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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6시대 티업하려는데 비가 쏟아지더군요
원래 기상예보는 9시쯤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티샷직전에 생각보다 많은 비가 쏟아져서
라운딩 취소까지 고민하다가 애초에 후반은 비맞을 각오 했던터라 그냥 강행했습니다.
비때문에 골프채 이것저것 꺼내기 귀찮을것 같아 7번,56도,퍼터 이렇게 3개만 커버 벗겨서 빼놓고
나머지는 골프백에 넣은채 지퍼 채워버렸습니다.
7번 비거리가 150정도 나오고 스코어는 100타 전후 실력입니다.
1번홀 티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갔는데 비가 너무 쏟아져서 공찾으러갈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냥 ob로 계산하고 서있는곳에서 대충 세컨샷 트리플 했습니다. ㅜ.ㅠ
2번홀부터는 비가 보슬비정도로 약해지면서 라운딩하기 편해졌고
2~9번홀은 모두 보기,더블보기로 마무리하면서 51타가 나왔습니다.
평소 전반은 50개 초중반으로 망치고 후반에 40대 중후반을 치면서 97~108타 정도 나오는 패턴인데
골프채 3개만 가지고 돌았던 전반이 스코어가 훨씬 안정적입니다.ㅋㅋㅋ
주구장창 7번만 사용해서 그런지 어느순간 아이언샷이 정말 편하게 느껴지더니
후반에는 요즘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파3홀 두곳 모두 파를 했습니다.
스코어가 잘 나오기 시작하고 후반에는 비도 그쳐서 욕심이 나길래
후반 6,7번 홀에서 드라이버 잡았는데...
파4 6번홀 트리플 ㅡㅡ;;;
파5 7번홀 +4타 ㅜ.ㅠ 이거 뭐라고 부르나요? 쿼트러플?
암튼 후반도 51타 합계 102타 나왔습니다.
티업할때만 비가 많이 쏟아졌고 그 이후에는 덥지도 않고 오히려 라운딩 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비맞으면서 라운딩하는것도 재미있다며 호기롭게 말씀하시던 뒷팀 아주머니들 취소하고 집에 가셨더군요
덕분에 널널하게 라운딩했습니다.
초반에는 안개가 심해서 세컨 우드잡는 분들은 공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7번과 56도만 사용하니 공 잃어버릴 일이 없네요
파4 기준 2온은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3온 플레이가 되니까 저같은 백돌이는 스코어가 차라리 더 안정적입니다.
110~120정도 거리가 남았을때 7번으로 힘빼고 하프스윙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해도
거리는 130이상... 어떤때는 140가까이 나가면서 비거리가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평소 레슨프로가 저보고 힘과 임팩이 좋으니 백스윙을 줄이면 더 일관성있고 거리도 크게 차이 없을거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게 무슨의미인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수중전이라 정신없어서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골프채3개 라운딩이였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다음에도 기회되면 이런식으로 한번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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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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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결국 욕심때문에 드라이버를 잡아드는데... ㅜ.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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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경험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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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좋은경험이였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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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얼어 있는 그린보다는 차라리 비오는날이 나은거 같아요. 산에서 비맞으면 왠지 감성적이기도 하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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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감성적이 되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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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골프 경험상 방수 바지와 신발, 그리고 여분의 장갑과 그립닦는 수건만 있으면 호쾌한 경험이 되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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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가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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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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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국 욕심때문에 드라이버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