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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의 중요성을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골린이 망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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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복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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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5-31 20:12:44 조회: 2,880  /  추천: 7  /  반대: 0  /  댓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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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적응하느라 바빠서 골프연습도 못했죠.

 

이전에 아파서 한달쯤 쉰 후 연습장 가니 백스윙을 어떻게 하는건지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오늘도 그렇지 않을까 긴장하며 연습장 갔는데 다행히 공이 생각보다 잘 맞더라구요 ㅎㅎ

 

요즘 제 문제는 뒤땅입니다.

트랜지션을 배우고 있는데 이게 맘먹은대로 안되서 조금만 방심하면 뒤땅 나거든요.

심지어 드라이버도 간혹 뒤땅이 납니다 ㅜㅜ

 

이것저것 바꿔가며 연습하던 중 훅그립을 한번 잡아봤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사실 예전에 골프 처음 배울 때 프로님이 이렇게 그립 잡으라고 알려줬는데, 감기는 볼이 너무 많이 나와서 뉴트럴 그립 정도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훅그립을 잡고 공을 치는데.. 이게 웬일이죠?

그냥 훅그립 잡은 그대로 백스윙한 후 트랜지션 느낌 살려 다운스윙하니 공이 기가 막히게 맞네요.

 







왼쪽은 훅그립 잡기 전 뉴트럴 그립으로 친 샷이고, 오른쪽은 훅그립 잡고 친 샷입니다.

별 차이 안나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닙니다.

 

왼쪽은 각각 스무개쯤은 치다 젤 잘 나온걸로 찍은거에요. 혼신의 힘을 다해 하나 치고 거리측정기 보고, 하나 치고 거리측정기 보고 하는걸 반복해서 젤 잘 나온걸 찍었죠. 다들 그러시잖아요 ㅋㅋㅋㅋ

반면 오른쪽은 그냥 대충 몇개 쳐보니 이렇게 찍히더라구요. 

(너무 많이 치면 다시 옛날처럼 맞을까봐 대충 몇개씩만 치고 기분좋게 연습 끝냈습니다 ㅋㅋ)

 

 

무엇보다 제가 드라이버 고자였거든요. 왼쪽 사진 보시면 드라이버랑 5번 우드랑 차이가 안나는거 보이시죠? 일부러 이런게 아니라 진짜 드라이버를 못칩니다.

 

그런데 훅그립을 잡으니 드라이버가 잘맞더군요. 그냥 훅그립 그대로 백스윙했다 뻥 치니 끝이더라구요.

골프인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드라이버 정타였습니다 ㄷㄷㄷ

 

 

훅그립 하나만으로 이렇게 달라진 이유를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요즘 왼쪽으로 감기는 샷이 많이 나와서 그립을 뉴트럴로 바꿨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러면 릴리스 타이밍이 살짝만 달라져도 왼쪽으로 감기거나 오른쪽으로 밀리거나 하는 샷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처음부터 훅그립을 심하게 잡아놓고 시작하면 더이상 클럽 헤드가 닫히기 힘드니 오히려 일관성 있는 임팩트가 가능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 생각이 어떤가요? 골린이라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ps. 예전에 제가 볼스피드 70 넘게 찍힌다는 얘기를 한적 있는데, 개구라였습니다.

위에 드라이버 볼스피드 65 찍혔는데 연습장 스크린엔 73으로 나오더군요 ㅋㅋㅋ

그러니까 전 아직 한번도 볼스피드 65 넘게 찍어본적이 없는거죠. 70은 제 착각이었고요 ㅜㅜ

어쩐지 할아버님들이 막 65 찍고 그러길래 대단하다 싶었는데, 동네 연습장이라 뻥튀기가 너무 심하더군요.

 

ps2. PRGR 거리측정기 강추합니다. 특히 듣보 스크린 기계가 달려있는 연습장이나 인도어에서 연습하시는 분들께는 필수품이 아닐까 싶네요.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프로님 잘 봤습니다.

레슨 어디서 하시나요?

    1 0

예전에 제가 현타와서 징징거렸을 때 블랙맘바님이 댓글도 달아주셨는데..
저한테 이런 농담하심 절 두번 죽이시는 겁니다 ㅋㅋㅋ

    0 0

아니? 프로님이셨어요???

    1 0

들들딸님도 그때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훅그립에 대해 제가 생각한게 맞는지 진짜 궁금해서 올린거에요 ㅎㅎ

    0 0

그래서 레슨어디서 하시나요?

    2 0

아니 이분들이 단체로 오늘 왜 이러시는지 ㅜㅜ

    0 0

왼쪽이나 오른쪽시나 드라이버랑 우드가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드라이버를 못치는게 아니라 5번 우드를 잘 치는거 아닙니까..
이미 못치다던 왼쪽 5번 우드가 제 드라이버보다 잘 나가는데, 자랑하시는거 아닌가요 지금.. ^^;;;

    1 0

5번 우드가 젤 좋아하는 클럽이긴 합니다. 드라이버가 그만큼 고자인것도 사실이고요.
제가 느낀 임팩트 차이랑 수치상 차이가 제대로 안찍혀서.. 오늘글은 망한듯하네요 ㅜㅜ

    0 0

저런 비거리공개는 나머지 골포인들을 두번 죽이는 내용입니다. 프로님

    1 0

글 지울까요? ㅜㅜ
아래에 진짜 괴물분 있던데.. 전 훅그립의 효과가 이런건가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본거였어요 ㅜㅜ

    0 0

저는 이전에 너무 잦은 슬라이스로 인해 지금은 님과 마찬가지로 훅그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 전보다 비거리 및 방향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근데 너무 훅그립만 잡다보니 약간 땡겨지는 샷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립잡을시 오른손을 약간 열거나 닫는걸로 조절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비거리 부럽습니다. ㅎ

    2 0

오늘은 느낌 좋았는데 말씀대로 또 담번엔 훅그립의 문제가 보이겠죠. 그게 골프인듯요 ㅜㅜ
비거리가 골프 실력을 의미하진 않으니까요 ㅎㅎ 아직 100돌이도 못되어본 골린이입니다.

    0 0

제 얘긴줄 ㅋㅋ
연차만 쌓이고 2년전 싱글한번 쳐보고 이제 즐거운
골프생활 되나보다 했는데...

지난달엔 백개도 치고온 롤코 골퍼입니다.
훅이 심해서 그립은 아예 훅그립은 생각지도 않고
살다가 지난주엔가

훅그립 잡고 휘둘렀더니 골프존 볼스가 65이상으로
계속 찍히더군요... 게임 끝나고 보니 스트레이트에
볼스평균 66...

스트레이트 구질이 나온게 얼마만인지
바빠서 그뒤론 채를 못잡았는데 손목이 좀 덜 개입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저도 좀더 연습해볼까 합니다

    2 0

리플 감사합니다~
저도 무서워서 훅그립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참 신기하더라구요. 골프 재밌습니다 ㅎㅎ

    0 0

그립 얼라인 로고가 돌아가있는걸보니
헤드를 연채로 훅그립을 잡으니
스퀘어가 된듯하구요.
그리고 저정도면 뉴트럴그립에 속합니다.

    1 0

아 그런가 봅니다. 훅그립을 잡되 헤드는 너무 닫히지 않게 스퀘어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말씀대로 약간 헤드가 열린채로 훅그립을 잡았나봅니다.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정도가 뉴트럴이면.. 전 지금까지 위크 그립을 잡고 있었던 거군요 ㅜㅜ

    0 0

한 달에 얼마인가요? 가난한 주말골퍼라 6개월씩 레슨비는 부담됩니다....

    0 0

근데..꼬북 프로님.. 드라이버 고자인데 263미터는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1 0

인잘공(인생에서 최고로 잘맞은 공)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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