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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푹빠져서 이제 구력 2년 2개월된 사람입니다
어제 친구랑 휴가내고 조인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라베달성+싱글달성으로 오늘까지도 그냥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네요 ㅋㅋ
어제 날씨도 너무 좋고,
신라CC 관리가 참 잘되어있더라구요
물론 그린도 에어레이션때문에 모래뿌려놓고 캐디왈 스피드 3.0에 너무 테두리쪽에만 홀컵 뚫어놔서 좀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네요
원래 직업특성상 접대골프 자주치는지라 명랑골프 많이 치는데
어제는 휴가도 내고 친구랑 갔겠다
일파만파없이, 라이도 직접 놓고, 멀리건 없고, 컨시드도 진행상 딱 홀컵 주위 그려진 원 이내로만 오케이 받아서
찐으로 달성한거라 더 의미가 큽니다 ㅎㅎ
원래 항상 매홀마다 스코어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스코어를 아예 신경안쓰고
다음샷을 어디로 보내야 편할지만 고민하고
그냥 고개 끝까지 땅에 쳐박고
오버스윙만 안하려고 노력했거든요
16번홀까지도 그냥 오늘 공 좀 잘맞네? 정도 느낌이었고
몇타쳤지?는 아예 궁금하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다음 홀 맵 보면서 어디로 쳐야 세컨샷 편할지 고민중이었는데
같이 조인오신 분이 "2홀만 보기로 막아도 싱글이시네요?" 하는거예요
그래서 스코어카드를 보니 진짜 그런거예요 ㅋㅋ
그때부터 두근두근하고 막 갑자기 티꽂는데 손이 다 떨리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는데 멘탈 잡고
'저말은 구찌다, 하던대로 고개쳐박고 NOT 오버스윙'
만 기억하고 쳐서
간신히 막홀 2개 보기로 막아서 싱글했네요!!
생각보다 막 벅차오르거나 뛸듯이 기쁘진않았지만
그냥 어제오늘 계속 피식피식 웃음이 납니다 ㅋㅋ
라베달성한 기념으로 2년간 골프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처음골프 배울때는 뭐 이딴 스포츠가 다있지싶었습니다
나름 운동신경 좋아서 공으로 하는건 다 자신있었어요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조차도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가만히있는 공 띄워서 똑바로 보내는게 어찌나 어렵던지요
그래도 초반 3개월동안 매일 레슨받고 머리올리고 그뒤부턴 독학으로 매일 유튜브 보면서 이거해보고 저거해보고
바디스윙을 연습해서 4개월만에 깨백해보고
그대로 바디스윙만 엄청 연구하면서 딱 구력 1년되던 달에 87타도 쳐봤는데
바디스윙 집착했던게 독이돼서 점점 덤비고 치킨윙도 심해졌었네요
그러고 완전히 스윙이 무너져서 이븐데일에서 111타도 쳐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원포인트 받고 그때부터 암스윙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90대후반, 중반, 초반 간간히 80후반 치다가
또 암스윙에 집착하던게 독이돼서 무너지더라구요
매일같이 골프연습 2시간씩 하면서, 매주 인도어도 가주며,
매일같이 프로들 자세, 특히 맥길로이 스윙 유튜브로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자세가 나올까 매일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눈팅 많이 하다가 장비질에 눈을떠서
샤프트도 이것저것 많이 써봤다가 결국 드라이버는 벤투스 블루 tr 5s에 정착하고, 아이언은 950 S로 정착했습니다
퍼터는 제로토크 유행할때 랩퍼터 Df3도 질렀는데 퍼터는 아직 정착을 못한 느낌이네요
또 장비질만으론 해결이 되진 않더라구요 ㅋㅋ
결국 바디스윙 암스윙 둘중 하나로는 모든걸 해결할 순 없고
그때그때 둘간의 적절한 비율을 찾아나가면서
내 리듬과 템포를 찾는게 중요함을 점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근데 백스윙과 다운스윙 카메라로 찍어봐도 분명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것 같은데
점점 이유는 모르겠고 훅이 심해지더라구요?
아무리 백스윙, 다운스윙 시퀀스를 이거해보고 저거해보고 해도 그날만 좀 훅 덜나지
다음날 되면 훅이 자꾸만 심해져서 미치는 줄 알았네요
결국 우연히 알게된 남자 프로님께 원포인트 레슨 받아봤는데
셋업이 잘못돼서 그렇다더라구요
충격이었습니다
셋업은 자신있었거든요
암튼 셋업 고치는데,
아. 정말 힘들더군요
매일 익숙해져있던 루틴을 무너뜨리느라 정말 고생많이 했습니다
결국 올바른 셋업과 그립을 찾고나서야
훅이 해결되었습니다
신기하게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퀀스는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러면서 점점 내 구질을 알게되고
김효주 스윙 보면서 저렇게 오버스윙을 하지않아야 필드에서 미스샷이 안나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지금 폼도 고칠 거 투성이죠 뭐
백스윙도 더 키워야하고, 오른팔 벌어지는거 없애야하고, 하체 좀 더 버텨줘야하고
힙턴도 더 돼야하고, 몸 들썩이는거 고치고..
주절주절 길었네요 ㅌㅋ
뭐 이러고서 어느날은 또 90개 100개 치는 날도 오겠지만
일단 즐기려구요 ㅎㅎ
물론 7자 싱글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뭐 한자릿 수 (single) 핸디캡 달성했으면 싱글한거라고 혼자 위로를 ..ㅎㅎ
다음목표는 7자 싱글로 잡아보려합니다
골포에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스코어카드랑 친구가 찍어준 티샷 움짤만들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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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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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짧은구력에 싱글달성한것을 보면 그간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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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겸손하게 다시 차분히 정진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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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모습 보니 스윙이 컴팩트하고, 다운스윙때 하나도 덤비지 않으시고 너무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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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하신 분이 악의는 없으셨겠지만, 핵구찌를..ㅋㅋ 이겨내셨긴 했는데, 그게 아니었으면 79… 제가 이런 아쉬움이 드네요. 싱글 달성 전 전 라베는 얼마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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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악의는 없으셨겠지만 ㅋㅋ 진짜 훅들어오더라구요 ㅎㅎ 싱글 전 라베는 올해 6월에 85타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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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ㅋㅋ 사실 남은 두홀이 무난한 홀들이었어서 구찌아니었다면 7자를 볼 수 있었을까? 싶지만 골프가 원래 그런거겠죠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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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2년만에 저정도의 스윙을 해내기가 보통 힘든일이 아닌데.... 이제 곧 7자도 보시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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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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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싱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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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한테 한번 셋업 점검 받아보세요 강추드립니다 혼자서는 잘못된 셋업되기 쉽더라구요 ㅎㅎ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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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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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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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에 대단하시네요 ^^ 재능과 노력이 만난 결과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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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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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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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2년차 싱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리고..쓰신 글 보니까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것 같고 싱글할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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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이션 되어있는데 그린스피드 3.0 이라니... 관리가 엄청 잘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어색하게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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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스코어도 비스므리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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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능과 노력이 합쳐지면 이런걸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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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프로 스윙 너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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