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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클라스 입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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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한수원, 비상매뉴얼 부실…

번호가 없거나 비번근로자가 착신전화 받고 통화중·미수신·수신거부 사례도 있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비상시 부실근무뿐만 아니라 매뉴얼 자체 결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18일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원안위가 원전 비상시 주민보호조치 및 비상시 의사결정 등에 활용한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매뉴얼의 비상연락망을 토대로 추석기간(9.15~16) 심야시간대 불시점검을 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없는 번호’가 3건이었고, 비번근로자가 착신전화를 받는가 하면 통화중·미수신·수신거부 사례도 있었다. 방사능 비상 실무매뉴얼에 기재된 비상 연락번호가 불량이거나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신경민 의원은 “천재지변·재난·방사선 비상상황에서 관계기관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참고해야할 매뉴얼에 존재하지 않는 번호, 받지 않는 번호가 섞여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비상전화가 계속 통화중이거나, 당직자가 수신거부하고 비번인 근무자가 착신된 전화를 받는 사례 역시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위가 보유하고 있는 ‘원전 안전분야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원전 안전분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및 원안위가 최종 승인한 국민안전처와 국방부 실무매뉴얼에도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비상연락망에 기재된 기관별 비상시 연락부서와 부서번호가 제각각이었고, 매뉴얼 작성 주체에 따라 자의적 방재기관 연락처 수록과 누락도 31건이나 발견됐다. 또 각 부서별 운영중인 주(主) 전화번호, 보조전화번호를 선택적 수록하는가 하면 매뉴얼에 기재된 연락처 오류도 3건 있었다.

신경민 의원은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매뉴얼에 없는 번호, 받지 않는 번호, 엉뚱한 번호는 물론이고 부처별 담당부서도 중구난방으로 기재되어 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철저한 대책과 대비가 있어야 재난 발생시 신속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꾀할 수 있다. 매뉴얼 종합점검 및 통합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9180940001&code=920100#csidx04087f0e90ec2dc9e17834dd86180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