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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빠곰님의 머리 올릴때 타수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은 폐쇄된 동호회 글을 찾아 보니...

제가 쓴 글이 있어서 가져와 봐유...

저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흘렀네유...ㄷㄷㄷ

실크밸리에서 머리 올리고 왔습니다.

처남과 처남친구 여성초보... 동행했습니다.

가기전에??자신 만만했었는데요.??막상 골프장에 도착하기 떨리기 시작합니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냉면 먹었는데 그냥 먹는둥 마는둥...

골프당에서 정리한 내용 생각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ㅎ

퍼터 꺼내서 10개 정도 거리 측정도 해보구요.

그린이 빠르다고 한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느리더라구요.

3미터 퍼팅을 했는데 2.3미터 정도 나가네요.

캐디와 인사하고 1번홀로 이동합니다.

많이 떨렸었는데... 점점 진정이 되어 가는거 같기도 하고...

제가 3번으로 쳤습니다.

롱티를 꼽는데... 아놔 이런... 손가락이 후달거려서 공을 못올려 놓습니다...ㅋㅋㅋ

간신히 올려놓고...

에이밍하고...

마음속으로 1. 다리잡고, 2. 체중이동하면서, 3. 과감하게...

휴... 다행히 스트레이트로 200미터 가까이 날라가 줍니다.

주변에서 첫 티샷 너무 잘했다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요.

근데 떨리는 마음과 몸이 진정이 안되네요...

그렇게 정신 없이 2번홀까지 돌고...
(엄청 쫒기듯이 쳐댓습니다. 저희 팀에는 저포함 완전 초보가 2명,,,, 뒤에서 따라올까봐... ㅎㅎ)

3번홀 파3에 도착했는데...

2팀이 밀려있네요... 아... 너무 빨리 안쳐도 되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이제 좀 긴장이 풀리면서 티 꼽는것도 순조롭게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왼쪽 어깨가 먼저 열리면서 샷이 이상해 집니다.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리듬, 타이밍이 전혀 안맞네요.

그나마 다행이 공은 떠서 날아 갑니다.

잘 가는공 50% 뱀샷 30% 이상한 샷 20%??근데 뱀샷도 임펙트만 잘되면 쓸만하네요..ㅋ

7번에서 샌드까지는 90%정도 띄워서 친거 같은데 롱아이언이상은 많은 연습이 ...ㄷㄷㄷ

우여곡절 끝에 전반홀은 55개로 마감합니다.

중간에 맥주한잔 먹고 땀도 나고 하니 긴장이 풀어지네요.

후반홀 맘 편하게 먹고 샷을 날립니다.

전반홀보다 좋아졌네요.

후반홀은 47개로 마감했는데...

요기서 이게 믿을 수 있는 스코어가 아닙니다.

제가 첫홀 돌고 캐디한테 스코어 분명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조금 줄여준거 같아요..쩝.

마지막에 캐디가 정확하게 했다고는 하는데...

저포함 초보가 2명이다 보니까.. 스코어 세다가 덜세는거 같기도 하고...

스코어는 102개 나왔는데... 요기서 8개 정도는 플러스 해야 할듯요.

그동안 걱정했던 드라이버 오비.....는 1번 나왔습니다. 다행이죠.

헤져드 퐁당 1번하고

10개정도는 제대로 날라가구요... 7개는 탑볼나면서 뱀샷나왔네요...ㅋ

세컨샷 유틸 10번 정도 쳤는데요.

3개는 아주 잘맞았고....5개는 뱀샷... 3개는 완전 이게 뭐냐 샷~

오비 비슷한공 분명 오비는 아닌거 같은데 캐디는 다른 사람 신경쓰느라 .. 공을 제가 찾는데 못찾아서 포기...

그래서 드랍해서 쳤구요.

어프러치는 생각보다 잘됐구요....

14개 어프러치 중에 그린가까이에서 너무 천천히 쳐서 망친게 6개 정도 8개는 생각한대로 잘 갔습니다.

퍼터는 약간 멘붕...(요건 나중에 적응해야할듯요.)

1.5전후 퍼팅 2개 정도 들어가고 다 망쳤네요...ㅋ

전체적으로 힘빼고 스윙하면 실내에서 연습할때와 같은 느낌이 오네요.

회원님들 덧분에 잘 댕겨왔습니다.

같이간 처남이 그러는데 경치나 이런건 꽤 좋은 편인데 경기권 좋은 골프장 만은 못하다고 하네요.

잔듸상태는 매우 좋았구요.

반성 : 떨지말자, 힘빼자, 대가리 들지 말자...ㅋ 벌타(드라이버 오비1개, 세컨오비1개, 헤져드1개)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