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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여 집에서 우 뒤집개, 좌 식용유 병과 씨름...은 무슨, 회원제 골프장 법인회원권으로 싸게 칠 수 있으니 윗분들을 따라서 나섭니다.
항상 갈 때마다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는 좁아보였던 페어웨이도 이제는 넓어 보이고 어렵다는 그린도 이제는 어떻게 치면 되는지 조금 알아갑니다. 물론 공이 페어웨이와 그린의 원하는 부분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스타팅하우스? 여튼 카트가 대기하는 곳에서 카트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카트 두 대가 어중간한 공간에 서 있습니다. 딱 봐도 일반 카트와는 다른 새 카트입니다. 그리고 마샬부터 정장을 입은 직원들까지 카트주변에서 계속 무전을 주고 받습니다. 누군가가 왔다는 이야기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골프장 VIP와 모그룹(상위그룹) VIP께서 방문을 하신 것입니다.
다행히도? 제 뒤뒤 팀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이 때부터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저희 앞팀과 저희팀의 중간에서 계속 그린을 다집니다. 그리고 앞 팀과 저희팀이 7분 간격인데 체감상 10분 정도로 벌어진 느낌입니다. 보통 앞 팀 홀 아웃을 하면 저희가 그린에 올릴 차례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저희가 그 때 티샷을 치고 있습니다. 캐디가 무전 듣고 괜찮으시면 담배 한 대 태우고 가시자고 하십니다. 살다살다 캐디가 지연 플레이 하자는 것은 또 처음입니다. 그 중간의 시간에 그린을 다지는겁니다. 기계를 끌고 다니면서 롤러 같은 기계로 다지고 또 다집니다. 아마도 VIP 께서 빠른 그린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어느정도냐구요? 같이 가신 구력 짱짱하신 임원분도, 그리고 캐디도 한 목소리 입니다. "이런 그린 스피드면 선수들 치는 정도가 될겁니다. 어쩌면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냥 느낌상, 유리바닥에 풀 모양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모님들께서 그린 즉시 수리합니다. 그린에 가보면 디봇 자국 이런거 없습니다.(너무 죄송해서 저도 제가 낸 디봇자국 그때그때 수리했습니다.)
보통 오르막이 뒷쪽에 있는 홀에서 벽치기?를 하면 중간에 볼이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닙니다. 뒷쪽 맞고 주르륵 흘러내리는데 진짜 우와 소리나옵니다. 이 골프장 그린이 원래 어려운 곳인데 다지고 또 다져 놓으니 그야말로 변별력 최고입니다.
여튼...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러저러한 경험을 많이 한다는데, 라운딩도중 제 바로 앞에서 그린을 다지고 또 다지는 경험은 또 해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덧1.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저는 그린에 있고 옆 홀에서 티샷 하시던데... 생크한번 내주십사, 감사히 맞겠습니다. 를 외쳤는데 소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덧2. 빠른 그린 덕일까요? 91개로 그 골프장 라베한 것은 안비밀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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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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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탈부착 박탈감; 느낌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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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부착 박탈감 느낄만한 골포님들 보다는 그래도 VIP 옆동네 신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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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공에 맞아 뭔가를 해 보실 요량이셨나요 ㅠ 안전이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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