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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베이스가 저렴하게 나와서 가봤더니, (4/8 무렵) 조선잔디 싹이 슬슬 올라왔었고 멀리서 보면 살짝 연두빛이 도는 페어웨이였습니다. 잔디가 무성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시즌 기분은 아직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짤없이 스코어앱에다 기록을 하는데, 100타 안으로 들어오면 주말골퍼로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80대 치는 건 드물고 90대 스코어가 보통이죠)
4/8 라운드에서는 그래도 파를 3개나 했고 트리플 이상 망한 홀이 몇개 없어서 경기내용상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구력이 쌓여가니, 저같은 하수들에게는 버디란 그저 행운으로 찾아오는 것이구나 합니다.
조금이라도 좁은 홀이거나 전홀에서 드라이버가 오비나면, 드라이버를 봉인하고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었는데, 그게 주효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퍼팅이 34개나 되어서.. 특히 3펏 4펏이 총 3번이나 나왔던 것에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백돌이를 면하려면 드라이버 오비를 잡아야 하고, 80대로 진입하려면 숏게임 특히 퍼팅을 연습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퍼팅이 정말 어려워요.
여기 스코어에는 안나오지만, 나름 아이언 세컨샷이 미스해서 그린주위에 떨어진 상황이 몇번 나왔었는데 어프로치를 잘해서 세이브 했었던 홀이 2-3개 있었습니다. 만약에 철퍼덕을 했었으면 백개를 넘어갔을텐데요. 요런 부분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 라운드에서는 얼마나 더 스코어를 줄일 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정말 소심하게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스코어를 잃지 않는 매니지먼트 전략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드라이버 뻥뻥 지르는 스타일은 이제 재미도 없고, 특히나 집에 오는 길이 쓸쓸해지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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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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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말하기는 그날 라운딩에 복기를 하여야 다음 라운딩때의 실수가 많이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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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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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내일 라운드 가는데, "정말 소심하게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스코어를 잃지 않는 매니지먼트 전략"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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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봉인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파4에서 드라이버 지르는 맛이 또 있는데... ㅎㅎ 코스매니지먼트하려면 참 인내심이 필요하더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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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야... 어찌 제맘을 이리 잘 아십니까...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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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래서 샀기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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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night님 골프 매너글부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쓰시는 스코어 앱이 어떤건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이참에 복기하는 루틴을 가질까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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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제가 쓰는 것은 골프존에서 나온 “스코어카드”라는 앱인데요. 골프존앱을 깔면 추가로 설치가능합니다. (캡쳐해놓은게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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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스코어북 쓰고,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그날 결과 및 향후계획까지 꼼꼼히 수기로 정리합니다.캐디가 프로처럼 한다고 웃더라구요.이제 3년짼데, 매번 발전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것같아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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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적다보니 노트도 길어지고 나중에 보기도 힘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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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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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가 퍼팅 34이면 대단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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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할 정도는 아니고... 사실 다른 기록을 보면 40개 넘게 친 라운드가 허다합니다. 34개면 개수로는 잘 친거지만... 실제로 기억하기엔 어프로치를 붙여서 1퍼트로 한 것도 있고, 3-4펏 한게 서너번 있었고요. 그런게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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