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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면도 갈까 하다가, 축제 기간엔 길이 넘 막힌다길래 그냥 가까운 강화도로 골랐지요 ㅎㅎ
어차피 숙소에서 취사를 할 계획은 아니었기에 그냥 펜션 안 가고 모텔방을 잡았어요.
근데 방이 8만원짜리 특실인데... 영........
그래도 뭐 8시쯤 입실했으니 좀 비싸도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걷어보니 시트에 핏자국이;;
제가 마법 중이라서 깜짝 놀래서 화장실부터 갔는데 제가 범인이 아니더군요.
시트에 묻으려면 제 속옷부터 피에 젖어 있어야 하는데 깨끗했어요....
그렇다는 건... 사람이 드나들고, 피가 묻어있든 말든 관리도 안 하고 시트도 안 갈아준다는 거죠... 에휴...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나쁜데 ㅠㅠㅠㅠ....
그냥 나왔어여 ㅠㅠㅠㅠ....
이미 잔 거 어쩌겠나 싶어서... ㅠㅠㅠㅠㅠㅠ.....
남편은 화장실 바닥에 물 뿌리길래 뭐지 했는데 담뱃재가 있었대여... ㅋㅋㅋㅋ....
어제 숙박업소를 엄청 검색했는데 다들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그나마 나아보이는 곳이 거기였던 거거든요...
다른 곳으로 갔어도 지저분했을 것 같아요... 최소한 남의 피는 안 봤겠지만 뭐 더한 걸 봤을 지도... ㅋ....
그러고 꽃게탕 맛나게 먹고 강화도를 나가는데...
강화도 교통이 헬이더군요 허허허...
강화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두 개가 있는데, 저흰 대명항 들렀다 가려고 초지대교 방향으로 갔어요.
근데 식당에서 나와서 초지대교까지 가는데, 대교 건너는 것도 아니고 다리 앞 사거리까지 가는 데 2시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막히면 30분 걸릴 거리였는데...
황금같은 주말 낮을 차 안에서 그렇게 버리는 게 넘나 아까운 것....
전날 강화도 들어갈 때도 나오는 길이 많이 막히길래 토욜 밤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교통 신호 체계나 도로 상황이 워낙 나빠서 수습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가고 너무너무 인상이 안 좋아서 다신 안 가고 싶어졌어요...
사실 연애할 때도 갔는데 별로여서 안 가야지 했다가 그냥 가까운 바다가 그쪽이니 간 거였는데...
먹부림은 잘 했지만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최악이었네요 ㅎㅎㅎㅎ
암튼 꽃게탕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핳...
담에 꽃게탕이 먹고 싶을 땐 그냥 동네에서 찾아보거나 서울로 가는 걸로... 하핳....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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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그냥 후다닥 당일로 가서 꽃게탕이나 훅 먹고 오는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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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들어갈 땐 괜찮은데 초지대교로 나가는 길이 너무 막혀서 굳이 다시 강화도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들어가는 건 니 맘대로지만 나가는 건 아니란다, 뭐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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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저는 절대안갈게요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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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그냥 맨 뻘이고 사실 딱히 관광할 것도 없더라구요... 굳이 안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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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액땜 미리 했다구 생각해 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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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옹 뭔가 마음이 풀어지는 댓글이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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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이 강화에 사셔서 자주 가는데 저런 쓰레기 모텔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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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갔을 때는 펜션 묵었었는데 거긴 되게 괜찮았어요. 근데 모텔들은 검색해보니까 다들 오래되고 관리도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구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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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은 정말 복불복(?)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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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도 그래서 어지간하면 가는 곳만 가고 그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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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피라니.. 그따구로 하면서 돈을 받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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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를 아예 점검도 안 하나보더라구여... 에휴 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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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 제주도 갔을 때 3만원짜리 엘베도 없는 모텔 갔을 땐 낡긴 했지만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었는데... 이번엔 넘나 멘붕이었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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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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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침에 핏자국을 보기 전까지는 그래도 잘 먹고 잘 쉬고 즐거웠어요... 하하핫.... 핫...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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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피겠죠? 맨붕ㄷㄷ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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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럴 거 같긴 한데... 으... 생각하니 또 더럽네여...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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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더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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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시간 만에 나간 대실 손님이었어도 시트 정도는 당연히 갈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넘나 충격적이에여 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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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텔에 안갑니다. 펜션도 주인이 깔끔한 곳이라야 갈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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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하고는 안 갔는데... 굳이 펜션 가기도 비싸고 해서 오랜만에 모텔 갔다가 멘붕했네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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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대교 네비가 알려준대로 가면 막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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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네비를 보니까 초지대교 들어가는 세 방향 모두 다 빨강~주황색으로 정체 중이더라구여 ㅠㅠ... 교통경찰이 전날 밤에도 나와 있었지만 도로 정비가 필요해보였어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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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집이 최고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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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돌아오는 차에서 역시 집에 있는 게 최고라고 소리쳤습니다 핫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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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8만원이면 그냥 더 보태서 호텔가는게 더 나았겠어요.. 어디를 가든 숙소가 큰 몫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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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라도 있으면 갔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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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화도에 별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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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라는 곳도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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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숙박은 모텔보다는 펜션이 나아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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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묵는 거고 굳이 뭐 해먹을 것도 아닌데 뭐하러 펜션을 가나 싶더라구요. 게다가 암만 비수기라도 깨끗한 곳들은 주말에 14만원은 하니까 그냥 모텔을 간 거였는데... ㅠㅠ... 정말 별로별로별로였어요 흐규흐규 ㅠㅠ... 전에 믁었던 펜션은 참 좋았는데... 아쉽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