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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이크용 시거잭을 14년도에 (3-4년정도 쉬고) 복귀하면서
처음 써봤는데요.. 그땐 전기적인 지식도 없었고.(물론 지금도 별반 다르지않...)
단지 돈을 아껴보겠단 일념하에 직접 설치해보는 기염을 토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키온선에서 배선을 따야한다는 글을 보고
카울을 죄다 뜯어냈지만.
어떤게 키온선인지, 어떤게 전원이고, 어떤게 플러슨지 마이너슨지...
타들어가는 땡볕아래 저는 멘붕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시거잭에 내장된 퓨즈도 있겠다 문제있겠어?' 라는 멘붕과 귀차니즘이 섞인
생각과 함께 배터리에 직결하고 덮어버리는 결과를 낳게됐었지요.
(다행히 데일리로 빵빵하게 주행했던 탓인지 전압강하도 없었고 1년간 잘 타고 다녔었네요.ㅎ)
그리고 시거잭은 배터리에 직결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행동은 올해 입양해온 녀석에게도 이어집니다.ㄷㄷㄷ;;
제 바이크는 한동안 입고되어 수리중이었죠.
입고되어있던 동안 노후된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서
배터리도 새걸로 교체했었죠.
그러던 중 센터 사장님 왈,
"시거잭을 배터리에 직접 물리셨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자꾸 전압이 떨어져서 풀어놨습니다."
좀 의아했죠.
시거잭 자체에서 전기를 소모하진 않을텐데. 뭐 그래도 일단은 알았다 했습니다.
바이크를 찾아오고, 사장님 말씀대로 시거잭 선이 다 풀어져 있더군요.
앞으로의 투어를 위해 시거잭의 재설치는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설치를 해보자 다짐하고,
일단 집에서 정비매뉴얼을 찾아봤습니다.
시트밑에 미등선 하네스가 있답니다. 이거만 찾아내면 손쉽게 끝날 것 같습니다.
공구를 챙겨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시트를 들어냈죠.
시트밑엔 케이블 뭉치들이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정비매뉴얼에서 본거보다 많아 보이는건 기분탓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끌어내서 케이블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어느놈이 미등선인가~ 하면서요.)
그러던 중 하네스 한개가 케이블 피복이 경화돼 벗겨져서는 달랑 달랑 하더라구요.
3P짜리였는데. 벌써 두가닥이 아슬아슬;;
왠지 자연 방전의 원인을 찾은거 같았습니다.
'이건 좀이따 보강을 좀 해줘야겠군.'하는 순간.
잡고있던 케이블이 뚝하고 끊어졌습니다.ㅋㅋ
'우쒸!' 하고 당황하는 순간 나머지 하나도 뚝.ㅋㅋㅋ
하지만 운좋게도(?) 그게 찾고있던 미등선.ㅋㅋ
(처참하게 끊어진 케이블;;;_유일하게 살아남은 접지.ㅋㅋ)
테스터기로 케이블 플러스,마이너스 확인하고
테이핑이 벗져서 드러나있던 노후된 케이블은
가지고 있던 새케이블로 교체하고
거기에 하네스까지 시거잭선을 같이 묶어줬습니다.
사용한 슬리브가 절연타입이긴 하나 완전 방수가 되는 건 아니어서
케이블타이로 선을 정리한 뒤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줬습니다.
미등도, 시거잭도 다 잘 작동되더군요.
아주 흡족(?)한 작업이었습니다.ㅋㅋ
근데 전... 언제쯤 바이크를 다시 탈 수 있을까요?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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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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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이시군요 +_+ 뭐든 자가정비는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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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마이너스만 연결하면 되는 단순한 일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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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거잭 연결할수 있는 차로 기변하고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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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변에 에이프 타시는 분들이 계셨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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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잎동을 보니 과거에 에어필터쪽 공간 확보 및 부족한 전력공급 보충을 위해 시티제너레이터 이식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콘덴서도 적게나마 유효한 방법이겠지만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에이프를 타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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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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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밤에라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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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했다 손을 다쳐서 이번주는 회복의 주가 될듯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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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v파워아울렛은 자연방전이나 마찬가지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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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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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년전에 자가로설치했던 시거잭이 문제를 일으켜 이번에 싹 걷어내고 2개를 새로 설치하려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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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유가 좀 생기면 전문가에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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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로 쪽 일을 하고 있어서 까짓거 하고 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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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망하기야하겠어? 라는 당당한(?) 마인드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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