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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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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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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19 14:09:56 조회: 1,278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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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희집은 아파트 15층 입니다.
야심한 밤....
맥주 한 병을 빨면서 디오픈 하이라이트를 보다가 프로들의 경쾌한 스윙에 퓔 받으사 베란다에서 온 몸으로 달빛샤워를 하고 있던 7번 아이언을 꺼낸다.
처음에는 웨글부터...
천천히 헤드무게를 느끼며 흔들흔들 진자운동의 중심이 나란 사실을 잊지 않으며 채를 던져본다.
길지않은 시간이 지나 스윙은 하프를 넘어 L to L 까지 오게 되고 머리속 이미지의 그것과 일치하려는 그 때..
"쿵!!!!"

아이언 헤드가 천장을 친다. 순간 적막한 순간이 지나고 방에서 자고 있는 가족의 숨소리를 살핀다. 다행이다. 인기척이 없다. 6살 아들만이 이불을 차내며 존재감을 나타낸다.

어두운 거실. 티비불빛으로 헤드가 찍은 천장을 살펴본다. 5센치만 팔을 당겼어도 천정의 형광등은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이건 아니다.'

조용히 아이언을 원래 그곳에 두고 남았던 맥주로 긴장했던 목을 적신다. 그러자 아이언 옆에 그늘처럼 붙어있던 퍼터가 스윽 쓰러진다. 얼마전 분양받은 윌슨에게 밀려 베란다로 쫓겨난 불쌍한 녀석...

'그래. 퍼팅 연습을 하면 되겠네!'

거실을 치우고 '금* 골프센터' 로고가 선명한 공을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메이커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시간...

몸과 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며 가볍게 밀어본다. 스르륵 주방으로 가는 공...
그리고 깨달은 사실

우리집은 베란다쪽이 높고 주방쪽이 낮은 구조이며 그사이 2번의 언듈레이션으로 홀을 공약하기 쉽지않은 구조였다.
시계를 본다. "01:30"
'미친 놈..' 혼자말을 나에게 던지고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며 생각한다.

'반드시 보내는 퍼팅 연습을 하려면....
집을 바꿔야 되겠....zzzzzzzz"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이야기 빠져드는데요
후속편있나요? 글잘쓰시네요

    1 0

후속편은
개인회생포럼에서 ㅎㅎㅎ

    0 0

아래층에서 공굴러가유~~ 그럴듯합니다..ㅋㅋㅋ
"나를 던지다" 이 대목에서 ujison님도 야...사좀..읽으...셨나...쿨럭!!

    1 0

소라하나,소라둘,소라셋. 여기까지.

    0 0

형광등 커버 날려 먹은 1인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렴한 커버 사서 달고...
마루바닥 찍어 먹고...

    2 0

동지님!!!

    0 0

ㅋㅋㅋㅋㅋㅋㅋ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

    1 0

점심먹고 x 싸러 앉았는데 갑자기 글이 술술술..

    0 0

신고지름에는 추천이라 들었습니다
집을 지르신다니 두번..세번..
아쉽게한번밖에 안되네요
인증글 올리시면 한번더...쿨렄...ㅋ

    1 0

개인회생포럼에서 뵙겠습니다.

    0 0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골프초기때 집에서 스윙연습하다
마눌님에 등짝어택 수없이 당해보았더 사람으로써 충분히 공감가는  상황입니다
^^

    1 0

저도 식겁한게 천장을 먼저본게 아니라 와이파이 님 깼나 안깼나를 먼저 확인했다니까뇨

    0 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마무리가 잘 되어 다행입니다.

    1 0

예? 프롤로그인데요 ㅋㅎㅎ

    0 0

저도 낮에 골프방송보며 따라하다 거실 보조등이 산산조각

 마눌 눈치보며 치우느라 식겁했지요~~~

    1 0

공감들 해주시니 골포를 못끊슴다 ^^

    0 0

아후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공감되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1 0

고맙습니다 ^^;

    0 0

ㅠㅠ 비슷한 경험들 있으실듯.
재밌게 잘 봤습니다 ^^

    1 0

집에선 조심해야지요.

    0 0

집 천장에 디봇내신 분도 있던데;; 다행이시네요 ㅎㅎ

    0 0

오... 디봇은 바닥에만 있는게 아니었군요.

    0 0

ㅋㅋㅋㅋㅋ 무슨 상황인지 눈에 쫙 펼쳐지네요~~^^

    1 0

저도 이렇게 쓸려했던게 아니었는데 저절로..

    0 0

중학교때 거실에서 볼놓고 스윙연습하다가
순간 실수해서 볼을 쳐버렸지요

새로산 냉장고를 향해가던 볼은 그냥 뻑 하니 볼형태의 움푹파인 자국을 내서 엄마한테 죽도록 맞은 기억이 납니다

    1 0

엄마한테 맞는 건 괜찮은데... 차라리 맞고 끝나는게 편할수도..

    0 0

나만 이런게 아니었음!!!
저도 퍼티스트 할 때마다... 사무실 바닥의 언듈레이션으로... ㅎㅎ

    1 0

사무실 이전 공고

    0 0

간만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하게 만드시는  필력!


굿입니다. 친하게 지내요

    1 0

이미 우리는 이안에서 친해져 있습니다. 응?

    0 0

ㅋㅋㅋㅋㅋ 필력 짱이네요 ㅎㅎ
저도 아이언 연습하다가 집안 벽 모서리 찍어버려서 공구리 한주먹 날려버렸어요..ㅋㅋㅋ ㅜㅜ

    1 0

애들방 입구에 문짝에 스윙연습기로 찍었는데 아들이 뭐 던져서 그랬다고 알고 있어요(소곤소곤)

    0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듈레이션 때문에 이사를...
집들이겸 골포 오프 기다리겠습니닫ㄷㄷㄷㄷㄷ

    1 0

이왕갈꺼 마당에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는.... 꿈에서 깨야지요 ^^

    0 0

제 친한 형님은 집에서 장난으로 웨지로 공을 툭! 공이 벽을 딱! 튀더니 형님의 중심부 balls에 딱!! 10분간 못일어나셨다고 ㅎㅎ

    1 0

툭! 딱! 엌...

    0 0

골포문예;;; 만들어야겠어요.. ^^*

    1 0

맘에 들어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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