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은 스핀을 읽나 못읽나?? (GDR 관련 특허 참조)
정보 |

로리막걸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0-07-01 15:10:00 조회: 5,331  /  추천: 24  /  반대: 0  /  댓글: [ 36 ]

여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 하다기 보다는 대다수 분들이 스핀을 못읽고 추정하는 거라고 알고 계십니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투비전, 비전+)는 스핀을 못읽고 천장에 달린 센서로(투비전은 센서 하나 추가)​ 페이스 각도, 클럽 패스, 볼 발사각을 읽고 스핀을 추정합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GDR도 스핀을 추정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GDR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센서가 비전이나 투비전처럼 천장에 달려있는게 아니라 공 놓는곳 바로 앞에 있습니다.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GDR과 관련된 특허를 가지고 GDR의 스핀 계산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특허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이 항상 특허 내용과 동일하게 나오는 건 아닙니다. 다만, 특허 내용을 보면 제품 개발시 개발 방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GDR도 처음부터 아래 특허 내용으로 개발된 건 아니고, 개발하면서 개량된 특허들 중 하나입니다. 최초 출원된 특허에는 볼에 인쇄된 로고로만 스핀을 계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기술적 문제 때문인지 실용성 때문인지, 딤플 패턴을 이용해서 스핀을 계산하는 쪽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아래 특허가 현재 시스템과 가까운 특허일 겁니다. 

 

요약을 보니, "볼 상에 존재하는 로고, 브랜드 표시, 딤플 등을 이용하여 볼 스핀을 산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시스템 개략도를 살펴보면 2개의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이는 스테레오 카메라입니다. 하나의 카메라로는 공의 상하 발사각은 읽을 수 있지만 좌우 발사각을 읽을 수 없습니다.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스테레오 방식으로 촬영하여 공의 좌우 방향값을 읽습니다.

 

스핀을 산출하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연속적으로 획득된 2개의 이미지를 프로세스해서 에지 영역을 검출합니다. 에지 영역은 볼의 로고나 딤플 패턴입니다. 

 

일반적인 골프공은 크기가 다른 딤플들이 섞여 있습니다. 딤플들을 자세히 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이런 딤플 패턴이 없다면, 볼의 로고로만 회전을 검출해야 하는데, 이미지 촬영시 로고는 찍힐 수도 있고 반대측에 있어서 안찍힐 수도 있습니다. 딤플 패턴도 없고 로고도 안찍히면 오류가 납니다. ​​

 

 

GDR은 2000 fps 센서를 사용합니다. 위에서, (a), (b) 이미지와 (c), (d) 이미지는 1/2000 초의 시간차를 두고 획득된 겁니다. (b)랑 (d)에서 특징점들(로고나 딤플 패턴)을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스핀축과 1/2000초 동안의 회전각을 알 수 있습니다. 

결정된 스핀축과 회전각을 가지고 삼각함수 계산을 하면,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볼에 마킹 없이 스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볼을 자세히 읽어야 하기 때문에 볼 바로 앞에 센서가 있어야 합니다. G스윙, 티업, QED 등은 마킹볼을 쓰기 때문에 센서가 천장에 달려도 스핀을 읽을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마킹볼을 사용하지 않는 GCQuad도 GDR과 대략 비슷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다만, GCQuad는 센서가 4개라서 볼 스핀 뿐만 아니라 페이스 각도, 클럽 패스 등도 측정할 수 있고, 훨신 고가의 센서(10,000 fps)를 사용해서 GDR 보다 더 정확합니다.

 

 

전 GDR 관계자도 아니고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GDR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추천 24 반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