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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0일 정선 동강 여행 실패기(데이터 절대 주의. 클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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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02 00:17:14 조회: 562  /  추천: 7  /  반대: 0  /  댓글: 13 ]

본문

쓰고나서 보니

 

머릿말을 남기는게 예의일것 같습니다.

 

사진이 사진인지라...

 

일기형식으로 회상하면서 쓰다보니 두서없음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10일 아마도 토요일.

 

기다리고 고대하던 정선으로의 여행에 설래이며

 

잠못자다가 느즈막히 힘겹게 일어납니다.

 

 

가지말까... 라고 뒤척뒤척이다.

 

딸랑 자전거 하나에 의지해

 

동서울 터미널까지 달립니다.

 

 

늦게 일어난 덕분에 첫차도 놓치고.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사진도 못찍고

 

두번째 정선행 버스에 몸을 의탁합니다.

 

OTL..

 

 

아침잠을 아주 편히 보낸 덕분에

 

버스안에서는 잠도 안오고 시간은 안가고 불편하고...

 

그렇게 찌뿌둥하게 시간을 보내고 보내던 어느덧

 

평창강을 지나게 됩니다.

 



어느새 정선에 도착할듯 하였으나.

 

고갯길마다 정차하는통에.

 

좀더 걸릴것 같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선버스터미널.

 

한3시간반?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ㄷㄷㄷ...

 

아침도 못먹고 초코바 하나만 먹은통에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정선 시내 맨~뒤에 위치한 정선병원>

 



정선 시내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마을 초입부터 풍경이 끝판왕이라.

 

잠시 외곽쪽을 따라 이동하며 경치 구경을 합니다.


















자전거를 잠시 주차? 해두고 시장으로 ㄱㄱㄱ

 



두번째 방문한 정선시장.

 

과거 이서진과 옥택연이 함꼐한 삼시세끼에 매료되어

 

바이크 타고 방문한적 있었드랬죠...

 

그때 정선에 매료되어.

 

바이크가 없는 지금. MTB 자전거 하나에 의지해서 다시 방문 했습니다 `0`

 

차량이 없는 Walker에게는 너무나도 먼 그곳...

 

 

시장내에서 무언가 특색있는걸 먹고 싶었지만...

 

영 내키지 않아서 국밥집을 찾아 해매입니다.

 

장날이 아닌지라... 문연곳이 없습니다.

 

중국집으로 갑니다. ㅠㅠ...

 





든든하게 밥도 먹었겠다.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입니다.

 

오늘의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선군청을 출발하여 조양강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며

 

어느덧 조양강은 동강으로 변하고

 

동강을 쭈~욱 따라서 내려가다가 예미읍을 거쳐 영월군청까지.

 

동강여행입니다.

 





날씨는 흐림.

 

그다지 좋지 못한 날씨... 강물도 맑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은 마냥 좋습니다.

 

ㅎㅎ

 









한가지 잊고있던 중요한. 아주 중요한게 떠올랐습니다.

 

여기는 강원도.

 

어딜가든 재라고 불리는 고갯길을 넘어야한다는거.

 

여태 평지여서 몰랐는데...

 

저 어딘가 너머의 산을 넘어야 합니다.

 



...

 



아까 보았던 그 어딘가로... 순식간에 점프입니다.

 

힘들어서... 사진같은거... 생각도 못햇어요.

 

힘들어서... 멈추고 그제서야 생각이 ㅎㅎㅎㅎㅎ

 

 

정선에서 가리왕산쪽으로 가는 동강까지만. 딱 행복했습니다.

 

그 뒤로는...

 



오르고.

 



또 오르고.

 

오릅니다.

 

도중에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바를 하고 맙니다.

 

갈길이 머니까요...

 



그렇게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어느새 내리막길이 보입니다.

 

급커브 S자 코스.

 

바이크로 오면 죽이는 코스가 될거 같습니다.

 

MTB로 슬라럼 흉내도 못낼거 같아서 천천히 내려갑니다.

 

 

이떄가. 이 다음이!!!

 

가장 중요한데.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사진찍는것도 잊고서 마냥 내리막길을 쭈욱 달리면서 경치 구경만 했습니다 `-`.

 

ㅎㅎㅎ

 

요 S자 커브 이후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조그만 길로 빠지면

 

이제 동강이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그렇게 정신차리고 보니 지도 중앙에 표시한 부근즈음 왔습니다.

 



전방이 병방치 입니다.

 

정선의 짝퉁?한반도 지형을 구경할 수 있는

 

스카이 워크와. 짚와이어가 있습니다.

 











과거에 짚와이어를 타보고자 올라갔었는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기에 구경만하다 내려왔습니다.






다시 저~멀리 길따라 굽이굽이 동강의 경치를 구경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날씨가 좋지 못하지만.

 

경관만큼은 감탄을 내뱉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풍경을 즐기며 느긋하게 이동합니다.

 



그러다 만난 정자.

 

공공시설인듯. 따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기에.

 

오래 머물 수 없었습니다.

 

 

앉아서 초코바 하나 까먹는데.

 

머리위에서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어 뒤돌아보니

 

이따만한 거미가...

 

ㅌㅌㅌ

 



























이런 다리를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 옛날 정말 옛날에 살았던? 그런 분위기가 똬악 하고 ㅎㅎㅎ.

 

다시끔 감상에 빠집니다.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눈으로 바라보는 경치가 카메라에 담기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느덧.

 

1/3 지점인 가수리에 도착 합니다.





우와~ 했는데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전 그걸 모르고...

 









최고다!

 

이러고 사진툭툭 찍고

 



뒤한번 돌아보고 시크하게 떠납니다.

 

...

 

여기서 멈췄어야 했어...

 

여기서 쉬었어야 했다고!!!

 



 


여기까지 스크롤 압박으로 힘드셨죠?

 

ㅎㅎㅎ

 







또 다시 입벌리면서 라이딩을 즐깁니다.

 

그러다 갑자기!!!

 

다시끔 여기는 강원도였다는걸 꺠닫게 됩니다.

 






지명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용소?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강속 동굴에서 살고 있다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두었는데...

 

괜시리 저기 강물에 커다란 뱀이 산다고 생각하니..

 

ㄷㄷㄷ

 

 

이떄쯤. 어느덧 해가 넘어가려 하고.

 

피곤함도 몰려오기에

 

허기진 배를 비상식량으로 채웁니다.

 

그래봐야 초코바 한개...

 



 

다시 업힐을 넘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기에.

 

서두릅니다.

 

그렇게 라이딩을 시작하는데...

 

여태까지는

 

평지_____조그만 언덕_____평지_____언덕____순이었다면

 

이젠 경사가 조금 있는 도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순간 붕크가 옵니다.

 

쉬고싶어. 

물마시고 싶어. 

당떨어져.

 

살려줘...

 

하고...

 

그러다 왠 마을이 나오고

 

저 멀리 큰 나무?가 있기에 쉼터도 있겠지 하고

 

힘을내어 달려갑니다.

 

 

근데....

 

주변이 폐가?처럼 그런 뭐랄까...

 

날도 흐리고 분위기가 으스스합니다.

 

관리가 안된듯이 풀이 듬성듬성 나고...

 

그냥 간단하게 무섭습니다 ㄷㄷㄷ...

 

쉬고는 싶은데....

 

근데 저 건너편 에서 할머님 한분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십니다.

 

ㄷㄷㄷ......

 

쉬는걸 포기하고 그냥 떠납니다.

 

그리고 정확히 10분뒤

 

다시 한번 후회를 합니다.

 



이젠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어ㅏㄴ리ㅏ너리ㅏㄴ이ㅏㄴ어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여행 시작할떄 편의점에서산 에너지 드링크 1병. 초코바3개...

 

이시점에서 물자는 하나도 없고.

 

보급할방법도 없고.

 

으하하하하핳

 

 

그냥 미친듯이 페달만 밟으며 도로를 올라갑니다.

 

이제는. 그 좋던 동강도 없어지고 없습니다.

 



그냥 산길입니다ㅋ

 

몸상태만 괜찮으면... 아무런 문제도 안되는데

 

심신이 허약해져서...

 

페달을 밟을 힘도.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라가고 올라가고.

 





뜬금없이 다 올라왔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쉴생각도 안나고

 

그냥 정신줄 놓고 오다보니 어느새 정상!!!

 

다리 풀리는줄 알았습니다.

 

아니구나

 

풀렸습니다.

 



왠지 끝판왕 느낌...?

 

요 동굴은. 원래 농업용수를 끌기 위해서던가... 그런 용도로 만들어서.

 

정식적인 교통 도로는 아니지만.

 

산 정상의 커브길이 위험하기에

 

신호에 따라서 일방통행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다니는듯 합니다.

 

심호흡 하고 한번 달립니다.

 






 


주변에 차가 없기에.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찰칵...

 

심신이 약해서인지.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귀신이라도 튀어나올까 무서워

 

죽어라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터널을 빠져나와서

 



쉼터가 있기에 여기서 기어코 퍼저버렸습니다.

 

그렇게 수분이 지나고

 

원래대로라면 이대로 쭈욱 다운힐을 타고 내려가서

 

예미읍을 거쳐 영월군까지 가야하지만.

 

지금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기에

 

그냥 예미읍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계획을 수정합니다.

 

야호!





갑자기 예미역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집에간다고 신나서

 

다운힐에 쭈~욱 내려오고

 

중간에 농협 하나로 마트가 있기에

 

설레임 하나 물었더니

 

붕크가 왠말이냐

 

그냥 예미역 도착했습니다 ^-^.

 





안녕~!!!!

 




 

집에가니까 너무 좋다 헤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우와..엔진이 오버리터 이상이네요..

    1 0

굇수분들 생각하면... 챙피하지만.

두번쨰 장거리 시도였는데...

중간중간 휴식관리의 중요성을 느꼇던 하루였습니다.

즐겁나고 쉬는거 없이 쭉쭉 가다가
어느순간 크리티컬 히트!
하면서

한방에 무너지니까
멘탈관리도 안되고 해서

후반부는 기억이 없어
기억 왜곡 수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OTL..

이제 자전거 타고 안갈거에요... 바이크사면 가야지...

동강코스. 평창강코스.

강추입니다!!!

    0 0

체력 대단하시네요 ㄷㄷㄷ
자전거로 북악 오는 사람도 신기했는데.....

    1 0

지금은... 집 앞 한강만 가도 힘들어서 다시 되돌아 오는

저질 체력인게 자랑입니다.

하하하...

바이크가 시급히 필요한 시점인거 같습니다 `-`

    0 0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0

으하하하핫...

    0 0

아 저두 레프팅하러15년도에
다녀왔네요
좋더라구요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1 0

바이크를 다시 타게되면

가고 싶은곳 리스트중에 한곳입니다 ㅎ.ㅎ

    0 0

저에겐 엄두도 안나네요.
자전거로 이런 투어를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1 0

블로그보면 영월 출발 정선 도착 코스로 많이들 다니시기에

너무 쉽게 도전했던거 같습니다...

준비를 잘하고 갔어야 했어요 ㅠㅠ...

    0 0

앞 부분 읽을 땐
' 와 동강 예쁘고 자전거로 여기도 라이딩 하시는구나~~좋다~~' ^-^)/
중간 스크롤 압박 이후가 반전!
제가 공포분위기를 엄청 못견디는 쫄보인데 글 읽으면서 오싹했습니다!
터널 지나는건 저는 꿈도 못 꿀 거에요!

체력, 담력, 정신력 최강이십니다!
양 엄지척~~^-^)bb

    1 0

평소 컨디션이었으면... 무서움 같은건 느낄 수 없는 그런 환경이었는데.

비구름으로 인한 해가림 + 약해진 체력 과 정신력 + 한적한 시간대가

별로 좋지 못한 상태로 만들은거 같아요.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도망가듯이 ㄷㄷ...


그래도 꼭 다시 한번 더 도전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1 0

담번엔 비상식량도 두둑히 챙기시고요~~^-^)/

자전거도 속도가 꽤 나기 때문에 안전라이딩 하세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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