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유틸/우드는 거의 장식품입니다.

한때 유틸이 제 주무기인 시절도 있었으나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안정되어 갈수록 유틸과 우드는 오히려 더 안되더군요...

실제로 필드에서는 유틸은 1~2번, 우드는 X 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사실 유틸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포럼에서 헤븐우드와 7번우드 바람에 휩쓸려 열심히 보다가 제 스펙하고 안맞아서 고민하는 중, APEX UW라는걸 보게 되었네요...(필 미켈슨의 주무기중 하나라고...)

필드에서 짧은 파5에서 200정도 남은 경우에 제 4번 아이언은 평균 180(잘맞아야 190)이기 때문에 항상 유틸과 우드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협력사에서 고민하던 중, 중고로 구했네요~)

3가지 스펙이 나오는데 저는 그중에서 19도

샤프트는 41.5인치, 전주인분이 UST 마미야 Competition 65series 강도 아마도 S

미리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우드를 치기 어려운 러프나 라이에서도 유틸처럼 칠 수 있고 유틸보다 편하게 우드처럼 공을 띄울 수 있고 런이 적어서 세컨샷 그린 공략시에 좋다라는 제가 딱 원했던 내용...

받고나서 제 기존 유틸(코브라 ldtx 21도 4번 스탁샤프트 S)과 비교하니 헤드가 많이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초보때 지인한테 받았던 초보자채중 야마하 인프레스X 유틸이 생각나더군요...

헤드를 비교해보면 유틸보다 헤드가 크고 우드보다 작고 샤프트는 유틸 길이...

(좌측부터 스릭슨 5번 우드, APEX UW 19도, ldtx 4번 유틸, 스릭슨 3번 유틸)

서론이 길었는데 연습장 결과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우선 거리는 4번 유틸과 비슷합니다. 다만 공이 잘 뜨고 런이 10m 이내로 적습니다.

다만 헤드가 무거워서 뭔가 싱크를 맞추기가 어려운 느낌이 자꾸 드네요...(아마도 이건 제가 잘 못치기 때문이 아닐까...)

(4번 유틸 결과)

(APEX UW 결과)

보시다시피 잘 친 데이터인데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연습장 기준 4번 유틸은 190~200정도 봅니다.)

생각보다 제가 원했던 200미터를 정말 저같은 유틸/우드 잼병에게도 쉽게 보내줄 수 있는 무기가 되지는 못할 듯 합니다.

그래도 새로 장착한 신병기니까 유틸하고 같이 연습을 하다보니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헤드가 무거운 관계로 싱크에 신경쓰다보니 오히려 유틸과 우드가 잘맞는 기현상이...

(5번 우드 결과)

이제 일주일도 안되었다보니 좀 더 연습해야겠지만 오히려 유틸/우드 실력을 늘리는 능력을 보유한걸지도...

그나저나 타감이 영 맘에 안드는 ltdx 유틸은 정말 잘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