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간지나나 님께서 백신 접종 관련 글 올려주셔서...

제 케이스를 아래와 같이 적어봅니다.

최소한 이틀, 삼일 정도는 컨디션 회복 기간을 생각하셔서 일정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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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노자이고... 40대 초반이고요,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높은 UAE에 거주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시노팜, AZ, 화이자 세가지 백신을 주로 접종하는데, (최근에 러시아 산이 들어왔다고 본 것 같네요) 

저는 화이자를 맞았습니다.(2차까지 접종 완료)

백신을 맞은 분도 계시겠지만 아직 안 맞아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니까, 후기 아닌 후기 한 번 적어봅니다.

눈 앞에서 화이자 약병(작은 병)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이 곳은 얇은 주사기에 동일량의 백신을 5~6개씩 놔두고 접종을 해주었고요(간호사 누나들이 들고 다니는 스탠 통에 5~6개가 놓여있음. 계속 배달이 되는 듯 했습니다.) 

두번 맞으면서 의사가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는

1) 맞으면 팔이 많이 뻐근하고 아프니까 잘 안쓰는 팔에 맞아라(오른손 잡이면 왼팔에, 왼손잡이면 오른팔에)

2)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와야 하는데, 아침은 먹었니? (저는 점심쯤 맞았는데 두번 다 그런 소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말을 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침을 안먹었다고 하니까 아침은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하고 돌아가면 꼭 잘 챙겨 먹어 라고 하네요)

3) 주사 맞고 혹시 모르니까 10분동안 밖에 대기실에서 앉아 있다가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혹시나 모를 쇼크 반응을 체크 하기 위함이겠죠?) 

맞은 후의 증상

1) 팔의 근육통 : 독감, 일본뇌염, 하다못해 황열병 등등 많은 예방 주사를 맞았었지만, 당연 근육통 원탑입니다. 주사 바늘이 들어갔던 그 부분은 진짜 멍 든곳 딱 누르면 아픈 느낌이고, 팔이 많이 뻐근합니다. 

2) 약한 느낌의 몸살기운(오한) : 몸이 쳐지는게 스스로 느껴집니다. 약한 몸살 기운이 주사 맞은 날 저녁(대략 6시간 정도 후 겠네요)부터 느껴지고 신기하게 다음날 저녁에 싹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차보다 2차 때가 더 컨디션 저하가 심했고, 이것은 주변에 맞은 분들 모두 공통적인 증상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2차 접종을 맞고 몸이 너무 아파서 휴가를 쓰신 분도 계셨습니다.

한국도 조만간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혹시라도 접종 준비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