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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하니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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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09 15:09:32 조회: 327  /  추천: 1  /  반대: 0  /  댓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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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니 지금은 많이 발전했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그당시 우리 잠수함 주력은 x-209급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뚱뚱하고 잠항도 3일밖에 못하며 어뢰를 8기만 꼽을 수 있는 어찌보면 겨우 잠수함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거죠.

하지만 이 잠수함도 엄청난 개량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없어졌을 것 같은데...

대우조선방산팀에서 독일의 설계도면을 받아서 개량했었죠.

덕분에 잠항능력, 어뢰출사구가 좀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

이 얘기 하려는 건 아니고요.

 

보통 잠수함을 운용하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물론 순양함이나 구축함을 운용하는 것보다는 싸지만 잠수함의 특성상 훈련하려면 어뢰를 쏴야해서 문제가 됩니다.

어뢰가 비쌉니다.

지금은 백상어, 청상어, 홍상어 까지 개발되어 있으니 비약적인 발전이 되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어뢰가 없었습니다.

단지 시험용으로 만들어진 어뢰가 있을 뿐이었죠.

 

그래서 훈련을 나가면 이 시험용으로 만든 어뢰를 수거해 와야 했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의 목적도 있으니..

 

어뢰를 수거한다는게 말이 수거지 탄피 줍는것과 완전 다릅니다.

쏘고 나서 수거를? 수십 킬로미터까지 날라가는데 어찌 수거를...

 

그래서 생각해낸게 유선조정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뢰에 끈을 매달아 놓는 거죠.

 

발사하고 나서 유선조정을 통해 정밀타격을 하고(물론 폭발하지는 않음) 다시 끈을 당겨서 가져오는 것이죠.

그래서 몇 번 발사하고 끈을 당겨서 가져오는 작업을 잘 했습니다.

어느날 탄약장교로 부터 어뢰가 분실되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탄약충전체가 없으니 폭발 염려는 없지만 연구과제로서 엄청나게 귀한 거라...)

아니 유선방식인데 어찌 분실이 가능했을까요?

 

문제는 그 유선이란게 원래는 1회를 사용하도록 개발되어져 있다는 것이죠.

더 두껍고 튼튼하게 못 만드는 이유는 수십킬로미터를 날라가야하는 어뢰의 끈 무게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길게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번 사용할 것을 얻어와서 사용하는 건데 몇번을 반복 사용했으니 그 끈이 끊어져 버리는게 당연한지도 모르지요.

 

그때는 특수탄약이 참 귀한 시절이라 얼마나 원통해하며 있었던지요.

하여간 그런 과정을 거쳐서 백상어가 개발되었고

함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개량형인 청상어,

미사일처럼 추친체를 부착할 수 있는 홍상어까지 개발되었으니

그 잃어버린 슬픔이 아주 슬프지만은 않고 보람차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소나 이야기를~~~

이만 뿅.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신기하네요 그 잃어버린 어뢰는 어떻게 찾는지;;

근데 보통 잠수함정도는 병사가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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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잠수함 크기에 따라 다른데 사병/사관도 들어갑니다. 심지어는 잠수함에 식사당번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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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기한 얘기네요 고맙습니다 흥미있는글 보았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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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의 탄약장교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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