영화이고, 박찬욱이라는 감독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가 표면에 드러나는 것들만으로 매도되는 현 상황이 상당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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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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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생각할 수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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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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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화를 보려고, 읽으려 하지 않고 일부 자극적인 것에만 관심을 두는 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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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다르게, 어디까지나 이 영화의 불친절함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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