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에겐 과분했던 라비에벨 올드코스 라운딩 후기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Sign in with googleSign in with kakao
자동로그인

초보 골퍼에겐 과분했던 라비에벨 올드코스 라운딩 후기
일반 |
henrygog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4-04-26 17:30:25 조회: 5,040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1 ]

본문

제 나이 32, 골프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 요즘.

 

라운딩 계획은 없어도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7번 아이언만 60분에 200번씩 휘둘러가며 연습과 레슨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립 두 번 교체하더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을까, 가족 데리고 좋은 코스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 골프장을 알아보게 됩니다.

 

3인 가능, 양잔디, 한옥 배경, 오오.. 취소티 까지. 라비에벨 올드코스를 잡고 가족들에게 여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몇 번이고 강조합니다.

 

티업이 07:12 지만 새벽 4시까지 잠이 안 오더군요. 괜히 누운 상태로 허공에 팔로 스윙해보며, 그래 이거지..

 

라비에벨 올드코스 도착. 정말 끝내주더군요. 아직 추운 날씨임에도 양잔디 페어웨이는 파랗고, 부드럽고, 촉촉.

 

드라이버 티샷을 쳐봅니다. "뽈!!" 캐디님이 외치십니다. 아.. 너무 멘붕이 온 상태에서 연습장 마냥 한번더 쳐보려고 하다 아 맞다! 멈칫 합니다.

 

드롭 존으로 향합니다. 내 주특기는 아이언이였어. 공보다 먼저 날라가는 디봇이 보입니다. 양잔디라서 그런 걸까요? 디봇이 많이 두꺼워보이네요.

 

캐디님께서 조심하라는 벙커, 정말 휴양지 모래처럼 뽀얗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바로 넣어버립니다.

 

스코어 포기하자. 수차례 휘두른 끝에 겨우 공을 꺼냅니다. 갈퀴로 열심히 정리해도 다시 제가 봤던 뽀얀 상태가 안 됩니다. 오마이갓 ㅜㅜ 정말 모르겠습니다. 흰 모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그린 퀄리티 최상입니다. 볼스피드 3이라고 하십니다. 플레이 도중에도 핀이 바뀌는 코스 관리, 정말 최고입니다. 

 

유리한 핀에 대고 넣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안들어갑니다.

 

저는 7번 아이언을 가장 많이 연습했지만, 58도 웻지를 가장 많이 쓰게 됩니다.

 

필드 골프는 연습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연습 때는 몸이 잘 돌아갔는데, 사진 보면 정말 팔만 휘두르고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 경험 부족과 멘붕으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모르게 비매너를 했을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올드코스, 정말 최고였습니다. 3인 가능, 뷰, 잔디, 가격, 파전에 볶은 김치까지 완벽!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스코어 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긴 제 첫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드오니 팔만 돌아가는 제 스윙 모습 ㅜ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엄청 기대하고 갔었는데
페어가 무쟈게 단단하더군요
그린도 그렇고
좀 희안한 경험이었네요
아 kpga대회직전에 갔습니다

    1 0

앗 저는 초보자 입장이라 그냥 마냥 좋았는데 페어가 단단한거였군요!

    0 0

일반 구장 2배이상이라고 보심 될겁니다
양잔디 좋아라 하고 디봇도 많이 떠내는데 여긴 엄청 얇게 떠내지더군요

    1 0

대회 다음주에 갔는데 그린이 엄청 단단하길래 캐디한테 물어봤더니 에어레이션을 안했다고 합니다. 남자프로 대회 하려면 그린이 단단하지 않으면 변별력이 없어서 일부러 안한것 같기도 하고요.

    1 0

전 대회직전에 가서 ㅋ
담날 프로암 한다더군요
웨지로 꽂았는데 피치마크도 안생기고
엄청 단단하더군요

    0 0

2틀전에갔는데후반9홀은 그린이죄다모래더라구요, 참고하셔요

    1 0

ㅋㅋ 고생하셨네요 요즘 페어웨이 에어레이션 작업중이라 상태가 그러저럭이더라구요
그린은 빠릅니다

    1 0

작년 여름에 갔었는데... 일단 클럽하우스에서 마음을 열게 되죠^^ 양잔디로 꾸며진 깨끗한 페어웨이, 예사로운 홀은 하나도 없고,,, 아직까지 좋은 기억으로, 또 가보고 싶은 멋진 곳입니다. 모든 경험은 도움이 될겁니다^^

    1 0

올드코스 그늘집 파전 맛있죠 ㅎㅎㅎ
좋은 코스 잘 경험하셨네요.

    1 0

올드는 사랑이쥬

    1 0

저는 7~8번 간것 같은데, 아직도 홀 끝나고 몇번 쳤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이 맘에 와닿네요..
결국엔 보이스캐디 T7 중고로 사서 스코어 입력하는데, 이게 그린을 벗어나야 샷카운트 화면이 나와서 내기 할 때 별로 안좋네요..

    1 0



리모컨

맨위로
 댓 글 
 목 록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