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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보돼지 입니다.
어제 가입인사 추천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베스트글 ㅠ,.ㅠ)b 선정 또한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래서 제가 3달 전 캠핑을 시작하게 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 너~무 글을 길게 작성하였네요. ㅠ,.ㅠ
글 끝에 3줄 요약있으니 바로 점프하셔도 되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저와 높으신분은 캠핑하시는 분들을 보면
“아~ 왜 고생을 사서 하실까? 힘들겠다.”라고 말하며
가족여행은 늘 최저가검색 및 쿠폰신공을 통해 호텔, 콘도, 팬션 등을 이용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x친구가 캠핑을 갈 예정이니 의자만 가져와서 놀다 가라고 하더군요.
(너만 개미지옥에 빠질 수 없었던 것이냐!)
“자는 것도 아니고~ 의자만 가져오면 된다고 하네~ 의자는 나중에 한강 가서도 사용 할 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라는 말로
높으신 분의 결재를 받고 바로 의자 4개를 결제 합니다.
접대캠 당일 도착하여 친구를 도와 난생처음 그늘도 없는 캠핑장에서 렉타타프를 설치해 봅니다.
친구와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아~ 캠핑은 사람이 할 일(이라고 적고 짓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이 정말 아니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친구가 구워 주는 고기를 먹기 전까지요.
친구가 “이제 장작을 좀 피워 볼까?” 하더니
참나무 장작을 토치로 요리조리 태우고 굽더니 금방 숯을 만들더라구요.(신기방기)
그 후 한우(저희가 고마워서 잔뜩 사갔습니다.)를 구워서 먹으라고 주는데
아~ 이건 진짜 높으신 분과 저에게 인생고기가 되었고 캠핑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장비 철수도 안하고 화로대도 세척 안하고 그냥 몸만 다녀와서 그런거 였네요.)
그 후 얼마가 지났을까~
처제가 오크x리 캠핑페스티벌 2017 표를
그것도 평일/주말 모두 줄 수 있다고 하여 폭풍검색에 들어갑니다.
“아... 뭐야~ 골프장 필드 위에서 캠핑이네~ 그늘도 없고! 겁나 힘들겠다. 다른 분 줘도 된다고 해~”라고 말하려던 순간!
높으신 분께서 “표 준다니 간단하게 캠핑 장비 결제하세요~”
오………………………………………… 마이 to the 갓!
‘남들은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며 몰래 사는 캠핑장비! 난 당당하게 살 수 있잖아!
그리고 유부남들의 극한직업이라는 캠핑이라지만 남들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까짓거!’
라고 자기 최면을 걸며 폭풍 검색에 들어가고 수 많은 진짜 엄청난 양의 택배상자들이 현관 앞에 쌓이게 됩니다.
(Cx, 로x, 롯x, 현x, 택배 기사님 및 우체국 집배원님! 2주 동안 매일 현관 문 잘 열리도록 테트리스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이 첫 째 딸의 사연 덕분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2017 콜x캠프 당첨이 되어
생애 첫 캠핑을 강도 높은 2박 3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시간이 4시간 이상 되는 가족들에게는 콜맨에서 제공하는 텐트를 사용 할 수 있었기에
아쉽게 첫피칭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만 이 때도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네요~ 콜맨 캠프 후기는 다음에…)
그리고 오크x리 캠핑페스티벌 2017!
후후~ 내 장비를 처음으로 모두 사용해 보는 역사적인 날이 될 줄 알았으나~
아… 생초보캠퍼에겐 정말 훈련소에서의 첫 화생방 수준 이었습니다.
흑흑…
일단 노지!
+ 텐트, 타프 첫피칭
+ 땡볕(그늘 단 1%도 없음.)
+ 짐조절실패(너무 많음 ㅠㅠ)
+ 힘겨운 짐나르기(바보같이 페어웨이 한 가운데 잡았음)
등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니 눈 앞이 깜깜합니다.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콘도 예약을 하고 아이들과 아내는 콘도 및 수영장으로 대피 시키고 시작 해 봅니다.
일단 2시간 이내 사이트 정리까지 끝내자는 목표를 중얼거리며 정말 열심히 합니다.
오전 10시밖에 안되었는데 정말 땀이 분수처럼 나오더군요.
대략 1시간 반이 흘렀을까~ 이제 얼추 마무리 되었고 2시간 안에 했다는 안도감에 아이스박스에서 맥주를 꺼내 딱~ 따는 순간!
저 멀리에서 운영위원이 뛰어 옵니다. (걸어 와도 되는데…)
아~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오더니 이 자리가 아니라 요~ 앞자리라고 합니다. (사진 상 줄 뒤 à 줄 앞으로 이동 요청 받음)
와………………………………………………..
왓더……………………………………………
오토캠핑장도 아닌데 말로만 듣던 징검다리를 이 상황에서 겪다니~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그냥 철수할까?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캠핑이라고 온 건데 아쉽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다시 싹~ 정리 후 자리를 옮겨 두 번째 피칭을 합니다.
텐트는 고정시켰던 팩을 뽑고 걍 굴립니다~ 데굴데굴 잘 굴러 가네요.
짐들도 굴리고 싶은데 안 굴러갑니다. ㅠ,.ㅠ 들고 옮깁니다.
타프~ 얘는 어쩌나… 갑자기 순간이동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허허... 다시 설치했습니다.
한창 설치 중에! 높으신 분의 전화가 옵니다. 점심은 어찌하냐고~
진짜 힘들어 죽겠지만!
화를 내서도 안되고, 짜증을 내서도 안되고, 시간을 끌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추억 쌓으러 왔다가 한바탕 하고~ 중고x라에 장비 다~ 올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정리 못 한 짐은 아쉽지만 잘 쌓아두고 콘도까지 걸어서 내려가 아이들과 점심을 사 먹었습니다.
오크x리도 돈 벌어야죠~ ㅋ
그 후에 사이트 정리도 잘 끝내고, 행사도 재밌게 즐기고, 저녁은 사이트에서 맛있게 해먹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 왔습니다.
아... 잠은 저만 혼자 텐트에서 잤... 쿨럭 쿨럭...
전 승용캠퍼 인데~ 후우... 키친테이블은 높으신 분께서 잘 쓰셔서 힘들긴 한데 늘 함께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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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초보캠퍼들은 캠핑 장비만 덜컥 대량 구입하면 안 되고 본인 차량에 적재 후 캠핑 한 번 해 봐야 감이 옴.
숯 잘 만들고 불 조절 잘하고 고기 잘 굽는 사람의 접대캠은 가면 안됨.
캠핑에 대한 욕심을 금물! 과유불급! 캠핑은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러 가는 것이 목적임을 잊으면 안 됨.
캠포 선배님들도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시작하셨겠죠~ 으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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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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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후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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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아빠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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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 웃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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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랑님, ㅠ,.ㅠ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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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보돼지님 처럼 시작하지 았았을까 생각해요. 의자만 들고 와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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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아빠님! 저도 동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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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후기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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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짱님! 지루하고 긴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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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처음이 중요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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헙 coleman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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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우여곡절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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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탱님! ㅠ,.ㅠ) 이미 고수이시면서~ 너무 겸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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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어디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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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엔맥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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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입문 후기가 너무 재미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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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빛나님~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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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와이프분이 캠에 찬성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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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헛님~ 아직도 높으신 분께서는 늘 캠핑에 대해 찬성 반/반대 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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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저를 보는듯한..8월땡볕에 타프치다 스트링 던지며 속으로 얼마나 포기하고 싶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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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구르르님, ㅠ,.ㅠ 다들 비슷한 추억이 있으시군요~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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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첨에 완벽하게 캠핑다니는 분들과 함께 시작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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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습니다. 애리스님, 친구도 그랬지만 콜맨캠프 2017 도 영향이 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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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잼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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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당님, 글솜씨 없는 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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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날 캠핑가셨으니 이제는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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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족과함께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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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마치 제가 겪은일처럼 설레이고 땀도흘리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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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차콜위에햇반님, 아~ 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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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캠을 진짜 힘든데서 하셨네요..앞으로는 다 껌일듯..ㅋ 바다 바로 보이는 장호나 망상같은데도 한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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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엇 서울하늘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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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텐트 봤던거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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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익호돌이님! 오크x리 캠핑페스티벌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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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과 마음속 심정이 고스라니 전해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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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라이즌님! 재밌게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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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 사무실에서 피식 웃었다가 옆자리 동료에게 "뭔데 뭔데?"라며 추궁을 받았네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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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리더님, 으흐흐흐흐흐흐 저 때문에 한 번 피식 웃으셨으니 저는 성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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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환자 입니다. 이 글은 모두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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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긴 글 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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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캠핑때 헤멘게 생각나네요 ㅎ 잘 봤습니다. 앞으로 더 가족분들도 더 좋아하게 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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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과자님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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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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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님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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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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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시온레파님, 즐거운 수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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