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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남이 먹는걸 구경한다는게 참 신기하고
겜방...
남이 게임하는걸 구경하는게 의아하고
그러네요.
먹방...
음식이란건 내가 씹어서 식감을 느끼고 맛을 느끼고
포만감을 채우는데 의미가 있는건데
남이 먹는걸 구경한다...
음식에 대해서 이런저런 품평을 하는데... 음식 맛을 문자와 언어로
어떻게 표현을 하고 전달을 하나요?
백날 해도 소용없죠. 내가 맛을 직접 보는게 아닌한...
먹방 중에 온갖 시답잖은 이야기하고 일상 잡담을 늘어놓는데 이런걸
구경하는게 뭐가 재미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겜방...
게임이라는건 보라고 만든게 아니라 직접 하라고 만든건데...
그래서 Play the game 이라고 하지 Watch the game 이라고는 안하죠.
남이 게임하는걸 들여다 본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나 철권같은 대전 게임은 어떤 게이머가 하느냐에
따라 대전마다 전개 양상이 전혀 달라지는 바둑같은 게임이죠.
100명의 사람이 100번 게임을 하며 10,000 가지의 전혀 다른 게임이 되는셈이죠.
이걸 구경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일자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위주로 진행하는 FPS나 TPS 같은 류들...
콜오브 듀티, 언챠티드 같은...
이건 그냥 영화처럼 일자식으로 쭈욱 전개되고 분기라는게 거의 없고
100 명이 100 번 게임해봤자 진행 방향이 하나이기에 결국 한 가지 흐름밖에는 없죠.
그런데 이걸 도대체 왜 구경을 할까???
게임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직접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조작을 하고 스스로
경험을 하라고 만든건데, 남이 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쳐다보면 영화와 다를바가 없거든요.
시간이라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인데, 가령 80년을 산다고 치면
80년 * 365 * 24 = 700,800 시간 이라는 자원이 주어진 셈이죠.
영화 인타임을 보면 시간이 정말 중요한 자원이라는게 새삼 느껴지더라고요.
그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소비할 지는 각자의 몫이고 가치 판단도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근데 제가 볼때는 그렇습니다. 겜방, 먹방 보는 시간.... 그 시간이라는 자원...
아깝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요.
게임같은 경우는 내가 내 게임 할 시간도 없는데 남이 남의 게임 하는거 들여다 볼
시간이 어디있나요.
그런데 트위치나 아프리카 TV를 보면 겜방이 정말 많고 24시간 진행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24시간 겜방을 내보내는 사람은 언제 잠을 자고 언제 먹고 언제 자기 할 일 (사회 생활, 자기 발전...등)
하고... 저 24시간 내보내는 방송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은 과연 뭘 하는 사람들이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
스타나 철권같은 게임이면 이해라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때그때 전혀 다른 대국이 펼쳐지니...
그런데 싱글플레이, 스토리대로 진행되는, 자신이 혼자 즐기는 게임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루 24시간 종일 방송에 내보내고 누군가는 그걸 들여다 본다...
먹방이나 겜방 그냥 들여다 보는 시간도 아까울 텐데 거기에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슨 별풍선을
쏜다고 돈으로 그걸 충전해서 조공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래서 요즘 중고생들 보면 장래 희망이 BJ가 적지 않다고 하니, 참 놀랄 일입니다.
시간이라는 자기에게 주어진 제한된 자원에다 + 더해서 돈(별풍선)까지 소비해 가며
남이 먹는 것을 구경하고
남이 게임 하는 것을 구경한다 라....
이게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이고 변화라면 그 원인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한국 사회의, 한국인의 관음증 이라고나 할까요.
경쟁이 전부이고 지상 과제이며 모든게 경쟁으로 연결되어 있고 뭐든 경쟁으로
변질되며, 경쟁이 목표이자 삶의 과정이고 결과 그 자체인 삶...
승자독식의 사회, 낙오되어 버리면 도태되는 사회, 패자 부활전은 영영 불가능한 사회...
그래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남들이 뭘하는지에 관심이 많고 남들을 따라하고 편승하게 되고...
남들을 관찰하고 평가하고...
겜방과 먹방이 흔하는 배경에는 그런 억압된 심리가 변질되어서 왜곡 표출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먹방, 겜방... 물론 제가 부정적으로 본다고 해서 그걸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자격도 없고, 본인의 선택이죠... 시간과 돈이라는 자신의 자원을 어디에다
어떻게 쓸지는...
또한 가치 판단도 사람에 따라 다를테니 제가 보기에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겠지만
그걸 즐기고 보는 사람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으니 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의 욕구라는 것은 정말 다양하고 때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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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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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저도 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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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간식먹는거 보는건 이뻐서 좋아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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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제 생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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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접하는걸 즐기는쪽이라 먹방이나 게임방송 거의 보는일이 없긴 합니다만 이해는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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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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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게임하는걸 보여주는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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