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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골치 아픕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뉴스보면 항상 시위 뉴스에 '니들은 나중에 대학가면 저러지마라..'라는 부모님이셨죠.
자식들이 머리 굵어지니, 슬슬 이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말다툼도 늘어갔습니다.
급기야 '그래 서로 정치 이야긴 하지말자, 골치 아프다' 라는 결론을 도출했지만,
자주 보는 부모님도 아니니 공통의 관심사도 별로 없는데다,
근래들어 워낙 현안이 현안이다보니, 결국 정치이야기로 가결되더군요.
어머니가 찰스의 전폭적인 지지자 십니다.ㅋㅋㅋ
오전에 잠깐 이야기 하시는데 '야 그래도 박근혜가 박지만 보고 눈물 흘렸댄다, 혈육이라는게....'
'천하의 벌받은X' 이라고 표현하고 박사모 욕도 하면서 입장이 모호한게,
보수에 대해 욕할땐 욕하다가도 두둔할땐 두둔하는게 안찰스 지지자들의 공통된 입장인거 같아요.ㅋㅋㅋ
(더군다나 동창중에 시장 출마까지 했다가 떨어진 인물도 있어서 어느정도 정치성향띈 커뮤니티가 형성된듯 하더군요)
그래서 영남재단 이권에 얽힌 살인사건과 신동욱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적잖히 놀라시는 눈치네요.
뭐 나랑 같을 순 없지만 보수도 아니고, 박사모도 아닌거에 그냥 만족하고 살기로 했네요.
설득하고 화도내보기도 하고 자료 보여드리기도 하고 해봤지만 고집은 꺾기 어려운법 같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하니 서로 평화롭게 사는거 같네요;;
문득 김어준 뉴스공장 PD 수상소감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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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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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할말을 찾아서 관심사를 찾는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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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돌있게 다른 화제전환도 인생살아가는 꼭 필요한 스킬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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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로 본인 의견 관철시키는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아예안합니다. 뉴스도 같이 안봅니다.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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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볼때마다 ㅆ욕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들이 보고 경험해왔던 세상이 그게 전부라는 생각에 불쌍하기도 합니다. 박사모만큼은 아니지만 평생 본인 신념갖고 살아온 사람한테 완전 다른 의견을 관철시키는것도 절대 쉬운일 아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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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부모님이 보수적 성향이 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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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객관적인 시각이라는게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니.. 그것도 방법중에 하나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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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남쪽인데.. 다행히 부모님들 모두 어릴때부터 진보 지지라서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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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정치적인 이견이 없는게 사실은 제일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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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부산이고 아버지는 아직도 JTBC 태블릿 PC는 물론이고 언론이 왜곡 날조한거라고 믿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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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고집 관련해서 지인이 그런 이야길 하더군요. 평생 50평생을 그렇게 살아온분이 삶의 신념을 바꾸는게 쉽겠냐, 20년 넘게 살아온 자식 세대들이 바꾸는게 쉽겠냐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