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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실크로드] 4편. 바람의 길 KBS 1TV 밤 11시 40분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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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09 22:05:05 조회: 345  /  추천: 0  /  반대: 0  /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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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밤 11시 40분

[매혹의 실크로드] 4편. 바람의 길


한국의 예술가 3명이 경주에서 출발해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 이란까지 실크로드 곳곳을 다니며 춤과 음악, 기예 등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실크로드 예술 기행 다큐멘터리이다. 이 여행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실크로드를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예술가들은 실크로드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 창작한 음악과 춤을 경주 황룡사지에서 선보인다.

인간을 매혹해 온 것들, 실크로드로 통하다

수 천 년 인류 문명의 교류를 상징하는 실크로드.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작용하고 있는 이 거대한 흐름이 역사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여 년 전의 일이다. 길 위의 유적과 유물은 무지한 약탈의 대상이 되거나 세월의 무게에 낡고, 바래고, 스러졌다. 하지만 강력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것이 있다. 실크로드를 통해 인간 대 인간의 교류로 이어져 온 예술이다.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를 매혹하며 어우러지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인간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다.

길의 동쪽 끝, 경주로부터 예술 기행을 떠나다

거대한 시공간의 역사를 품은 실크로드는 현대 예술에 강렬한 영감을 주는 공간이다. 지금, 한국의 예술가들이 ‘실크로드의 시작이자 끝’ 경주에서부터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기행을 시작한다. 춤, 음악, 그림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그저 문명의 원류를 쫓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예술을 만나고 현재와 미래의 예술을 창조하기를 꿈꾼다.

4편 바람의 길

한국의 예술가 3명이 실크로드의 춤과 음악, 기예를 찾아 이란, 인도, 중국을 여행한 후에 새로 느낀 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실크로드 예술 기행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회고하고, 그것이 현재 시점에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한국에 돌아온 예술가들은 실크로드 여정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과 춤을 만들어 경주 황룡사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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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전에 실크로드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이미지는 굉장히 먼 곳이라는 느낌, 굉장히 낯선 사람들이 낯선 무언가를 하는 공간이었거든요.” “실제로 멀리 왔죠. 비행기를 많이 타고, 그런데 외따로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어요.”
-밥장-

한국 장단의 정체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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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사물놀이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지구본을 돌려가면서 우리나라의 장단이 이런 경로를 거쳐서 들어온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로 실크로드였던 거예요. 저는 이번에 한국 장단, 리듬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 것 같아요.”
-원일-

우리는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 톨바테 점에서 이란의 전통 춤을 보았다. 남자 무용수들이 원을 그리면서 호방하게 추는데, 복장이나 쉐나이 가락이 우리 ‘고성오광대’와 매우 흡사했다. 그리고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깔벨리아에서는 유랑집시들의 전통 춤을 보았다. 그들은 공동체를 이루고 세습을 통해 춤과 음악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그 연행방식이 우리 ‘동해안별신굿’의 무속 집단을 떠올리게 했다. 이란과 인도 유목민들의 춤과 리듬, 가락들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우리 음악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창작에서 중요한‘장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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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장인정신이에요. 창작을 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반복적인 행위에서 오는 밀도와 섬세함이 있어야 현대 예술에서도 길이길이 남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차진엽-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신화현에서 만난 악기 제작 장인 아이이티 이밍(66세). 그는 국가무형문화유산전승인으로 무려 47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목재를 아름다운 악기로 만든다는 데 매력을 느끼고 평생 악기를 만들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실크로드 곳곳에서 전통 춤과 음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대대로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예술은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경주 황룡사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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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위에서 수천 년 동안 이루어진 문화 전승의 과정에서 예술은 지켜지고 변화했다. 이제 더 넓은 실크로드의 무대에서 우리는 새로운 예술을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음악가와 무용가가 기나긴 실크로드 여정에서 얻은 영감을 가지고 경주 황룡사지에서 창작 공연을 펼친다. 신라의 화려했던 문화를 상징하는 황룡사지는 지금 주춧돌만 남아 있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게 하는 공간이다. 실크로드는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이 분명한 ‘매혹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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