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게 스코어 줄인 이유 고찰 (싱글의 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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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n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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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12 11:46:11 조회: 2,757  /  추천: 23  /  반대: 0  /  댓글: [ 38 ]

그전 라베는 2년전 겨울 히든밸리에서 91타였습니다. 

 

이번에 사이판 라오라오 베이에서 첫날 8자 진입 89타. 

 

둘째난 오전 87타 오후 83타 마지막날 82타로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스코어가 줄은 이유를 곰곰히 정리해봤습니다. 

 

1. 템포 정립 

 

골포에서 본 댓글인데 기억이 안나는데 그분께 참 감사드립니다. 

 

백스윙시작 오른발 밟는 느낌------>탑에서 무조건 멈추기-----> 왼발 밟는 느낌으로 다운스윙 시작 

 

원래는 중간 탑에서 멈추는 내용은 없었는데 제가 추가했습니다. 

 

탑에서 반드시 오른허벅지에 체중이 실린걸 꼭 느끼시고 다운스윙시작해야합니다.

 

아래 동영상처럼요. 더불어 PXG0811XF의 멍충한 소리도 들어보세요 ㅎㅎㅎ

 

 

2.드라이버 안죽기 

 

90홀동안 3개 죽었습니다. 힐을 맞던 토를 맞던 밑을 맡던 위를 맡던 그냥 사정없이 직진해주시

 

고 거리 손실도 적으니 세컨샷은 무조건 온그린할 사정권에 들어오니 스코어가 잘나오더라구요. 

 

3. 코스 매니지먼트

 

3일동안 같은 코스만 치게되니 그제서야 코스 공략이란게 인식되더군요. 세컨,써드샷 미스를 

 

대비할 수 있으니 실제 미스나도 파나 보기로 막을 수 있게되더군요. 

 

4.퍼팅 

 

이건 제일 못한거라 적습니다. 마지막 싱글펏도 아래 동영상처럼 2미터짜리인데 놓쳤으니요. 

 

퍼팅만 잘했어도 마지막날 5타정도는 줄였을듯합니다. 저거만 넣었어도 싱글이였고 트로피 

 

해준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5.연습장 덜가기 

 

사실 매일 1시간 이상씩 일요일 제외하고 갔습니다. 

 

레슨없이 연습하니 매번 틀립니다. 연습량을 2일에 1회로 줄였습니다. 좋았던 느낌만 계속 살려갈려하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템포 위주로요. 공 잘맞으면 그냥 연습 끝 어떤날은 30분도 안하고 올때도 있었습니다. 

 

유투브 레슨도 보는 채널 얼마나 많습니까. 그거 보고 매일 가서 해볼려하니 더 안되더라구요. 

 

조윤성 프로 이기호 프로 박하림 프로 요 3분정도만 그래도 계속 보긴 봅니다. 

 

6. 오른팔 빨리 접기 이 부분은 골포 회원분이 운영하는 가락동 모 연습장에 다니는 골포 회원분 두끄님이 그곳에서

 

배운걸 간접 사사(?)해주셨습니다. 아마츄어들 테이크 어웨이할때 두팔 쭉뻗으라는데 그러면 탑에서 뒤짚어질 확

 

률 급상승입니다. 그냥 백스윙 시작할떄 오른팔을 빨리 접고 왼팔은 뻗는다는 느낌 그게 저한테는 맞더라구요.오른

 

팔을 빨리 접으면서 손목까지 쓰면 이기호 프로가 가르치는 힌징스윙도 쉽게 나오구요. 마치 오른 손바닥으로 공 

 

싸데기 날린다는 모션으로요 왼팔의 움직임은 절대 수평 움직임!!!! 수직으로의 움직임을 안한단 느낌으로요. 그래

 

도 실제로는 수직으로의 움직임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7.양팔 타켓방향으로 던지기

 

조윤성 프로 유투브 채널에서 와이프 가르치는 동영상 보면 채없이

 

양플로 몸통 스윙하고 다운스윙때 지면 밟고 양손을 앞으로 던지는 연습이 있습니다.

 

그거 무조건 따라하세요. 집에서 여러번 하다보면 필드에서도 아 이 느낌이구나

 

반드시 옵니다.

 

8.멘탈 

 

어느 스포츠나 중요한듯합니다. 제가 치기전에 머뭇머뭇 손목장난을 하면 안맞는다는걸 

 

마지막 날 와이프가 캐치하더라구요. 다음날 일하는거때문에 3홀정도 치더니 

 

본인은 못치겠다고 캐디 해주겠다고 해서 옆에서 캐디 해주는데 멘탈적인 부분에서 혼자서 라운딩하니 엄청 

 

편하더라구요. 거기다 캐디분이 이뻐요 ㅎㅎㅎ 

 

아래 동영상 보시면 중간에 캐디님이 "멈췄다가"라고 나옵니다. 

 

한국서 저리 루틴 길게 잡고 치면 혼나지유 ㅎㅎ

 

한바퀴만 굴렀어도 홀인원에 싱글까지 무난했을텐데됴.

 

 

 

마지막날 시작부터 기분이 묘해서 오케이 안받고 대망의 17홀 끝나고 보니 버디하면 싱글이구나 했습니다.

 

보통 이러면 싱글 못하는데 파5 써드샷. 90미터 남은거 확인하고 진짜 멘탈 부여잡고 신중히 쳤습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 친 샷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피칭 잡고 친 써드샷을 선택할듯합니다. 

 

그린 붙인거 확인하고 내리막 라이라서 핀만 확인했어도 저렇게 주저앉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아무쪼록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고 저같은 운동신경 제로인 사람도 싱글에 가깝게 갈 수 있다는걸 보면서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의 싱글에 대한 결론은 드라이버 거리 상관없이 안죽고 숏게임 짱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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