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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박 27일 나홀로 태국 골프여행이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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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8-26 22:51:39 조회: 87,710  /  추천: 60  /  반대: 0  /  댓글: 40 ]

본문

글을 한 시간 동안 다 쓰고 올렸는데 날라가버렸네요 ㅠㅠ 다시 씁니다.

 

7월 31일 출국해서 8월 26일 8시 30분에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네요

 

오전 내내 뻗어있다가 생각날 때 포럼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라운딩 비용

 

골프텔 6일 

골프바 16일

개인적으로 예약(시암올드, 람차방, 시암롤링힐스) 3일

 

8월 12일 하루만 쉬고 총 25일동안 30라운드를 빡세게 돌았습니다.

 

 

골프텔은 

구장 컨디션은 파타야 저렴한 구장들 정도는 되었던 것 같아요

 

라운딩 비용은 1050바트 + 캐티팁정도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고

 

최고의 장점은 밥... 한식이 나오는데 밥이 진짜 맛있습니다..

 

어떤 분이 모든 불만을 "그래도 여기는 밥이 맛있잖아" 한마디로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밥이 맛있었습니다. 매끼니 망고, 수박, 용과, 이름 모를 과일이 나오고 반찬도 가짓수가 엄청 많아요

 

어프로치 연습장, 레인지가 리조트 안에 있어서 연습을 하기 좋았습니다.

 

18홀 돌고 밥먹고 잠시 방에서 쉬다가 또 18홀 돌고 이런 빡센 전지훈련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골프바의 장점은

여러사람들과 조인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요즘은 볼트 부르면 되고 골프장도 뭐 몽키트래블이나 예약이 어렵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는데

 

골프가 매일 혼자하면 좀 심심하더라구요

 

골프바 사장님이 적절하게 핸디에 맞춰서 편성해주시고

 

또 하루 전날이라도 카페나 카카오톡으로 신청이 가능하니까 편리한게 장점입니다.

 

작년에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기억이 있어 또 찾게 되었는데

 

올해 만난분들도 대부분은 매너가 좋으시고 친해져서 

 

끝나고 밥도 먹고 따로 시암이나 람차방을 원정대를 꾸려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람차방이랑 시암 롤링힐스를 주말에 다녀왔더니 생각보다 무리했네요 ㅎㅎ 

 

토요일이 제 생일이라 시원하게 쓰고왔습니다. 라운딩 비용은 총 350만원 정도 들었네요.

 

 

-숙소, 항공등 기타비용



숙박비는 리조트는 룸 컨디션에 비해서 호텔보다는 비쌉니다.

 

하지만 맛있는 밥이 나오죠 ㅎㅎ

 

리조트는 시내에서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저녁에는 마사지만 받고 바로 주무셔야 해요 

 

리조트에서는 1일 세탁비가 무조건 지불하게 되어 있어서 빨래를 해주니까 옷을 많이 들고 갈 필요는 없었어요

 

4-5벌 정도 들고가면 됩니다.

 

팔토시, 얼굴 가리개도 3세트 이상은 있으면 좋아요

 

저는 오른손은 아무것도 안가리고 쳤더니 오른손만 탔네요 ㅎ

 

파타야 호텔 근처에도 빨래를 해주는 개인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1KG에 50바트 우리돈으로 2천원 정도에 나름 깨끗하게 해줍니다.

 

30라운드를 준비하고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제일 걱정은 골프공이었습니다.

 

작년에는 기간이 짧기도 하고 잘 몰라서 20개 정도만 챙겨 갔더니 현지 골프공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기도 하고

 

또 골포인답게 집에 쌓아놓은 골프공이 500개에 육박하다보니 이걸 어떻게든 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가항공이라 첨에는 5kg추가 옵션이 있어서 이걸 신청했다가

 

한라운드에 4개씩만 써도 최소가 120개가 필요한데 무게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결국 제주항공 골프멤버십을 신청 했습니다. (골프존 멤버십 가입이 되어있으면 2만원이 할인가능합니다.)

 

덕분에 수하물 20Kg(15Kg +추가5kg)+ 골프백,보스턴백 25KG 기내용 10KG이 가능해서 넣고 싶은거 다 넣어 갈 수 있었습니다.

 

공은 120개 들고가서 40개쯤 남겨왔네요 성공적입니다 ㅎ

 

준비물은 보냉 텀블러, 텀블러를 세척할 수 있는 주방세제, 수세미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정적인 80대 진입?


 

이번 여행의 목표는 안정적인 80대 진입이었습니다.

 

골프텔에서 샷과 어프로치를 갈고 닦았고

 

파타야에서 계획대로라면 80대후반 90대 초반을 안정적으로 치면서

 

귀국을 했어야 하지만 

 

2000년대 코스피처럼 횡보했습니다.

 

심심하면 한번씩 100개도 치고 80대는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진입했네요

 

최악의 플레이는

 

세인트 엔드류 코스에서는 8번홀 쯤 부터 비가내리기 시작했는데

 

취소는 안되고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쳐야 되더라구요

 

비온 뒤 젖은 벙커는 어떻게 나와야 하는건지... 그날따라 또 계속 벙커를 찾아 들어가서 

 

벙커 들어갈 때마다 3타씩 잃었습니다 ㅠㅠ

 

108타.. 멘탈이 완전 탈탈 털리는 날이었네요

 

제 생각으로는 안정적인 80대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 숏게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린 주위에서 홀근처에 딱딱 붙이는 형님들을 보면서 아직 수련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네요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랑골프

 


 




 

​골프바에서도 저처럼 미친듯이 매일 공만 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잘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매일매일을 훈련처럼 임했던 것 같아요

 

파타야 와서 원하는대로 공도 잘 안 맞고 매일 터무니없는 어프로치 실수 할 때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고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좋은 형님들도 만나고 이렇게 좋아하는 골프를 매일 칠 수 있다니 90개를 치든 100개를 치든

 

행복한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기억에 남는 코스는 시암 올드코스네요

 

시암 올드코스는 진짜 마음을 비우고 좋은 골프장을 몸으로 느끼고 오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오히려 성적이 좋았습니다. 버디도 두개 잡고 파5 투온도 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태국와서 젤 좋은 스코어가 나와버렸네요 

 

골프바에서 파3에서 버디를 하면 상금을 줍니다. 상금시상식이 밴드에 올라가는데 제가 작년에 그게 너무 부럽더라구요 ㅎㅎ 

 

올해는 저도 한번 상금 받고 사진을 남기고 돌아간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트레져힐에서 한 번 방프라에서도 한 번 파3 버디를 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동반자형들과 캐디들에게 커피 사주고 오히려 상금보다도 돈을 더 썼네요 ㅎ

 

 

-끝으로..

 

한국에 온 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데 곧 출근을 해야 된다는 사실은 더 믿을 수가 없네요 

 

제가 SNS나 블로그 뭐 이런걸 전혀 안하다 보니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제 느낌 같은걸 어디에 글을 남기고 싶어서 

 

여기 올렸었는데 회원님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또 한번 남겨봅니다 ㅎ

 

혹시 저처럼 태국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추천 60 반대 0

댓글목록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내일 파타야로 출발합니다. 9회 라운딩 목표로..
고타이가 분위기는 좀 좋은 것 같은데 구장 일정이 오라오라가 좋은 것 같아 그리로 가려합니다.
비용 저렴하게 하셨네요.. 9빅 10일 총경비 3백 언더로 끊어보려합니다.

    2 0

내일 가시는군요?
저는 오라오라는 안가봤는데 요즘은 고타이 오라오라 번갈아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슬립 위드미 호텔에서 있었는데 같은 호텔에서 만난 분은 버디사랑? 새로 생긴 골프바가 재밌다고 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파타야가 한국보다 시원한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ㅎㅎ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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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2 0

감사합니다 ㅎㅎ 많이 무리했지만 한달동안 행복했습니다.
장박 골프여행 추천드려봅니다!! ㅎ

    1 0

긴글 잘읽었습니다. 꿈만 꾸던 일정을 직접 하셔서 부럽습니다. 그런데 글을 보다가 골프텔과 골프바가 뭔지 몰라서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무슨 연습장 시설명 인건가요?

    2 0

골프텔은 골프장에 호텔이 바로 붙어있어서 숙박과 골프를 패키지로 하는 형태를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호텔 안에 골프장이 있어서 방으로 캐디가 골프백을 가지러 옵니다.

골프바는 골프장 부킹 + 조인 + 차량 섭외를 해주는 업체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파타야 시내에 있고 음식점과 병행하시는 곳이 많죠. 밖에서 보면 카페나 음식점 같아요 ㅎ

    2 0

오 저도 참고되네요 정말 감사해요!

    1 0

슬립위드미 호텔 괜찮은가요? 저도 전지훈련 계획중이라 문의드려요.

    2 0

괜찮아요
작년엔 엠버로 갔는데 엠버처럼 막 로비가 있고 직원들이 반겨주진 않는데
방도 넓고 싱크대있고 전자렌지도 방에 있긴합니다.
단점은 키 뽑으면 냉장고가 안돌아가요

다른호텔중에
듣기로는 아버가 방마다 세탁기가 있다고 하던가 그랬어요

가격은 마치호텔이 슬립위드미보다 조금 싸다고 했구요

    1 0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번 겨울에 갈곳을 찾고있었는데 마침 너무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참고가 많이 될것 같습니다!
가신 코스 그대로 답습해서 가면 되겠다 싶네요.스크랩하겠습니다^^ 추천!

    2 0

감사합니다
태국은 여름이 비수기라서 가격이 겨울에는 저거보다 1000바트 정도 오른다고 했어요.
저 가격이 비수기 + 스포츠데이 할인 가격이라 차이가 좀 있다더라구요.
저도 겨울에 또 가고싶네요 ㅋㅋ

    1 0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 30일 가까운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거에 무한한 부러움을 느낍니다. 값진 경험 너무너무 부럽고, 말씀하신 것처럼 골프는 라운딩 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너무 재밌고 매력적이잖아요?! 상세한 리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네요!

    3 0

감사합니다.
상황이 이번이 아니면 다음엔 못갈것 같아서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1 0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좋은 경험의 공유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 생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따라서 해 보고 싶네요.

    2 0

일주일정도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긴 힌데 모아서 한방에 왕창 오는것도 좋았습니다^^

    1 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올 겨울 파타야로 갈 예정인데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2 0

저도 겨울에 또 가고 싶긴한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파타야에서 뵙게 되면 좋겠습니다!!ㅎㅎ

    1 0

저는 올드코스 너무나 어려웠었는데 잘 치셨네요
(혼다 LPGA 대회 직전 가서 그런걸수도)
장박은 역시 태국만한데가 없는거 같습니다 ㅎ

    1 0

와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내용들 넘 감사합니다

    1 0

부럽습니다 꿈만같네요 …

    1 0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것 만으로 흥분되네요!

    1 0

후기 감사드리며 로우핸디를 위해 도전해보고싶네요~~
항상 건강한 즐골 하세요

    1 0

정성스런 후기 갑사합니다.
꿈만 꾸던 해외 전지 훈련 더 가고 싶어지네요.

    1 0

와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은퇴하면 꼭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1 0

이 글은 절대 스크랩입니다 ㅠ.ㅜ
올연말에.... 가지려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너무 부럽고, 즐겁고, 잘 봤습니다 !!
귀환적응 잘하시길.... ㅎㅎ

    1 0

열정에 추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0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부럽네요~

    1 0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멋지십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 0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숙소사진 코스사진 주변 시설 같은것도 후기 2탄으로 좀 만들어주세요

    1 0

저도 나름 미국에서 라운드 경험 글 올리는 와중에 다 날아가서 다시 올릴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시간내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0

너무나도 귀한 후기입니다.

저도 파타야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페북이나 블로그 있으면 따로 가서 더 읽어보려했지만 아무것도 안하신다는 소리에..

아쉽긴하지만..

감사합니다.

    1 0

와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얼마전 6박 36홀 중국으로 갔다왔는데 또가고싶네요 ㅠ 다음에 여행갈때 참고하겠습니다

    1 0

순수 골프비용 350
기타(비행기, 숙소 등등) 비용 350 해서
혼자서 700 잡으신거죠~?
회사 특성상 한달 쉬는건 불가여서 한 2주정도 혼자서 저렇게 다녀오고팠는데
귀한 후기보고 와이프 몰래 계획 짜봐야겠습니다
전지훈련? 다녀오시느라 고생많으셨고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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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열정 너무 멋집니다.
매일 골프치며 여행하고 싶어지네요!

    1 0

고타이군요. 아 그립네요.
태국이 국내보다 대체로 길고 그린이 빨라서 더 어려웠습니다. 러프는 억세고 페어웨이와 그린주변은 타이트하고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치시면 80대는 치실것 같네요.
30일이라니 정말 부럽네요.

    1 0

꿈만같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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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후기 잘보고 갑니다~
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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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어어무 부럽습니다.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일을 실행에 옮긴 분이... ㅎㅎㅎㅎ
2000년대 코스피에서 터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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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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