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로토크 퍼터가 마케팅이네 마네 말이 많은 편이지만 판매량 보면 인기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존 브랜드 제품들 시타해보면서 어색한 어드레스 느낌을 주는 녀석들도 있고 

너무 안정적인 어드레스인데 정작 제로 토크에서 기대하는 직진성이 아쉬운 제품도 있었고.. 

하던 차에 LAB 커스텀을 한번 해보면 다를까?? 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허름한(!) 온라인 골프샵에서 제일버드 34인치 재고가 하나 있다고 해서 

꼴랑 10% 할인받고 구매했지만.. 찍먹해보고 괜찮으면 더 좋은 녀석을 가보자 생각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퍼터는 베티 스튜디오스탁28+그래비티그립, 이븐롤 ER2V+플랫캣그립, PXG 뱃어택+스탁그립, 텔메 스파이더X+스탁(33인치) 이렇게 있는데 이번에 막내로 오딧세이 s2s 제일버드가 들어왔습니다. 

우선 실내 퍼팅 연습기에서 2주정도 적응했고 내일 라운딩 나가서 실전 테스트 예정인데 (제발~~)

허허. 일단은 기특하긴 합니다. 

연습용 홀컵 (일반 홀컵 대비 75%) 연습에 30개 중에 2개 정도 빠지고 3m 거리에선 거의 스트로크대로 공이 진행되는 특성을 보여주네요.

제 느낌은 아무렇게나 쳐도 똑바로 보낸다 같은 무안단물급은 아니지만 

퍼팅 임팩트 순간에 헤드 정렬이 똑바로 되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그동안 

닫혀 맞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 헤드 정렬해야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치면 

자연스럽게 스퀘어로 맞는 정도의 보조가 된다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만 일정한 방향성으로 

집중하면 공은 자연스럽게 직진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샤프트의 방향성 때문에 핸드퍼스트 그립을 조금 더 집중해서 어드레스 하다보니 구름성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다만 LAB 퍼터처럼 완벽하게 제로 토크는 아닌 것이 무게중심을 잡고 페이스면을 바꿔가면서 올려놓으면 

페이스 쪽이 확실히 무거운지 그쪽으로 채가 돌아가긴 합니다. 

외국 유튜브 봐도 제일버드는 완벽하게 제로 토크는 아니더라고요. 

거리감 적응이 실전에서 얼마나 될 것인가가 문제지만.. 우선 와이프 쓰라고 32인치도 하나 구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