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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게에도 썼는데, 길게 써졌길래 이왕 쓴거 포럼에 옮겨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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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좀비물을 참 좋아합니다.
유명한작품이야 기본으로 다 보았고,
그외 잡다하고 조악한 좀비물도 어지간해선 싹 보았거든요.
'원래 좀비물은 b급 감성이 제맛이지'
라는게 좀비물을 보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구요.(아니라고 한다면 말구)
뭐 암튼 그런점에서 부산행은 좀비물로써는 상당한 수작이란게 제 견해입니다.
도대체 좀비물에. 그것도 한국에서 액션 블록버스터로 만든 첫 좀비물에 얼마나 기대를 갖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 좀비의 특성. 한정된 장소와 공포감. 캐릭터들의 역할. 스토리 진행.
이 모든것들이 다 상당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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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좀비들이 의식 없이 달려드는 시체뜯는 기계 수준임을 표현한 몇몇 장면들(지들끼리 쾅쾅 부딪히는)은 매우 인상적이었거든요.
물론 월드워Z 에서 벽 기어오르는 좀비의 형태로 이미 연출되었지만, 앞에서 이미 있다고 해서 그것을 작품내에 자연스럽고 온전히 녹여내는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점에서 부산행의 좀비들은 그 특성이 아주 좋았어요. 그외에 터널씬이나, 떨어져서 뼈가 부러진 육체에 따른 변화도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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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차안이라는 공간, 때맞침 기차에 타준 야구부 학생들로 인한 무기 획득까지.
흔한 좀비물의 형태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들이 설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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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들도 포지션이 확실하고, 그에 따른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구요.
좀비 사태 발생 -> 갑자스런 상황에 패닉 -> 상황 파악하고 대처하려하지만 뭘해야 좋을지 몰라서 또 패닉
-> 생존자간의 대립 -> 우왕ㅋ굳ㅋ 주인공 짱 -> 그리고 엔딩...?
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좀비물 스토리라인 그대로입니다. 뭘 더 바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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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정된 공간에 갖혀서, 한정된 정보만 주인공이 접하기 때문에
외부 상황에 대한 판단과 진행이 도무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실제 한 인간이 볼수있는 정보는 그 공간에 한정된다라는 명제하에 본다면 문제될게 없어요.
- 만일 2편이 나온다면 외부 상황들에 대한 스토리가 설명되면서 연결되면 딱 좋은 상황인거죠.
그렇다고 2편이 안나온다고 문제가 될게 없는게... 원래 좀비물이 그래요. 3부작 하도 많이 보다보니, 당연히 그렇게 스토리 풀어주는게 정상인줄 아는데, 좀비물은 이런게 흔합니다.
(REC라는 좀비영화가 있는데, 이 경우는 2편 3편되면서 오히려 스토리가 시궁창을 향해 가기까지도...)
암튼 스토리는 헛점이라기보다는 설명되어질 수 없는게 정상이라는거죠.
상영시간이 더 길었다면 몰라도요.(그리고 제작비가 더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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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럼에도 A급 좀비물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요.
갠적으로 좀비물에서 가장 중요한게 '얼마나 그 쫄깃함을 유지하고, 오글거리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점에서.. 흠. 사실 전 초반부 남주와 딸의 이야기가 좀 길다고 느꼈거든요.
차라리 이때 교차편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을 보여주면 스토리도 더 설명되고, 지루함도 덜었을텐데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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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 남주의 씬도 그러한 형식의 좀비물이 있었어요.
그점을 스토리라인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해결하는게 좋다고는 생각되는데,
'아, 좀 그만하지' 싶더군요. 길지 않은 상영시간에서 너무 많아요 감동씬이.
영화가 더 길다면 몰라도, 대충 끝내줬으면 싶더군요. 보다가 클레멘타인의 '아빠 일어나!!' 가 생각날정도더군요.
떡밥도 문제입니다. 영화 보시면 알아요.
2편을 찍는다해도, 연결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끝내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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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문제...
아, 사실 거의 대부분의 좀비물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그대로 B급 감성 철철 넘칩니다.
그래서 전 그러려니 하고 봤지만, 익숙하지 않은 다른 관객들에겐 거슬리는 부분이겠더군요.
마동석씨의 연기도 그닥 좋은거 아닙니다. 화끈한 액션씬에 가려져서 그렇죠.
마동석의 부인분 연기는 좋습니다. 그 상황속에서도 아주 멋지더군요.
딸내미는 사실 아들인줄... 연기도 뭐 별로... 하도 연기 잘하는 아역들을 봐서 그런가.
공유는 뭐 항상 그렇듯 뭔가 어색한 공유.
극혐아저씨는 대박. 솔까말 저렇게 되는것도 이해는 감.
야구부... 아직 젊으니까 뭐.
소희는.. 뭐... 자기 성격에 안맞는걸 하느냐 애쓰는구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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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추천입니다.
좀비물 좋아하시면 추천.
잔혹하거나 심장 마구 놀래키는 영화가 '아닌' 공포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
'난 삐리리릭. 논리 정연한 스토리를 원해' 하신다면 비추.
공포물은 덮어 놓고 다 싫어 하신다면 비추.
입니다.
삼줄 요약
- 이정도면 훌륭한 좀비물
- 헛점들은 해외 다른 좀비물에서도 흔히 보이는 헛점들.(오히려 좀비물 입문에 적절하달까)
- 그냥 평범한 좀비 공포물이려니 하고 보러 간다면 적절함.
ps. 스크린x 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양옆쪽에 따로 스크린을 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쌩 벽에다가 쏘는건데 뭔 의미가 있는지 원...
스크린엑스로 보니 더 실감나고 재밌다는 글 보고 시험삼아 가봤는데, 돈 아깝더군요.
차라리 아이맥스로 보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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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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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산행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저기서 까여서 좀 안타까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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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는거 보면 당최 다른 영화를 본건가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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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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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워킹데드도 설정 충돌과 말이 좀비지, 그냥 돌아다니는 동네북 취급 받는걸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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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까는 사람들 보면 나랑 같은 영화 본거 맞나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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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화보러들어가기 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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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평가하기보다 그냥 영화관에서 영화한편보는 사람으로써 솔직히 엄청재밋다까지는 아니었어요... 또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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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따라 별로일수는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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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저도 좀비물 진짜 좋아라하고 많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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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징조고 그전에 유출됐다고 첫씬에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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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회상씬 빼고는 괜찮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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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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