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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이고, 꾸역꾸역 연평균 95타 정도 치고 있습니다.
티샷은 170-180m 짤순.. 7번 34도인 클래식 로프트 아이언이긴 하지만 다른 채 비거리도 짧습니다. 7번 130m, 4번 유틸 165m 정도. 그냥 코스에서 안전하게 끊어가고 그나마 나은 숏게임으로 비비고 있습니다.
계속 장비를 기웃거리며, 비거리를 늘려주는 드라이버 없나 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티샷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데굴 데굴.. 하아....
우리 나라는 페널티 티가 있다보니, 차라리 뻗어나가다 죽으면 해저드티로 가서 리커버리가 가능한데, 공이 데굴데굴 굴러서 50m 앞 레이디티 옆에 가 있습니다. ㅠ.ㅠ 이러면 이제 고난의 행군 시작입니다. 이러다 유틸 한번 터지거나, 아이언샷 한번 더덕하면 바로 더블 이상이죠. 아.. 이거 잠깐 지나가는 감기 아니다. 뭔가 큰 병이라 병원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 골프 코로나, 아님 골프 조류독감 느낌..
뭐 레슨이 정답인 건 아는데, 월급생활자가 레슨+필드 하면 답이 안 나와서 그냥 필드 한번 더 가자..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아프니까 골퍼다'도 아니고..여튼 그래서 마지막 레슨 받은 지 4년만에 원포인트 레슨을 다시 받았습니다!
프로님께서 보시더니 백스윙이 충분히 돌지 않은 채로 공을 맞추려고 몸이 튀어나가려고 하고, 헤드를 던지는 시점이 너무 늦어서 치킨윙이 심해졌다고 하시네요. 헤드도 너무 스퀘어로 들고 어드레스 하지말고 땅에 놓인 모양 그대로 살짝 오픈해서 그립 잡으라고. 스탠스는 너무 크게 서면 백스윙 때 몸의 꼬임에 방해가 된다고.
맞습니다. 4년 전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헤드를 저 뒤에서부터 던지고 헤드가 손을 지나가야 헤드가 일을 한다고 했었죠...ㅠ.ㅠ 진짜 희안한게 혼자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편한대로 치게 되고, 이게 매일 매일 조금씩 궤도에서 벗어나다 보니 중간에는 잘 모르고 공이 그럭저럭 맞았었습니다. 근데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보니까 정상 궤도에서 완전 이탈해 버렸네요.
제가 P 100m 친다고 하니까, 그러면 드라이버는 대충 200m는 가야 한다고. 실제로 다운스윙 때 왼발로 체중이동하고, 오른발을 동시에 뗀다는 생각으로 헤드를 오른쪽 발 앞으로 내던지는 느낌의 드릴을 시키셨습니다. 당연히 맞다가 안 맞다가 하지만, 제대로 맞으면 공이 더 가볍게 맞아서 쫙 뻗어나갑니다. 프로님이 이 상태에서 피니시까지 하면 200m 넘게 나간다고.. (제발~~)
일단 당근이랑 번개장터 찜해둔 거 좀 다 지우고, 그 돈으로 한달에 한번이라도 원포인트 레슨 받는 게 더 지름길인가 싶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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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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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저도 아이언거리가 2클럽 정도 짧아져서 고민입니다. 작년에 왼쪽 발목 다친 이후로 제대로 체중이동이 안되면서 시작된거 같은데.. 문제는 다 나았는데도 원복이.안되고 있습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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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친 기간 동안 스윙이 흐트러지셨을 수도요. 원포인트 레슨 한번 받아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