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오랫만에 영하의 날씨와 강풍이 휘몰아치는 뉴서울 cc를 가봤습니다.
강남에서 30분밖에 안 걸리는 근접성에 무난한 운영으로 나름 인기가 있는 골프장입니다.
문화 체육부 산하 골프장이라 코스명도 문화 코스와 예술 코스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북 코스였습니다.)
이 전 기억(10년도 더 지난 기억)은 넓고 남성적이고 그린이 단단하면서도 빨랐던 골프장이었는데...
날씨가 하도 춥고 그린이 얼어서 어떤 골프장인지도 모르게 고생만 하고 왔습니다.
단풍은 절정이고 오래된 구장이라 나무들이 실하고 풍성해서 풍경은 좋았습니다.
겨울 골프를 꽤 즐기는 편인데도 아직 몸이 추위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인지 정말 뼛속까지 시려웠습니다.
핫팩이 뜨거워지지를 않고 금방 식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핫팩 150개 주문했습니다.
겨울 골프의 묘미 중 하나는 페어웨이가 얼어서 드라이버가 통통 튀면서 멀리 나간다는 것인데 (짤순이의 낙)...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 드라이버는 오히려 더 짧아지더군요.
몸은 안 풀리고 스윙을 평소보다 두 배나 느리게 한다고 했는데도 샷은 멍청하게 맞아나갑니다.
언 그린에서는 다 아시다시피 그린에 맞으면 무조건 오버하기 때문에 짧게 치는데 또 짧으면 안 올라갑니다.
대강 그린 근처에 가서 어프로치를 하려고 프린지에 맞추어서 굴러가게 하는데 그린 주변에 홈을 파 놓아서(그린 잔디와 페어웨이 잔디가 섞이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서) 여기 맞으면 이상한 방향으로 갑자기 틀어지더군요.
퍼팅도 이 홈 때문에 못하겠고...
도대체 어떻게 치라고...
예전에 큐로 경기cc에서도 이 홈 때문에 다시는 안 온다고 했는데 뉴서울도 겨울에는 절대로 오지 않을 것같습니다.
전반홀 올 보기로 변태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그 와중에 동반자 한 분은 후반에 올 파를 하시는 만행을...
숏게임 할 때 스핀을 왕창 먹이는 분인데 언 그린에서도 그건 통하더군요.
신기 방기.
댓글목록
|
상세한 후기 잘봤습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이 분다면 체감기온은 더 떨어졌을 것 같아요 ㅠ 단풍이 너무 예쁘지만 햇살이 없는 그늘에는 얼마나 추우셨을지 ㄷㄷ 혹시 몇시티 다녀오셨어요? |
|
7시 반이었는데도 엄청 춥네요. |
|
저도 붙이는 핫팩에 박상병 핫팩에 완전 핫팩 부자입니다. ㅎ |
|
작년까지는 그냥 한 개 달랑 들고갔었는데 이제는 붙이는 핫팩까지 단단히 붙여야겠어요. |
|
사진이 추워보이네요..^^ |
|
영상에만 나가는 걸로 원칙을 정해놔야겠어요. |
|
다음주 수요일 예약되어있는데 -5도네요 ㅠㅠ |
|
예술 마지막 2홀은 바람이 거의 죽음이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