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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에 신형 PCX가 세워져있길래 편집장님께 여쭤봤더니
시승기를 위해 가져오셨다면서, 본인은 타봤으니 평소 엔맥스를 타는 제게 좀 타보라고 키를 주셨습니다.
루트는 퇴계로에서 압구정역까지 거의 직진코스였습니다.
왕복 약 10km 정도인지라 짧은 후기지만 이것저것 적어봅니다.
엔맥스와의 비교로 생각해주세요.
1.진동에 의한 스트레스가 없다.
-이건 뭐....거의 60km까지는 주행풍을 맞지 않는다면 60인지도 모를 정도로 진동이 적습니다.
심지어 이번 신형은 핸들밸런스(바엔드)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커졌습니다 ㄷㄷㄷ
2. 순정 쇽 모두 적당한 정도의 노면 흡수력을 보여준다.
-엔맥스를 타는 분들 중 예민한 분들은 포크오일의 점도를 바꿀 정도로 프론트쇽에 불만이 많으십니다.
게다가 리어는 통통 튀기까지. 그에 비교하면 피돌이는 125cc가 보일 수 있는 적당한 정도의 서스펜션을 보여줍니다. 앞/뒤 모두!
3. 개폐 가능한 글러브 박스.
-깊고 넓은 글러브박스가 개폐까지 가능하니, 외부에 세워둔채로 박스에 무엇이든 넣을 수 있습니다.
엔맥스의 글러브박스는 입구가 다소 좁고 개방이 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하는 날에는 내용물이 모두 젖습니다ㅠㅠ
4. 시트와 핸들거리가 가까워, 실제 크기에 비해 컴팩트한 느낌을 준다.
-엔맥스와 다르게 핸들과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뭐랄까. 예전 스프린터 모델들을 타는 느낌도 들면서 '어 이상하다. 엔맥스랑 크기 차이가 많이 안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시트의 굴곡이 주행 중 안정감을 준다.
-주행을 위해 시트에 앉으면 엉덩이가 시트의 중간 부분에 딱 들어 맞는 느낌입니다.
이건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는게 키가 크거나 다리를 쭈욱 펴고 타는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6. 계기반의 시인성이 다소 떨어진다.
-제가 주행한 시간은 대략 4시부터 4시반.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대였습니다. 주행 중 계기반을 많이 볼 일은 없지만, 어느 정도 정보 습득을 위해서는 계기반의 시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다소 부족함을 보입니다.
7. 타이어의 사이즈가 커졌지만 글쎄....
- 프론트 90/90-14에서 100/80-14로 리어 100/90-14에서 120/70-14로 딱히 장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퇴계로에서 압구정역까지의 도로상에 레인 그루브 구간이 3~4곳 정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기존 pcx의 단점이었던 핸들 조향감 불안이 여전히 있습니다.
추가로 저희 편집장님께서는 타이어의 사이즈가 커지니 다소 둔해진 느낌이다.라고 하시네요.
8. 작년에 신차를 구매한 사람들이 느끼는 배신감...?
- 작년에 pcx 판매수가 약 8,xxx대 라고 합니다. 풀체인지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ㅠㅠ
차대부터 기존 소모품까지 모두 바뀌었습니다. 17년도에 신차를 구매한 분들은 혼코에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9. 부족하지 않은 브레이킹
-리어-드럼, 프론트-디스크의 브레이크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리어브레이크를 잡으면 cbs를 통해 전/후륜의 브레이크 비율을 적당히 분배합니다.
프론트브레이크를 잡으면 프론트 브레이크만 작동을 합니다.
cbs의 단점은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브레이킹 강도 조절 실패시 바로 슬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비오고 눈오면 안타면 됩니다.
10. 연비 후달달달
- 200km도 안탄 신차인데 38~40km/h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ㄷㄷㄷㄷㄷㄷ
어차피 제 차 아니라 막 조졌는데 ㅋㅋㅋㅋ 길들이기 끝나면 뭐..연비는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11. 주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을 하자.
경쾌하고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엔맥스가 맞을 것 같고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을 원한다면 피돌이가 맞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퇴근시간이 지났...
퇴근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쓰려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서 쓰다보니 장단점을 나누지도 못하고
생각나는대로 나열만 했습니다.
추가로
SYM의 JET14는
해당 가격대의 스쿠터로는 굉장히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물론 피돌이/엔맥스와는 비교가 어렵지만, 300만원 미만의 125cc급 스쿠터 중에서는 굉장히 잘 나온 것 같다는게
저희 편집부의 의견입니다 ㅎㅎ
그럼 전 이만 뿅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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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차대랑 소모품까지 바뀐거면 억울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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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차로 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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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는 "노친네들이 타는 재미없는 차"라고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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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돌이 타고 싶은 생각도 간절히 들기는 하지만 전 그냥 유지비 아주 좋은 언더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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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킹 연비는 23~28 정도 하는데 연비하나는 정말 부러운 기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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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외관교체는 어닌가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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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네요 실버라서 더 이쁜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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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섹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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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색상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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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비용만 감당하면 생활차로 최고죠 ㅎㅎ 감가상각 따지면 좀 높은 가격도 전부 상쇄돼요. 밸런스는 진짜 킹왕짱 스쿠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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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만 달렸으면 끝판왕인데 왜 혼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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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맥차주로서 피돌이는 한번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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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넘흐 이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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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구형 포르자 느낌이납니다 |