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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다낭 골프여행을 다녀와서 바로 후기 남길려고 했으나.. 여독으로 인한 피곤함으로 병든 닭처럼 계속 졸립고, 마감하는 주라 바쁘기도 해서 이제서 후기 남깁니다~~

다낭도깨비, 친구 조언등을 토대로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했고요, 비교견적 결과 여기가 젤 쌌습니다~

숙소는 빈펄 리조트로 잡았구요 첫날은 호이아나쇼어스 CC, 둘째날은 빈펄CC로 잡았습니다.

공항에 현지시간 토요일 0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숙소인 빈펄리조트까지 이동해서 체크인할때 골프백 프런트에 맡기고 아침 5시 반까지 그랩요청, 밀박스 요청 해두었습니다. 잘려고하니까 2시가 다되었습니다. 거의 첫티라서 3시간 정도..잔 것 같습니다~

# 1. 첫날 호이아나 CC

가격 : 78만원 (4인 그린피,카트비,캐디피 포함 1인1캐디, 2인카트)

시간 : 06시 12분 (토요일)

기타 : 캐디팁 별도 50만동

호이아나 CC 까지 10분? 이동하고 클럽하우스 입구에 가니... 캐디들이 거의 도열 하다시피 하고 입구에서 맞이 해 주네요ㅎ 예약자 이름하고 예약한 종이 보여주니 바로 안내를 해줍니다~

카트 내려가보니..그랩기사가 밀박스를 안 내려줬네요...망할...그랩기사..

어차피 빵 몇조각에 요거트,물,사과가 다라서 금방 잊었습니다. 배도 안고프고요

옷을 입고가서 락커에 보스턴 백 넣어 놓고 신발만 갈아신고 나갑니다.

아... 좋습니다~ 좋아요~ 피곤하긴 하지만 해외여행 + 1인 1캐디, 멋진 풍경~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ㅋ

페어웨이, 그린, 러프까지 관리가 기가 막히네요.. 호이아나 쇼어스 가보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카트 운전을 제가 해서 캐디가 오른쪽~ 왼쪽~ 얘기해줍니다~ 페어웨이로 진입합니다~ 신기합니다.

첫 홀..아직 초보기에 드라이버가 거의 슬라이스 나는데 이상하게 첫홀 잘 맞았더니 제 캐디 표정이 좋습니다~

하트도 날리네요ㅋ 첫 홀 이후에 제 실력이 나오니 벙커에 빠질 때마다 실망한 표정....

"오빠~ 힘들어" , "오빠 고개~" , "오빠 죽었어" ....

디봇도 한명이 모래통 들고 다니면서 무조건 모래 채웁니다. 벙커 빠지면 고무래 무조건 들고 정리해줍니다.

벙커가...진짜 무자게 많습니다~ 오전 6시 티옵이라 전반까지는 생각보다 덥지 않게 재밌게 돌았구요, 후반에는 땀이 나긴 납니다~ 그럴 때 캐디가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목에 사악~ 둘러주는데 캬...시원하고 좋습니다!ㅎ

전반엔 덤블에 들어가면 거기서 무조건 쳤는데 후반 가니 저도 덥고, 덤블에서 못칠꺼 같음 1벌타 먹고 드롭하고 쳤습니다~ 다치고 나니 104개로 끝냈습니다. 라베했어요...ㅋ

나무와 산이 없으니 공도 기가 막히게 잘 찾아줍니다~ 에임도 봐줍니다. 거리도 측정기와 별 오차 없이 기가 막히게 잘 봐줍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한 라운드에 공 10개는 쓰는데 이날은 3개 썻습니다. 무겁게 괜히 공만 많이 들고 왔네요~ 팁 50만동인데 더운데 고생한 캐디가 잘해줘서 60만원동 줬습니다 (그래봐야 5천원 더준거네요ㅋ)

# 2. 둘째날 빈펄 CC

가격 :61.5만원 (4인 그린피,카트비,캐디피 포함, 1인1캐디, 2인카트)

시간 : 06시 00분 (일요일)

기타 : 점심식사+커피 포함, 캐디팁 별도 50만동

빈펄리조트 바로 옆이라 버기를 타고 이동합니다. 5분도 안 걸립니다. 역시 캐디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고 입장합니다. 와..퍼팅연습과 드라이빙 레인지가 참 좋네요~ 사슴도 뛰어 놀아요;;ㅋ 첫 티옵이라 퍼팅만 몇번 연습하고 출발하려고 하니 동반자 한명이 반바지 재질이 청재질이라고 빠꾸맞아서 안된다네요~ 저는 그냥 고무줄 바지인데ㅎ 다행이 숙소가 가까워 갈아입고 오느라 약간 늦은 15분쯤 라운딩 시작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안 덥더라구요.

여기는 스마트스코어로 국내랑 같습니다. 카트가 페어웨이 못 들어가구요~ 나중에 듣기론 오후 더울땐 진입가능하다고 하네요

전반 돌고 나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집니다~ 원래 계획은 그늘집에서 쉴려고 했으나 캐디가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하여 안 쉬고 돌았더니 10시 반 정도에 라운딩이 끝났네요~

후반에는 캐디들도 우비입고, 우산 씌워주고 쳤습니다~ 비 맞고 쳐도.. .즐겁습니다^^

캐디들도 상냥하구 역시나 공을 잘 찾아주네요~ 이날도 공 3개로 끝냈습니다~ 타수는 108개? 친거 같네요~

스마트스코어 전송해준다고 했는데 라운드번호 입력해도 안뜨네요;;

라운딩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바우처로 제공한 쌀국수와 아.아를 마시고 일정 마무리 했습니다!

빈펄CC는 카트에서 직접 홀 정보 보고, 스코어 입력도 하다보니 거의 국내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린,잔디상태는 훨씬 좋았습니다.

# 3. 총평

다들 사진찍는거에 관심이 없고, 저도 초보라 저 치는거에 바뻐서 사진을 얼마 못찍었네요~

골프시작한지 다섯달이 채 안되는데 해외까지 골프여행을 갈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가 국내 가본곳이 청주 떼제베, 이븐데일, 속리산, 에딘버러, 프린세스, 안성W 등 충청권만 주로 가봤지만 확실히 골프장이 좋네요~ 캐디들도 1인캐디라 그런지 옆에서 고개 들지 말라구 하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