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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으로 간 골프장이 레인보우 힐스입니다.
골프를 치러 간 건 아니고요, 군대 있을 때 갔어요.
충북에 있던 부대였는데요, 갑자기 간부가 "야 골프장 가자."이러더군요.
평일인데 군복 입고 무슨 골프장인가... 당시엔 골프의 ㄱ자도 모르던 상황이었는데요
알고보니 골프장에 가야 하는 이유가 다음과 같더군요.
군대 가신 분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쟁이 나면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an-2기를 타고 우리 후방을 친다고 합니다.
그런데 an-2가 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골프장! 페어웨이랍니다.
평평하고 잔디가 잘 깔려있으며 착륙 후 산속으로 숨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전쟁이 나면 골프장 관리하는 사람들은 페어웨이에 철조망, 타이어 터지는 장비 등을 설치해야 합니다.
간부말이 신설 골프장은 위 장비들을 구비안하면 인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사실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당시 규제가 풀려서 철조망 같은 것들은 구비하지 않아도 되고 다만, 카트나 잔디 깎는 트랙터 들을 18홀에 다 펼치는 것으로 바꿨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18홀에 다 펼칠만한 정도의 카트나 트랙터 들이 있는지 확인하러 간 것이구요(물론 간부가 놀러가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골프장 관리자 같은 분이 모는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한 바뀌 돌면서 제일 부러웠던 건 평일 오전에 사람들이 여유 넘치게 골프 치는 것, 드넓은 잔디밭에서 담배를 자유롭게 피고 있던 것... 암튼 사병 시선에서는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ㅎㅎㅎ
지금 이렇게 골프에 빠졌다면 골프장 전경을 확실히 기억해 놓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나중에 한 번 가봐야 겠네요 ㅎㅎㅎ
휴가철 월요일 출근해서 일 하기 싫어 뻘글 남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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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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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 있을때 내무실에서 떨어진 곳에서 생활한지이라 직감실 앞 골프장 보고 몇가지 떠오른 생각들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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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 앞 일 모른다는게, 평일 오전 골프치는 사람들 보고 "세상에 이런 한량들이 있나.."하고 생각햇던 제가 평일 휴가 내고 골프 치러 나가고 그럽디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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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군출신이라 부대내에 아예 골프연습장 골프장이 있었죠 ㅎㄷㄷ민간인들 아줌마들 많이 치러 왔었죠 ㅜㅜ 그때골프를 안친게 너무후회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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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저도 520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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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머리를 공군체력단련장에서 올렸죠. 처남이 공군 중령이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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