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서의 샷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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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0-13 12:49:47 조회: 2,407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 11 ]

러프에서의 샷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또 노력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꽤 긴 기간 많은 시도의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충 1/3~1/2 정도 잠긴 러프 입니다. 그 이상 잠기면 뭘 해도.. 망...)

 

1. 원래대로 친다

 

그냥 원래대로 자신감 있게 쳤을 때는 대부분 공이 왼쪽으로 말립니다. 거리는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말려서 런이 생겨 더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인-아웃 스윙은 거의 땅과 풀에 먼저 헤드가 걸려 들어가더라고요.

 

2. 공만 깔끔하게 다운블로우

 

머리 속에 상상한대로 땅을 치지 않고 공만 깔끔하게 다운블로우로 치는 것을 시도 했을 때, 놀랍게도 가장 이게 안 맞습니다. 러프에 있는 공이 땅에 붙어 있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뒷땅을 치는 경우가 많았고, 잘 맞는 경우에도 플라이어로 생각하는 비거리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제는 저런 샷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난이도가 상당하고, 성공하더라도 그 결과가 그리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3. 쓸어친다.

 

한 프로가 쓸어 칠 때 오히려 잘 맞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험해 본 결과, 1, 2보다 결과는 더 좋습니다. 특히 클럽 헤드가 걸릴 거 같음에도 잘 안 걸립니다. 스핀도 꽤 잘 걸리고요. 팔로우를 타겟 방향으로 길게 가져갈 수록 더욱 결과가 좋았습니다. 공이 적게 잠겼을 때 거의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과 차이를 못 느낄 수준입니다. 다만 좀 많이 뜹니다.

 

4. 아웃-인 샷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요즘은 공이 발보다 높지 않은 러프의 대부분에서 이런 샷을 씁니다. 롱이든 숏이든 하이브리드든 가장 공이 깔끔하게 임팩트가 되며 특히 풀이 걸리면서 왼쪽으로 가는 샷이 많이 줄어듭니다. 러프 샷은 항상 어렵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가 좋은 샷인 것 같습니다.

 

다만 페이드 스핀은 무조건 들어가고, 거리는 임팩이 정확히 들어가도 한 클럽 정도는 짧아 집니다.

 

 

 

번외

 

하이브리드 vs 드라이빙 아이언 vs 롱아이언

 

저 3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파 5 세컨샷 러프의 경우 하이브리드 >> 드라이빙 아이언 > 롱 아이언 순으로 러프 탈출이 쉬웠습니다.

 

특히 솔이 두꺼울 수록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생각으로는 훨씬 더 풀에 걸릴 거 같은데요.

 

 

러프에서 깔끔하게 다운블로우로 공만 걷어서 잘 쳐야지 라는 생각을 버리니까 러프 탈출이 그.나.마 좀 쉬워졌던 거 같습니다. 골프는 참 생각과 결과가 따로 노는 스포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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