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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1년 서식중인 골퍼입니다
네이버 앱으로 하니 사진이 올라가져서 그 김에 후기 하나 써봅니다.
지난 주말에 LA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LPGA LA챔피언쉽이 있어
일요일 파이널에 난생 처음 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입장권은 1일권이 25불에 어린이는 무료...
넬리 코다 6연승 직관하나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아쉽게 이번대회는 패스....
점심먹고 도착해서 많은 선수를 보지는 못했고
딸내미가 선수들한테 싸인 받는거에 꽂혀서 스코어 카드 제출하는 곳에 지박령 처럼 박혀있어
마지막 몇홀만 왔다갔다 하면서 봤네요...

들어가자 마자 10번홀 티박스가 나오는데 왠 모델같은 동양인 프로가 있길래 봤더니
노예림 프로...
실물이 정말 모델포스...
다음홀에 샷이 우측으로 터져서 운좋게 바로 앞에서 트러블샷하는것도 보구요. (마지막 동영상)
원래는 김효주 프로 치는거 보려고 열심히 홀을 지나갔는데
중간에 실루엣이 김효주 프로다 하고 따라갔더니 지은희 프로 였다는.....
18홀에 도착하니 막 경기 끝나고 김효주 프로는 자리를 떠나서. ㅜㅜ

그 다음팀에 성유진 프로가 있어 봤는데 저희딸이 줄을 늦게 서서 사인은 못받고
이소미 프로랑은 사진도 찍고 고진영 김세영 프로를 비롯 몇몇 프로들에게 딸이 싸인 받고
최혜진 프로랑도 사진 찍고..
유혜란 프로를 보러 중간으로 다시 출발...
14홀서 버디 퍼팅 하는거 보고 15번홀 파5 드라이버 눈앞에서 보는데 감탄이 절로...(첫번째 동영상)
아이언으로 투온 트라이했는데 넘어가서 벙커 들어갔고
벙커샷이 길어서 2단 그린 아래로 내려갔지만 투펏 파로 마무리..
17번 홀에서는 파펏이 돌아나와서 보기
18번홀은 까다로운 내리막 펏을 넣어서 버디로 마무리..
15번 홀에서 이글되었으면 우승경쟁 끝까지 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경기중에는 중계처럼 무표정에 집중력만땅 모드인데
인터뷰때는 잘 웃고 말도 잘하더군요..
사인할때도 친절해서 딸내미도 받고 저도 모자에 크게 싸인 받았습니다.
그리고 임진희 프로 18번에 와서 봤는데 중계보다 실제로는 루틴이 전혀 길지 않더군요
친절하시고 실물이 미인이심.
임진희 프로한테도 저도 사인 받았네요..
경기 자체는 한나 그린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은 쉽게 결정...
2일째 까지 1위하던 그레이스 킴은 챔피언조에서 이틀 연속 5오버이상치고 멘탈나가서
스코어 카드 적을때 잘했다는 응원받더니 오열을...
같은 호주 선수인 한나가 안아주고....
마지막까지 보고 싶었지만 사람 너무 많아지기 전에 나왔습니다

사인 받는 팁은 애들이랑 가십시요..
애들은 무조건 잘해줍니다
스코어 카드 제출하는 곳 앞에 대기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공도 달라고 하면 있는공은 다 주더군요....
적극적인 애들은 장갑도 달라고 해서 받더군요...
앨리슨 코푸즈 한테 딸이 공도 하나 받았습니다. (사진)
그 이후에 사인 받는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으려 해서 정작 선수들 플레이는 많이 못본.....
대신 모자에 잔뜩 싸인을....(사진)
특히 미국프로들이 매우 친절했고 그외에도 대부분 친절...
우리나라 언론이 스코어 카드 제출 후에 따로 인터뷰 하느라 한국 주요 선수들은 좀 오래걸렸고
그 인터뷰 하는쪽 뒤로 한국 성인들이 줄서서 사인 받으러 대기하는데
관계자가 저기 애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애들 쪽으로 안내하더군요
어디를 가도 미국은 애들한테는 참 잘한다는....

플레이보고 느낀점은 트러블 상황에서 무리 하지 않더군요...
위의 노예림 프로 상황도 사실 핀이 보이기는 해서 굴려서 쏠수도 있어보였는데
앞에 벙커가 있어서 안전한 곳으로 쳐서 어프로치 하더군요
부하이는 벙커 턱에 애매하게 걸려서 스탠스 이상하니 그냥 90도로 서서 옆 페어웨이로 5미터 어프로치 후 써드 치더군요...
세계 최정상 프로들도 레이업하는데ㅜ내가 뭐라고 맨날 나무 밑에서 핀으러 쏘려다가 삽질을 하는지.....ㅎㅎㅎ

또 직관하고 싶지민 9월초 귀국인데 더이상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회가 없어서 마지막이겠네요 ㅜㅜ
PGA 남자 프로들을 못봐서 정말 아쉽....
이럴줄 알았으면 1-2월에 잔뜩 대회있던걸 보는건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