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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력은 10년 좀 넘었구요.(40대 중반 배불뚝)
년평균 30회정도 필드 다니다가 작년 코로나 이후로 년 20회 정도(월2회) 다니고 있습니다.
구력이 오래되면서 연습장도 잘 안 다니고(다녀도 안 늘고, 머리는 알아도 몸이 그렇게 작동을 안함.),
스크린도 재미없고(초보들이 스크린에서는 스코어차이 안 난다고 자꾸 덤벼서 귀찮음),
필드는 비싸고(코로나 이후로 넘 비싸요.)
부킹도 어렵고(팀 막내라 퍼블릭 광클릭으로 겨우 잡네요)
조인은 무서워서 안 가고(백신 맞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무섭네요)..
그런데 올해 5월달에 골프 인생 첫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그간 골프 부상이 뭔지 몰랐네요.
왼손 새끼 손가락이 안 접히는 부상인데,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아보고 한의원 뜸에 침에.
사무실에서 저주파자극기로도 맨날 지져보지만 4개월이 넘어도 안 낫고 여전히 아프네요.
그런데 신기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연습장을 원래도 잘 안 다녔지만, 손이 아프니 아예 안 가고 필드만 한 달에 2번.
왼손 새끼손가락이 정상이 아니니, 그립이 돌아가는걸 막으려 그립을 늘 신경써서 견고하게 쥐고,
방향성과 정타에만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후반 가면 새끼손가락이 안접혀서 그립이 자꾸 돌아가고, 공이 지멋대로 날아가긴 합니다.
그래도 평균스코어가 오히려 좋아졌네요. 80대 후반스코어에서 80대 초반으로 내려왔어요. --;
약 5타 이상 줄어든거 같네요.
아...여태 자만심에 공격적인 골프를 즐겨서 스코어가 안 줄었던걸 이제야 알았네요. --;
드라이버는 정타만 내서 죽지않게 보내고,
아이언은 (방향성이 없으니)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
웨지와 퍼터로 설겆이는 자신있으니 그걸로 커버하자 생각했는데...
새끼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지는 마지막 3~4홀에서 더블보기를 1~2개씩 해서 3,4타씩 잃어도..
예전보다 평균적으로 스코어가 좋아졌네요...
골프를 오래치다보니, 골프에 시간과 돈과 관심을 더 투여할 여력이 없어서
이제는 더 좋아지지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부상이후로 새로운 접점에 와 있는 것 같네요...
이러다 욕심내면 과거로 돌아가려나 생각도 들고...
손이 나으면 평균 싱글로 들어가려나 생각도 들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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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yuhyxnbx님의 댓글 niceyuhy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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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초보들이 스크린에서는 스코어차이 안 난다고 자꾸 덤벼서 귀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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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있게 스코어 관리하면서 치면 당연히 이기겠지만, 재미없어서 대충대충 치고 막 질러치고하다보면 스코어 비슷해지는데, 그래서 스코어줄이려 다시 집중해서 에너지 쏟아붓는게 귀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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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인가요? 성가신 병이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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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엘보가 같이 작동하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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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숙취와 멀미로 인해 컨디션 최악이었던 날 공이 잘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려놓으니 잘 맞는건가 싶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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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칠때가 스코어가 잘나오죠. 저는 내려놓는다기보다는 집중력을 그립과 정타, 그리고 안전한 플레이를 하면서 스코어가 줄어드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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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엘보 걸리고 그이후...8십대쳤습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