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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숭매입니다.

제로토크 퍼터에 대한 최근 올라왔던 기사를 보고 동적토크밸런스, 정적토크밸런스 퍼터에 대한 차이를 정확히 이해했는데요. 제가 L.A.B 퍼터를 사용했을때 불편했던 이유를 정확히 깨달았다고 할까요?
지난 글에서 베티나르디 안티도트 SB2를 필드에 처음 가져가본다고 올렸었는데요. 그동안 총 7번의 라운드에서 사용해봤습니다.

바쁘신 분들이 많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로토크 퍼터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단 한번도 제가 본 퍼팅 라인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이 말은 열리거나 닫혀 맞은 적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홀컵을 벗어난 볼은 그저 제가 그린 리딩을 잘못했다고 느껴졌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디테일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총 7번의 라운드는 이글몬트, 서서울, 동촌, 신라, 스타, 알펜시아, 양평TPC에서 플레이되었고 모두 안티도트SB2 퍼터를 사용했습니다. 3월말부터 4월까지 골프장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컨디션이 좋은 그린에서는 더욱 제로토크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상태 Good, 스피드 2.7-3.2
이글몬트 32, 신라 29, 알펜시아 35, 양평TPC 32, 서서울* 38, 평균 33.2=1.84, 버디 6개
GIR 평균 37%

*그린상태 Bad, 스피드 2.2-2.5
동촌 38, 스타 38, 평균 38=2.11, 버디 0개
GIR 평균 39%

버디 6개는 각각 9m, 8m, 5m, 4m, 3m, 30cm였고, 오르막 2개, 평지성 1개, 내리막 3개입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가장 최근 양평TPC에서 좌측 한클럽반 이상의 내리막 9m 버디와 신라CC 심한 내리막 우측 3컵반 3m 버디였습니다.

2024년 제 평균 퍼터 숫자는 34=1.88 입니다. 베티나르디 안티도트 SB2 제로토크 퍼터를 사용했기때문에 전체적인 퍼팅 갯수가 줄었다라고 말하기에는 표본이 너무 적은 상황입니다. 또 지난해 평균 GIR 55%에 비해 올해 아이언 스윙 교정하면서 GIR 40%로 떨어져서... 또 그린 상태에 따른 편차도 크고 동촌과 스타CC에서의 라운드는 그린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상당히 훌륭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단순히 갯수를 넘어 ‘신뢰’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퍼팅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린 리딩을 수정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퍼터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생각되는 마지막 양평TPC 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를 잡고 어려운 2-3m 파, 보기 세이브덕분에 더블을 두 개나 기록하고도 81(+9)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필드 사용기를 짧게 쓰려고 했는데 조금 길어졌네요.
제로토크 퍼터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 베티나르디 안티도트 SB2가 주력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언 훅병 좀 사라지기를...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