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업에 앞서 몸풀기로 쉬운것부터...
타오바오에서 샀던 데칼입니다
중고로 산 카울에 혼다가 안붙어있어서
식상한 혼다마크대신
붙여봤습니다
led전구인데 순정할로겐처럼 뒤쪽부분이 생겼습니다
냉각팬이 벌브앞에 달려있습니다
보통 led전구는 이렇게 생겨서 방열팬이 뒤에 뭉툭하게 튀어나오는데요
순정할로겐처럼 뒤에 튀어나오는게 없습니다
간만에 오일교체
작년에 산 쉘어드밴스가 아직도 남았네요
찐한 블랙커피색입니다
스티어링스템 속칭 삼발이의 순정인 볼베어링을 테이퍼베어링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보통 스템베어링은 이렇게 볼베어링입니다 상하단 분리되게끔 나오구요
이게 테이퍼타입 롤러베어링입니다
보통 테이퍼타입이 볼타입베어링보다 내구성이 좋고
동일규격이면 가격대가 더 높습니다
구글링해서 찾은 순정베어링 대체 테이퍼베어링규격은 국내유통이 안되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규격도 아니라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이 작업할려고 전용공구까지 샀습니다
8각너트 한번 조을려고 ㄷㄷㄷ
구리스도 새로 샀습니다
이 씰이 있어야 삼발이 내부의 구리스에 외부의 먼지가 차단됩니다
앞휠빼고 앞쇼바빼고
핸들포스트까지 뽑아냅니다
로크너트가 보이는데 드라이버를 대고 때려잠궜는지 찍혀서 휘어있습니다
너트가 이정도로 파일때까지 때려잠그는 기술?자 ㄷㄷ
삼발이를 뽑아내고
하단에 보니 레이스가 심어진게 보입니다
빼내야합니다
상단레이스를 제거하고 내부를 닦아냈습니다
베어링 압입하고 제거하는 툴을 다사면 밑도끝도 없기때문에
타격해서 넣고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상부의 레이스를 삽입했습니다
복스알쓰는 경우도 있던데 저는 기존 빼낸 베어링레이스로 대고 때려박았습니다
하단부에도 삽입
토크값으로 체결을 위해
너트 모두 신품교체
핸들포스트 고정볼트 너트도 신품으로
삼발이에 베어링압입한 사진은 안찍었네요
보통의 순정타입 스티어링스템베어링은
상단레이스, 하단레이스, 중간 볼집 3부분으로 분리가 되어있어서 상하단 레이스만 삽입해서 조립이 쉬운데
테이퍼베어링은 하단레이스와 롤러가 한몸으로 되어있으므로 때려박는게 더 조심스럽습니다
롤러부분을 실수로 때려서 깨진다던지 손상이 가면 아예 못쓰게 되니까요
레플리카같은 기종들이 순정볼베어링대신 테이퍼베어링으로 튜닝?하는 사례가 종종보이던데
스쿠터에는 이런 경우가 전무하더군요
맨땅에 헤딩식으로 해봤는데
순정사이즈에 해당하는 테이퍼베어링 찾는것부터 일이었는데요
혹시 작업하다가 실수할까봐 일옥에서 중고삼발이 하나 더사고 ㅎㅎ
먼지씰이 없어서 또 하나 직구로 사서 한참 기다리고
공구값에 이런저런비용하면
그냥 샵에 맡기는 공임 2배이상 들었는데 결과는 기존 볼베어링이랑 거의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ㄷㄷ
기존 베어링도 상하단 세트로 바꾼지 2년좀 넘은거라 상태가 아주 좋았고
무엇보다 스쿠터로는 이런 차이를 느끼기 힘들듯합니다
그래서 작업사례가 안보이는것 같구요
내구성도 크게 유의미하게 차이가 날런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힘들었던 부분이 순정인 볼베어링이었으면 정비매뉴얼의 토크값대로
스티어링스템너트를 잠구면 끝날일이었겠지만 테이퍼로 바꾸면서 달라지는 토크값을
알길이 없더군요
많이 잠그면 핸들이 뻑뻑하고 무거워지고 좀 풀면 핸들이 가벼워지고 휙휙돌고
적정한 그 시점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핸들만 조여놓고 시트올려서 시범운행해보고 다시 뜯어서 조금 조아보고
또 잠깐 타보고 뜯어서 조금 풀어보고
정확한 수치없이 감으로 조정해보니 더 어렵게 느껴지고 ㅎㅎ
대략 다섯번정도 뜯고 타보고 조정하고 반복했지 싶네요
자가작업범위가 넓어질수록 공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