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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만에 소피아그린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경험한 구장이라 코스 자체는 익숙하고 친숙한 곳입니다.
그런데 역시 첫 티샷이라는 게 그날 라운드 전체의 흐름을 어느 정도는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살짝 미스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라운드는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약멘탈 확인.
동반자 한 분이 조금 독특한 타이밍에, 거의 괴성에 가까운 환호를 하셨습니다.
다른 동반자가 굿샷을 날렸을 때도, 본인이 굿샷을 했을 때도, 벙커에서 탈출했을 때도, 퍼팅이 들어갔을 때도, 아쉽게 빗나갔을 때도…
앞뒤 팀까지 들릴 것 같은 볼륨으로
“으아아~~”
처음에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겨보려 했는데, 막상 18홀 내내 들리니 생각보다 계속 신경이 쓰이더군요.
플레이 자체에 큰 영향을 줬다기보다는, 라운드 내내 마음 한쪽이 편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 약멘탈 확인.
파3 4개 홀을 제외한 14번의 티샷 중, 캐디님의 제 샷이나 폼에 대한 평가가 세 번 정도 있었습니다.
저에게 직접 한 말은 아니고 대기 중인 동반자들에게 한 말이었지만, 당연히 제 귀에도 잘 들렸습니다.
물론 악의가 있었다거나 지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요.
그런데 그 말들이 이상하게 머릿속에 계속 남더군요.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캐디의 시선이 느껴지고, ‘지금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혼자 하게 되더군요.
이건 확실히 플레이에 조금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제 약한 멘탈에 대한 자책과, 한편으로는 남 탓을 하고 싶은 마음이 뒤섞여 기분이 꽤 뒤숭숭했습니다.
저는 멘탈이라는 게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훈련으로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제 모습을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편이기도 하고요.
다만 소박한 꿈,,, 평범한 동반자들과 평범하게, 즐겁게 라운드 하고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라운드는 조금 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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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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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멘탈이 털리실 상황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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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잘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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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캐디때문에 멘탈적으로 방해를 받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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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잘못 한표...지만 저도 멘탈이 엄청 약해서 잘치다가도 별것아닌 미스라도 나면 그냥 무너집니다 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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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골프는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으신 분은 불리한 게임인 것 같아요. 조금은 무던한 성격에 호승심이 높은 사람이 잘 치는 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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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사례는. 예민한 성격이고요. 시꾸랍다~ 라고 같이 소리쳐 주세요. 농담식으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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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뭐가 잘못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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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 예민 쿠쿠다스 멘탈이였는데 잔디밥 좀 먹다 보니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오히려 대충대충 치는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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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상상만 했을때는 웃기긴한데 계속 들으면 거슬릴수도 있겠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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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캐디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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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캐디가 할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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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잘 못했네요 오지랖도 아니고 뒷담을 ㅎㄷ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