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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장정미소 — 100년 정미소를 되살린 이의만 씨의 집념과 마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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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장정미소 — 잊혀가던 100년의 공간이 다시 숨을 쉬다
마을 한켠에 오래된 건물이 있었습니다. 지붕은 내려앉고, 벽은 허물어지고,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였습니다. 한때 마을 사람들의 삶을 먹여 살리던 정미소였지만, 세월 속에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건물이 바로 색장정미소입니다.
100년 가까운 세월을 품은 이 공간은,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쉬어가는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한 사람의 집념이 있었습니다.
이의만 씨, 폐허에서 가능성을 본 사람
이의만(74) 씨가 처음 색장정미소를 마주했을 때, 그 자리에서 본 것은 무너진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마을의 기억이었고,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정미소는 단순한 곡식 가공 시설이 아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계절을 보내던 장소였습니다. 그 공간이 사라지면 마을의 기억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복원을 결심했습니다.
정미소에서 문화공간으로 — 마을의 기억을 잇는 공간
복원된 색장정미소는 이제 단순히 보존된 건물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이야기를 나누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처음 방문한 여행자부터 오랜 마을 주민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문화공간입니다.
10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건물의 기둥과 서까래, 폐교에서 온 창틀과 낡은 양철 지붕은 그 자체로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그 공간 안에 서면, 이 마을이 어떤 시간을 살아왔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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