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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짠지떡, 실향민의 그리움이 담긴 향토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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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지떡이란?
짠지떡은 백령도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백령도로 건너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 먹기 시작한 음식입니다. '짠지'는 김치를 뜻하는 황해도 사투리이며, 여기에 굴이나 홍합 같은 백령도 특산 해산물을 넣어 빚은 것이 바로 짠지떡입니다. 즉, 짠지떡은 황해도의 손맛과 백령도의 식재료가 만나 탄생한 백령도식 만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짠지떡이라는 이름의 유래
짠지떡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짠지'는 만두소로 들어가는 김치를 가리키는 황해도식 표현입니다. 그리고 '떡'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만두피에 있습니다. 백령도 들녘에서 흔히 구할 수 있었던 메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만든 만두피가 떡처럼 쫀득한 식감을 낸다고 하여 '떡'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 빚어낸 음식
짠지떡이 탄생한 배경에는 전쟁 직후 먹고살기 힘들고 물자가 부족했던 시대적 상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향민들은 고향에서 즐겨 먹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백령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밀과 찹쌀, 그리고 인근 바다에서 나는 굴과 홍합을 활용해 고향의 맛을 닮은 음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짠지떡은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의 서러운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위로의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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